- 하승진 선수가 정말 잘해줬습니다. 언제나 인사이드에서 후달리며 가드-포워드진의 외곽슛으로만 먹고 살던 우리나라 대표팀을 인사이드에서 우위를 가져가며 편하게 경기를 할수 있게 해준 1등 공신이죠.
- 피니쉬 상황에서 서두른다는 느낌은 여전히 있지만 우리보다 장신이고 실력 자체도 높다고 볼수 밖에 없는 리투아니아의 인사이드진을 하승진이 헤집고 다니는건 정말 위력적이고 감동적인 모습이였습니다. 정말 많이 욕심내서 바라는 점이라면, 포스트업 상황에서 볼을 잡고 볼 처리가 빨라서 코트 구석구석으로 피딩이 이루어 질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건 정말 과한 욕심이겠죠. 그건 훗날에 바라는 점으로 잠시 미뤄두고 직므의 하승진 선수에 만족할랍니다.
- 김승현 선수가 부진한게 아쉽더군요. 전반엔 괜찮았었는데 후반엔 그 특유의 돌파가 이루어지지 않으니 플레이가 원할하지 못했습니다. 오늘의 김승현을 있게해준 돌파-찔러주는 a패스 플레이가 안나오니 대표팀의 공격이 너무 하승진에게만 집중되었습니다. 하승진의 1:1로만 공격을 풀다가 하승진이 나가면 또 포워드진들의 외곽슛 세례만 이어지니.. 그게 조화가 되면 만족도 100% 였을껀데... 그걸 조율해줄 가드진이 제 역할을 못해준게 아쉬웠습니다.
- 전반엔 정말 그림 같은 플레이가 많이 나왔습니다. 그 요인이라면 김승현(조우현) - 하승진 or 포워드 진으로 직접적으로 공격이 연계되는게 아니라 김주성 선수가 그 중간 다리 역할을 너무 잘해줬다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드진과의 2:2 플레이로 골밑 근방에서 볼을 잡고 반대편 싸이드의 하승진에게 찔러준다거나, 리투아니아의 지역방어를 상대로 하이포스트에서 볼을 잡아 포워드들에게 피딩 해주는거나.. 너무나 훌륭한 플레이였습니다. 제가 그리던 대표팀의 이상적인 모습 중의 하나를 엿보게 해주더군요. 완전소중 김주성 입니다.
- 방성윤 선수의 난사병이 갑자기 도졌습니다. 완치된줄 알았는데 갑자기 재발.. 난데없이 슛을 마구 갈기더니 벤치로 가더군요. 이 뒤론 경기에 한번도 나오질 못했는데.. 개인적으로 방성윤 선수가 대표팀 경기에서 온갖 난리를 쳐도 대안이 없다는 이유로 계속 기용되는게 참 싫었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방성윤이 아웃되고 하승진 쪽으로 공격이 너무 한정되면서 위험한 시기가 있었는데도 최부영 감독은 조우현-이규섭 등을 계속 믿고 기용했고 방성윤을 내보내질 않더군요. 최부영 감독의 선택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 송영진 선수 참 잘해주더군요. 어제 경기에서도 허슬적인 측면에선 잘해줬습니다. 하지만 공격에서 어이없는 욕심과 실수를 보여주면서 좀 실망스럽기도 했었는데.. 오늘은 나무랄데가 없네요. 굳은일이란 굳은일은 다 도맡아 하면서 공격 상황에서도 무리하지 않고 잘 해줬습니다. 리그 보면서도 했던 생각이지만, 송영진 선수는 욕심을 버리고 무리하지 않을때 더 좋은 선수인것 같습니다.
-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이라면.. 국대팀에 부족했던 궂은일을 하는 선수들이 많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중계중에 언급되었듯 대학감독과 프로감독의 차이인지 선수 구성의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송영진-양동근 같은 선수들의 허슬 플레이는 우리나라 대표팀에 정말 큰 힘이 되어줍니다. 꼭 몇몇 플레이어들 얘기가 아니라 대표팀 전체의 컬러가 궂은일 마다않는 걸로 바뀐것 같아 참 좋습니다.
- 머 이런건 잡설이고... 농구에 굶주린 상태에서, 세계 강호들을 상대로, 양질의 경기로 우리를 기쁘게 해주는 대표팀. 너무 감사하고 소중합니다. 응원할께요.
제가 하고 시픈말 theo님이 다 해주셨네요.. 다들 하승진선수는 칭찬을 하시니 패스.. 송영진&양동근선수의 화이팅은 정말 국대에서 보고싶은 모습들이었구요.. 김주성-하승진 조합도 상당히 조았습니다.. 게다가 오늘 파이어모드보여준 조우현&이규섭도 상당히 조았구요.. 갠적으로는 오늘 그동안 제가 거의 보지 못했던 김민수&김진수&양희종을 좀 보구 싶었는데.. 김민수&김진수에겐 찬스가 거의 안나서 그런지.. 아님 조우현&이규섭이 잘터져서 그런지.. 활약하는 모습을 몬봐서 아쉽구요.. 양희종&김태술은 정말 아쉽네요.. 어느정도의 선수인지 직접 보구싶었는뎅...ㅜㅡ
첫댓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상당부분 theo님의 말에 공감하는 부분이 커요... 최부영 감독의 지도력에도 힘이 있겠지만, 누구 하나 미루지 않고 궂은일 해주는 모습이 너무 좋네요 저도 국대 팀 지고 이기는거 떠나서 열심히 응원할랍니다
김승현도 초반엔 좋았는데.....; 갑자기 부진해졌죠..; 그래도..나름대로 희망이 보이는 경기였습니다. 정말 감동 먹었어요. 하승진 선수 리바운드하고, 공 꽉 움켜쥐는거..ㅠㅠ
선수들 감독 스텝들 모두다 열심히 한 흔적이 느껴진 경기였습니다,,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뛰어서 체력이 좀 걱정되긴 하지만, 남은 두경기도 최선을 다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길 기대합니다~
제가 하고 시픈말 theo님이 다 해주셨네요.. 다들 하승진선수는 칭찬을 하시니 패스.. 송영진&양동근선수의 화이팅은 정말 국대에서 보고싶은 모습들이었구요.. 김주성-하승진 조합도 상당히 조았습니다.. 게다가 오늘 파이어모드보여준 조우현&이규섭도 상당히 조았구요.. 갠적으로는 오늘 그동안 제가 거의 보지 못했던 김민수&김진수&양희종을 좀 보구 싶었는데.. 김민수&김진수에겐 찬스가 거의 안나서 그런지.. 아님 조우현&이규섭이 잘터져서 그런지.. 활약하는 모습을 몬봐서 아쉽구요.. 양희종&김태술은 정말 아쉽네요.. 어느정도의 선수인지 직접 보구싶었는뎅...ㅜㅡ
일단 끈끈해졌다는거~최감독의 마술인가~
저도 사실 정훈-양희종-김태술-황진원 같은 선수들이 아예 나오지 않은건 아쉽더군요. 하지만 오늘 경기가 워낙 박빙이라서 그럴수 밖에 없었다고 혼자 이해할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상상 그이상을 보여주고 있는 울국대팀!!!
정말 농구는 키인게 하승진이 서장훈만큼의 스킬만 지니면 ㄷㄷㄷ 이겠던데요
거기에 김주성급의 운동능력까지~(허재급의 운동능력을 바란다면 그건 진짜 도둑놈심보일듯)
김민수는 블락 하나 보여줬고...방가는 난사....허나 우리 국대에는 프로의 경험이 축적된 선수들이 있다는거싱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ㅡ>ㅡ
하승진의 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