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2446-89** 님의 말 (오전 10:07) :
"한화생명 암보험"8월에 새로 나왔어요~~
1)암사망,일반사망 동시보장
2)특정암 최대7천,일반암 최대5천,소액암 각각보장
3)암진단 납입면제시 종신토록 면제,경쟁사는 갱신기간까지만 면제
4)실손 동시부가 가능,진단자금은 생활자금/고액치료자금으로,병원비는 실손으로 해결
5)경쟁사 대비 높은 환급율
암보험 막차입니다.서두르세요.
한화생명FP 이유민
길다란 문자가 도착했다.
한화생명?
난 한화생명에 가입한게 아무것도 없는데
이건 뭐지? 날 어떻게 알고 문자가 온거지?
요즘은 보험도 아무한테나 이렇게 안내를 하나?
이런다고 보험가입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자주 오는 대출문자에도 제발 보내지 말라고 "수신거부" 라고 문자를 보내면
다시는 발송 안한다기에 그 말을 믿고 "수신거부" 라고 문자를 보내는데
이 문자에는 안내말도 없었으나 친절하지도 않은 문자에 나는 친절하게 이렇게 문자를 보냈다.
"수신거절"
거부도 아니고 거절이라고...
오전에 바쁜일이 끝나고
6시 넘어서 다시 문자를 읽어봤다.
보낸 사람이 한화생명 이유민이네.
어머 어머 어머머머 어쩌면 좋으니...
고등학교2학년 때 같은 반 이었던 반장 난희의 문자였던 것이다.
미쳤나봐. 어쩌면 좋아
그런데 왜 내가 얘 번호를 몰랐지? 하고서 휴대폰에 저장된 번호를 찾아보니
내게 저장된 번호와 뒷번호는 같은데 중간 번호가 바뀌어 있었다.
그러니 나는 내친구가 문자를 보냈다고는 생각못하고
더군다나 개명한 이름으로 보내서 그 이름이 익숙하지 않았고
영업하는 사람들이 쓸만한 이쁘장한 이름이기에 내가 아는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얘는 휴대폰 번호를 바꿨으면 바꿨다고 안내를 해 주던지 했어야 했다.
내가 그 친구에게 보험을 가입한 기존고객이거나
가입하지 않은 가망고객이던 간에
생소한 관계가 아니고 친구 이니까 더군다나 영업을 하는 사람이니까
변경된 번호를 먼저 알려야 하는게 옳다고 생각한다.
나름 나는 개명한 친구의 이름을 기억하기 위하여
전화기에 이난희이유민 이라고 저장을 해놓고 있었다.
이유민이라는 이름만 저장해 놨다가 난희만 기억하고
저장된 그 이름을 구분 못 할까봐서 그렇게 까지 입력해서 기억하고자
난 나름 정성을 보인 것이었다.
몇 년 어느날 친구는 이름을 개명했다고 하면서 유민이라는 이름을 꺼내놨다.
일본에서 살면서 TV 방송에 나왔던 유민 이라는 탈렌트와 이름이 같아 기억하기 쉬울것 같았지만
별로 재미없는 그 배우 얼굴과 내 친구의 이미지는 어울릴 수 없는 간격이 있었다.
어쩌다 통화를 하게 되면 "난희구나~" 하는 이름이 튀어 나오지
간지러운 유민 이라는 이름이 내 입에서 나오긴 어려웠다.
새 이름을 불러줘야 좋다 하기에 실수 하지 않으려고
이난희이유민 이라고 그렇게 저장해 놨음에도 불구하고
어찌하여 휴대폰 번호 바뀌었다고 알려 주지 않아서
이렇게 실수를 하게 만든단 말인가
'수신거절' 이라는
내 문자를 받은 이 친구가
얼마나 기가 막혔을까?
뭐 거절?
'내가 보험을 판다고 친구인 나를 무시하는거니?' 하는 맘은 안 들었을까?
'니가 언제부터 나 보다 더 잘 나갔느냐' 하면서 기분도 나빴을꺼야
'학교 다닐때 나보다 공부도 못했던것이' 하는 마음은...
'나 보다 이쁘지도 않은것이' 하는 생각은?
내 친구는 난희는 이쁘다
그냥도 이쁜것도 아니고 엄청 이쁘다
그 친구 언니가 모델이었고 그 친구 동생도 모델 활동을 했었다.
그런 그 친구가
언니나 동생처럼 모델을 안한것은
소아마비를 앓아서 다리를 절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때는 다리 저는게 많이 심했는데
졸업후 여러차례 수술을 해서 많이 좋아졌지만 지금도 약간 표시는 난다.
문자를 재차 확인하면서
문자를 보낸 사람이 친구란 것을 알고서
바로 전화를 했다.
놀라고 기가 막혀 있을 내 친구를 생각하니
미안하기 짝이없다.
그런데 오전에 문자를 보내놓고 나의 기막힌 문자를 받은 얘는
내 문자를 받고 무슨 생각을 하기에 여태 내게 전화를 안했을까?
나야 누군지 몰라서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치지만...
"너 이거뭐니? 이렇게 문자를 보내도 되니?" 하고 왜 따져 묻지 않았을까?
날도 이렇게 더운날에 살아보겠다고 움직이는 친구에게
'가입안하면 그만이지 수신거절이 뭐니?' 라고 왜 전화하지 않았을까?
나에게 기가막힌 문자를 받고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느라 전화를 안 한 것일까?
전화벨이 여러번 길게 울리는데
친구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이 글을 쓰면서 다시 한 번 전화를 했더니
"나 지금 운전중인데 다시 하자" 하기에 얼른 끊었다.
글 첫 머리에 나는 '한화생명에는 아무것도 없다' 라고 썼다.
내 친언니가 30년 가까이 삼성생명에 근속하고 있고
시골에서 같이 자란 친한 친구가 흥국생명에 다니고 있고
그리고 여고동창중 각별한 친구가 미래에셋에 다니고 있어서
그리고 일 때문에 엘아이지손해보험까지 가지고 있으니 라고 답할 수 밖에...
이 친구가 보험을 한 것은 불과 3~4년?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잘했다고 해서
보험을 잘 하는 것도 아니다
되려 이 친구가 반장이 아니었다면 더 잘 할 수도 있었을지 모른다
'아니...그 이쁘고 공부잘하던 난희가 왜? 보험을 한다니' 는 소리를 안 들을지도 모른다.
공부도 못하고 찌질하고 날라리 처럼 놀던 것들이
난희보다 잘 사는애가 수두룩 하다.
그런 친구에게 공부잘하고 이쁜 난희가 자존심을 접고 보험을 권한다는게 그게 ...
다행히 그 친구의 이쁘고 착한 딸이 S대를 졸업하고 W 금융그룹에 입사했다고 하고
아들은 축구선수라고 하고
가부장적이고 지랄 맞은 남편과는 헤어졌다는 것 까지가 내가 알고 있는 전부다.
많이 화가 났을까?
아직 도착하지 않았을까?
아직까지 전화가 오지 않는다.
난 그녀가
생뚱맞게 문자만 보내는 게 아니고
제대로 영업을 했으면 하고 바란다.
"이렇게 더운데 어떻게 지내니?
우리회사 상품이 다른 회사 상품과 이런 차이가 있으니 눈여겨 읽어봐 주고
없으면 이 기회에 가입 했으면 좋겠다"....라고
몇 마디 더 써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내 나이에 암보험 하나 둘 없는 사람이 어딨다고...
보험, 말이 쉽지 그게 쉽니?
보이는 유형의 상품, 나처럼 기기를 파는게 쉽지
무형의 상품인 보험을 판다는 것이 어디 쉽니?
간도 쓸개도 다 빼놔야 하는 게 보험 영업인데
에고
사는 거 참말로 힘들다 힘들어.
내가 더 가입할 보험이 없다고는 말 못하겠다
삼성생명에서 내 보장자산을 분석해서 우산모양으로 만들어 그림을 보내줬는데
우산 한쪽이 없더라 . 비 맞게 생겼더란 말이다.
그게 흥국이랑 미래에셋이랑 엘아이지랑 다 합치면
그 우산도 골프장우산만큼 큰 우산일 수도 있겠는데...
그거 다 유지 하려면 내가 얼마나 벌어야 하는데...
내가 궁색한 소리를 안하니까 넉넉히 먹고 살만한 줄 알고...
난희야 내가 지금 전화하면
나 한테 "보험 하나 해! 이년아~ " 할꺼지?
미 치 겠 다 정 말 ~
이년 진짜 화 났나부다
두 번이나 더 전화했는데...전화기에서는 고객님이 전화를 어쩌고 저쩌고 하는 자동응답.
에라 모르겠다
나도 덥다 더워~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님의 글에 댓글 달기가 제 입장으론 쉽지 않습니다
설계사가 친구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는 않았을겁니다
좋은 상품이니 권하고 싶었을테고 ...
말씀 고맙습니다.
친ㅇ구가친구에게부탁한다는게 쉬운게아니더군요,
이혼하고혼자사는친구,,어느날전화와서,보험상조좀들어달라고,
삼만원,,전 두번도생각안하고 들어주엇답니다.
적은액수지만,,,그렇게부탁하기가지,,쉽지안았다는생각,,,
동창모임에서 그러데요,,,두말안하고 들어준건,,나하나라고,,,
아니그럼 내가바본가,,,똑독하지않은가?
상조 좋지요
필요한것을 권했고
님은 그걸 했으니
서로 좋은 일 입니다
저도 있습니다
상조~
8월 정열의 달,
순수한 우리말입니다. 찌는 듯한 8월이라고 안한 것이 조상들의 지혜인가 봅니다.
덥다고 말로하면 더 더운 것 같아요, 불타는닭발님의 자전거를 찾으로(말은 이렇게 하지만 아침산책) 나갔는데, 환삼덩굴에 뒤엉켜 있는 자전거가 있데요,
조만간에 불타는닭발님의 자전거 사연에, 이것이냐? 이것이냐? 사진을 올려볼까합니다.
정열의 달에 친구와 좋은 사연 엮으세요.
네
어제 통화안되어 장문의 문자를 보냈더니
상담중 이라고...
바뀐번호를 알리지 않은
자신의 실수라고 ...
오늘 통화하기로 했습니다
커피님 날도더운데 열받지 말아요. 기달려봐요. 친구분 만사제쳐놓고 휴가같는지도 모르잖야요 시원한냉피나 한잔하면서 잠시잊으면 좋은소식 올까구만요.....^.^
열받을 일 이라기 보다는
제가 미안한 일이라서요...
남들은 답문자도 잘 안보내는데
ㅋㅋ
그 문자에 답을 한
제가 좀 그렇지요
ㅎ~
친구 귀한사람 입니다..잘관리 하세요..속마음 알아주는 친구
좋은 우정 쌓아가시길...
그럼요
그 세월을 건너 언제 또 그런친구들을 사귈수 있겠어요
사는게 지랄같지만 않으면 일시납으로 확 가입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좋은 친구 입니다. 난희~
보통 흘려보내는 문자인데 답을하셧다가 친구인걸 알고 난감하셧군요~
종종 보험하시는 지인들 문자가오더군요
필요한경우 들여다보게되고 먼저 다가가는것이죠~
눈만뜨면 여기저기 보험홍수속에 사니...
마음상햇을 친구땜에.
서너배 불편한마음...
커피님 여린맘이 보여요^^
아이스커피 앞에놓고 통화하시길요~^^
네
제가 한 오지랖 하고
또 친절이 지나친 사람이라서...제가 자초한 일입니다.
ㅎ~
눈 딱 감고
하나 가입하고서
계 타는 날을 기다려볼까? 합니다
ㅎ~
님,,,
저 찬 음료 안 마시는 ㅎ ㅎ ㅎ
뜨거운 커피를 좋아합니다
찬거 먹으면 탈이 아주 잘나서요
차가운 음식. 음료. 아주 사절입니다.
님
정말 고맙습니다
커피님~~
숲의 시원한 마음 그늘 입니다
커피님 마음이 그려지니
친구분을 배려 하시는 모습이 여실 합니다
하루도 만사형통 하시길요 우리 커피님~~^^
저한테 그렇게 맨 좋은말만 하시고
칭찬만 하시고 그러실건가요?
님
간지러워요
ㅎ~
고맙습니다
님의 가게에 오시는 모든 분들께
축복 있으시길~
ㅎ~
커피님 글을 읽다보면 읽는사람에게 이해하기 쉽도록 배려하심이 글에 나타나네요 항상 재미있게 읽고 있어요 글 속에 나타나는 커피님의 인간적인면을 볼 수 있어 읽을때마다 감동 먹습니다 하시는 일 언제나 잘 되길요...
초록우산님의 칭찬에 또 입이 벌어집니다
고맙습니다
인간적이기는 한데
간혹 비 인간적인 혼자말을 잘 합니다
니미럴 제기럴 욕도 잘 합니다.
님의 축원에 고맙다는 말씀 올립니다
고맙습니다.
더불어 님의 일도 잘 되시길 빌어 드립니다.
ㅎ~
통화했어요?
아직 ...
저도 오늘 9시 되기전부터
회사일로 전화가 불 납니다
제가 해야지요
ㅎ~
하지 마세요..그냥 기다리는게 순리입니다,,,자연의 법칙요,,ㅎㅎ
제가 했습니다
"이러 저러한 것 다 어떻게 신경쓰고 사냐고"
괜찮다고 하네요
ㅎ~
미 치 겠 다 정 말 ~
이년 진짜 화 났나부다..라고 할 때
언뉘는 이미 한화생명에 고객이 될 확률이 95빠센트 근저리에서 놀고 잇는겁네다
미안해 이뇬아~~
싸인할께 서류들고와~~~라고 문자가 도착할때까지
친구의 애매모호한 전화 수신거부는 계속될겝네다
울 언뉘
지대로 꼬트리 잡혓습네다
간신히 6시 무렵에 통화했습니다
꼬리가 잡히면 잡히는 대로
빚을 내서라도 하나
ㅎ~
친구이길방법도없는데 하나들어주셔야겠네요
님도 이기회에 하나 하실래요
ㅎ~
10년짜리 하나 들어서 회갑때 부부가 여행 떠나는것 어떠하신지.
우리도 부을때는언제 끝나는가 햿더니 요새는 만기가 다돼서
찾아 가라고 여기저기 연락이오고....
부럽다
부러워~
대출 만기되었다고
상환하라는 전화는 받았어도
이렇게
전화받는 내용에도
격이 다르니 원
쩝
친구를 판다기에 얼마냐고 물어 볼려고 했더니만..ㅎㅎㅎ 두분 우정 영원히 변치않길 빕니다..
ㅎ~
팔걸 그랬죠?
고맙습니다 ^(^
사람 기억은 한계가 있기에 이름 바뀌면 그렇죠 뭐 ㅎㅎ 보험 든게 있으면 친구에게 잘 말해 넘어 가세요
진정한 친구라면 이해해줄거예요 ㅎ
네
보험 얘기는 안하더라구요
ㅎ~
한때 저도 정수기 외판일을 한 적이 있었지요.보통 한 일이백만원을 하니 선뜻 사겠다 하는 사람이 드물더군요.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니 방문판매를 비롯하여 각종 다단계 판매 등등은 참 사람을 피페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보험업 역시 거의 같은 맥락이구요.앞으로 벌고 뒤로 가지는 것이 바로 그런 업이라 하는군요.
하기사 오죽했으면 그런 일에 뒤어들었겠나 싶으면서도 안타갑기 그지없습니다.
그저 지헤롭게 처신하라 말슴드릴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