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겸 저녁겸으로 만든
채소 듬뿍 쫄볶기
전업주부인 행복한 요리사의 존재감은 사랑하는 가족들로부터 나온답니다.
하루의 일과를 작업별로 구분하면 밥하고 상차리고 설거지하고 빨래하고 운동하러가고,
청소하고 꽃물 주고 시장보고 대소가 경조사 챙기고 뭐 대략 난감하게
나열해 보았으나 전문성을 요하는 것은 별로 눈에 뛰지 않습니다.
그런데 하루가 어떻게 오 가는지 눈코뜰새 없이 바쁜것 또한 사실입니다.
오늘도 예외없이 새벽 4시부터 움직이시 시작하여 오후 3시가 되도록
시간 가는 줄 모르다가 점심이냐 저녁이냐 이것이 문제로다 망설인끝에
정말 나만을 위한 요리를 만들어 점심이기도 저녁이기도 한
나홀로 밥상을 차려보기로 했습니다.
가족들이 먹다남은 뒤치닥거리 그런 식사가 아닌 나만을 위한
내 입맛에 맞는 매콤하면서도 쫄깃하고 5대영양소가 고루갖춘
이름하여 채소듬뿍 잡탕 쫄볶기
홀로있는 시간에 나는 누구인가 나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 자문하며
나의 일부가 될 그 고즈녁한 세게로 빠져 보렵니다.
재료
양파1개(소),양배추1쪽,당근1/3개, 파프리카(조금),청고추1개, 대파1대,
말린가지 불린것 조금,쫄면200g,떡볶기용떡,어묵1장,삶은계란1개
팽이버섯1/2팩 (냉장고속 채소를 이용하세요. )
만들기
1.단단하게 굳은 떡볶기용 떡은 끓는물에 데쳐서 참기름을 약간 넣어 잘뒤적인다.
2.여러가지 채소는 먹기좋은 크기로 굵게 채 썬다.
(말린가지는 찬물에 담가 불려 주세요.)
2.고추장 소스만들기;고추장3큰술, 설탕1큰술,
다진마늘1/2큰술,간장1큰술,깨소금1/2큰술,
참기름1큰술,포도씨유와통깨약간,매실청 조금(식성에 따라 가감하세요.)
3.끓는물에 쫄면을 퍼지지 않게 삶아 찬물에 헹궈 채반에서 물기를 뺀다.
4. 고추장 소스를 만들어 놓는다.
5.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단단한 당근 양파순으로 볶는다.
5.팽이버섯을 뺀 나머지 채소와 떡볶기용떡,계란 어묵을 넣고 한번 볶는다.
6.4의 고추장소스를 넣고잘 버무린후 팽이버섯과 쫄면 삶은것을 넣고
잘 섞이도록 한번 더 볶는다.
7. 통깨를 넣어 마무리한다.(불고기 남은것이 있어 넣어주려고 했는데 ....)
냉장고속에 있는 약간의 쑥갓을 곁들였다.
완성입니다.
여자의 일생을 생각해 봅니다.
무엇이 되겠다던 가치 추구욕,
무언가 아루려던 가치 실현욕,
개체와 전체 구성원간 수수 선환하며
아낌없이 주는 사랑에서 존재가치를 찾는 내 직업은 전업주부!!!
대한민국 아줌마는 우성의 법칙에 따라 세상의 모든 딸들보다 강합니다.
억척스러울 필요도 그렇다고 우아할수도 없는 주부의
천연덕스러운 식사의 량을 갸늠할수 없게 담아놓고
잃어버릴뻔 했던 점심의 시장기를 음미해 봅니다.
이 많은 걸 혼자서 다 먹을거냐구요~!?
호호~~ 상상에 맡기기로 하였습니다.
앗, 그냥 가시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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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실거죠???>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