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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과일들은 가락동 청과물 도매시장 경매를 통해 소매상들에게 유통된다. 백화점 과일 역시 마찬가지. 백화점 바이어와 백화점 전담 유통업체 관계자가 도매시장 경매에 참가해 직접 과일을 보고 테스트한 후 구입한다. 경매에 올려지는 과일에 대한 정보는 경매 직전 경매장에 떠도는 소문으로 경매 참가자들에게 공유되는 것이 보통. 하지만 백화점 바이어들에게는 다른 경로로 더 빠르게 정보가 전달된다. 경매 중개인들이 경매 전, 어느 산지, 어느 출하자의 과일이 최상품이라는 것을 바이어들에게 살짝 귀띔해주는 것. 경매장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들의 정보는 거의 100%가 확실하며, 추천받은 상품 중에서도 백화점 바이어가 직접 눈과 입을 통해 테스트를 한 후 검증된 최상품만을 입찰한다. 아무리 경매가가 올라가더라도 결코 중간에 경매를 포기하지 않으며, 그날 경매의 최상 품질이라고 생각하면 꼭 백화점에 납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이어들의 구매 원칙. 이렇게 최상품이 백화점 바이어들에게 팔려나가면, 다른 상품들이 경매를 통해 마트나 일반 청과상, 각 개인에게 팔려나가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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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과일 매장의 대부분은 청과물 도매시장을 통해 구매되지만 몇몇은 생산자와 백화점과의 단독 계약으로 공급되기도 한다. 생산자가 재배한 과일을 직접 들고 백화점에 공급 의뢰를 요청하는 것. 생산자마다 다른 영농 방식으로 과일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수확에서 얻어지는 과일의 맛과 상품 가치도 각 농가마다 현저히 다르다. 생산자가 공급 의뢰를 하면 백화점 바이어는 철저한 테스트를 통해 결정을 내리는데, 직접 생산지를 방문해 생산 과정을 점검하는 것은 물론 맛 테스트와 당도 테스트, 청결 테스트까지 엄격한 평가 과정을 거친다. 현재 백화점에 납품되는 과일 중에 원산지 직송 제품들은 이런 엄격한 평가를 거친 최상품 과일들로, 가격도 20~30% 정도 비싼 편.
[Case]귤 어느 유명 백화점 A사의 귤은 산지에 있는 한 법인과 계약을 체결, 산지 직송으로 공급받고 있다. 이 법인은 산지에서 출하된 귤을 사들여 백화점에 납품할 만한 귤들을 재선별한다. 산지에서 구입한 귤은 크기가 들쑥날쑥해 바로 백화점에 공급하기에는 적당치 않기 때문. 그래서 귤을 겉보기 등급으로 1~8 정도로 나누고, 그중 4~5등급의 귤만 골라 다시 포장한다. 4~5등급의 정도 귤을 백화점 납품용으로 선정하는 것은 이 크기의 귤이 시각적으로도 가장 보기 좋고, 당도도 가장 높기 때문.
[Case] 거봉 백화점 과일이라도 비닐포장되어 종이박스에 담겨진 거봉은 100% 도매시장을 통해 구입된 것. 그러나 종이박스가 아닌 용기나 거봉 자체만 판매하고 있는 것은 산지에서 직접 생산자가 공급하는 거봉이다. 유명 백화점 B사에서도 이런 산지 직송 거봉을 판매 중인데 이 거봉은 경산 지역의 한 생산자가 직접 백화점에 납품을 의뢰해온 경우로 백화점 바이어가 생산자를 직접 찾아가 생산 과정을 꼼꼼히 체크한 후 납품 결정을 내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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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바이어가 직접 최고급 품질의 과일을 찾아나서 단독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도 있다. 바이어들이 직접 타 백화점이나 주요 마트에 시장조사를 나가 자사 과일 매장에 판매하고 싶은 과일 상품을 찾아내는데, 그런 상품을 발견하면 바이어가 직접 산지로 찾아가 테스트를 거친 후, 단독 공급 계약을 체결한다. 때론 기존에 유통되고 있던 과일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상품을 직접 발굴해 유통시키기도 한다고.
[Case] IPM안심사과 경북 풍기 ‘IPM안심사과’는 백화점 바이어가 산지에 공급 계약을 맺으러 갔다가 더 좋은 품질의 과일을 찾아낸 케이스. ‘하나로 클럽’에만 판매되는 ‘안심사과’를 백화점에 납품받기 위해 바이어가 직접 산지로 찾아갔다가 마트에 유통되는 것보다 더욱 고품질인 ‘IPM안심사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안심사과’는 봉지에 싸서 재배하는 사과라 당도는 일반 사과보다 낮지만 병충해나 흠집, 농약이 없어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유기농 사과. 반면 ‘IPM안심사과’는 ‘안심사과’와 종자는 같지만 봉지에 싸지 않고 재배해 당도가 뛰어난 상품으로 흠집이 없는 깨끗한 것만 골라 상품화한 것. 백화점 바이어는 더 높은 가격을 치르더라도 ‘IPM(풍기농협 단독 인증마크)안심사과’로 단독 공급 계약을 체결해, 현재 H백화점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이렇게 백화점 바이어가 직접 최상품을 찾아나서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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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 망고, 석류 등 수입 과일의 유통 경로는 또 다르다 수입 과일 역시 부산에서 경매를 통해 백화점, 마트, 소매상에 유통된다. 그러나 백화점 바이어가 일일이 경매시장을 찾아가 과일을 구매하지는 않고 전문 유통업체를 통해 상품을 대신 구입한다. 대행을 받은 전문 유통업체는 경매에서 가장 최고급 품질의 수입 과일을 고가라도 선구매하는 것을 원칙을 한다. 백화점 측에서는 수입 과일의 경우 농약 성분, 당도, 겉보기 등 납품 기준을 매우 까다롭게 선정하고 있어 최고급 품질의 과일이 아니면 납품받지 않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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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유통팀 팀장님 여기서 이런거 올리시면 안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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