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면적 84㎡ 6963만 원 ‘쑥’…부산 남천자이 3000만 원 최고
- 60㎡ 이하 작년보다 524만 원↑
올해 아파트 분양가가 역대 최고인 3.3㎡당 1500만 원을 넘었다. 연간 상승액도 역대 최고치였다.
지난 12월28일 부동산R114가 낸 자료를 보면 올해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522만 원으로, 2000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상승액도 지난해 1311만 원에서 211만 원 올라 2000년 이후 가장 높았다. 전용면적 84㎡ 아파트 기준으로 분양가가 1년 만에 6963만 원이나 오른 것이다.
올해 분양가가 크게 오른 것은 땅값 상승에다 분양가 상한제 건축비를 포함한 자재비 인상, 고금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분양가 상한제 대상 지역을 축소하면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
지난 16일 부산에서는 수영구 남천동 남천자이가 3.3㎡당 평균 분양가 3000만 원 시대(국제신문 지난 19일 자 2면 보도)를 열었다.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2730만 원)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 기록이었다. 남천자이의 청약 경쟁률은 53.77 대 1로 집계됐다.
면적별로는 소형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은 지난해 3.3㎡당 1414만 원에서 올해 1938만 원으로 524만 원 올랐다. 또 60∼85㎡ 중형은 올해 181만 원, 85㎡ 초과 대형은 71만 원 각각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분양가 상한제 지역이 많은 서울이 676만 원으로 가장 많이 올랐고 울산(339만 원) 대전(273만 원) 충남(265만 원) 강원(247만 원) 부산(236만 원) 경북(223만 원) 등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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