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날 몰라준다고?
호기롭게 외쳐 보자 “나야 나! 운명아 비켜라”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미스트롯2
매슬로(Maslow)의 인간 욕구 5단계 이론에 따르면, 우리는
누구나 다섯 가지 욕구를 지닌 채 태어난다고 한다.
가장 기초적인 욕구가 ‘생리적 욕구’라면, 그 다음은 ‘안전 욕구’를 추구한다. 이것이 어느 정도 만족되면 ‘사랑과 소속 욕구’를, 이어서 ‘존경 욕구’를 지나 마지막으로 ‘자아실현 욕구’를 순차적으로 만족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 중 누군가의 인정을 받고 싶어 하는 것은 존경 욕구에 해당한다. 오디션 프로그램들은 어쩌면 인간의 존경 욕구를 가장 잘 드러내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주목받고 인정받으면서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양지은, 홍지윤, 김다현, 김태현, 김의영, 은가은, 별사랑은 이미 존경 욕구를 어느 정도 충족한 사람들이다. 그토록 많은 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은 최종 7인이기 때문이다.
결승전 1라운드인 ‘신곡 미션’에서 그들이 보여준 자신감은 대단했다. 신곡이라 조심스럽고 어색할 수 있을 텐데도 자신감 넘치는 소리와 몸짓으로 멋진 무대를 보여줬다.
결승 2차전에서 양 지은이 부른 ‘붓’은 많은 뉘앙스를 뿜어냈다. 그는 팬들의 문자메시지의 응원으로 여왕으로 등극했다.
신데렐라의 극적인 드라마를 쓰면서 기어코 왕좌에 앉았다.
매슬로의 4단계, 5단계의 욕구를 한꺼번에 성취할 수 있는 이번 대회는 마지막에 그를 안아 주었다. 그는 적극적으로 응원해 준 팬들의 박수갈채 속에서 ‘존경 욕구’와 ‘자아실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낚아챌 수 있었다.
2021년 3월 6일. 조선일보 중에서
첫댓글 노래를 좋아하며 즐겨 부르는 나로서
느낀 점이 있다면 이들 모두의 실력의 차이가 없었으며
모든 것을 쏟아 몰입하여 영혼까지 동원하여 노래를 부르는
그들의 모습에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나는 그렇게 노래를 하지 못했던 같아 더욱 허전함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