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소래산에 가려고 신천역에 왔습니다. 이곳이 교통이 불편하다고 생각되었는데 서해선을 이용하니 전혀 아니었습니다. 신천역에 있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눈에 띄네요.
오늘의 산행대장은 소래산의 터줏대감인 온고님.. 오름길 가깝게 소래산이 보입니다.
소래산 들머리 내원사. 그전에 이곳으로 두어차례 오른 기억이 납니다.
올봄에 흑선님과 벙개로 소래산에 왔었지요. 그때 둘이만 슬쩍 다녀가서 온고님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둘레길을 걸으며 몸을 풀고 소래산을 오르려 합니다. 올해들어 날씨가 가장 추운 날인 것 같습니다.
관모산과 상아산을 넘어 걸었던 소래산 이 오름길은 익숙합니다.
지금부터 정상까지는 계속된 계단 길을 걸어 올라야 합니다.
계속 이어지는 지루한 계단길의 쉼터에는 산님들이 앉아서 쉬어 가고 있습니다.
한번의 쉼없이 소래산에 올랐습니다. 멀리 광명5산과 관.태.슬.수의 수리산이 보입니다.
청량산과 문학산도 당겨 보았습니다.
시흥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정상데크에서 시사토크를 펼치며 잠시 쉬어갑니다. 격동의 현대사를 살아온 애즈산은 어제까지 역사의 현장에 계속 참여하여, 두눈을 부릅뜨고 현실을 지켜 보았습니다. 갑자기 눈이 내리며 추워지는데요.
오늘도 소래산에는 많은 산님들이 오셨습니다. 산은 낮지만 거침없이 일망무제의 풍광을 보여주는 소래산.
소래산 길은 걷기 좋고 아름답습니다.
소래산에서 성주산 가는 길은 지금은 을씨년스럽고 적요한 숲길이 이어지는데..
진달래가 피는 봄날에는 아주 화려하게 부활할 겁니다.
성주산과 거마산 가는 길에는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어서 철책을 계속 따라 걸어야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당당히 족보가 있는 한남정맥의 성주산입니다. 오랫만에 오니 정상석이 있네요.
펑퍼짐한 거마산을 향합니다.
거마산 정상에서 온고님과 인증샷을 남겨 보았습니다. 20여년전 유행했던 까마귀 복장의 애즈산.
인천대공원 후문으로 내려서는 길에는 맛집들이 있어서인지 오가는 산님들이 많았습니다.
800년이 넘었다는 장수동의 은행나무. 추운 겨울에도 당당하고 늠름합니다.
지난번에 흑선님과 들어갔던 장수보리밥집입니다. 맛집이라 그런지 오늘도 손님들로 꽉 찼습니다.
뒷풀이겸 점심으로 보리밥과 항아리수제비를 주문..아주 착한 가격에 쫄깃쫄깃한 우거지 수제비는 정말 별미였네요. 온고님 감사합니다.
흑선님과 애즈산은 인천대공원역으로 궈하고..온고님은 다시 소래산을 넘어 귀가합니다.
첫댓글 아주 가쁜한 산행에 항아리 수제비 맛이 일품
이여서 잘먹고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와우!!!
소래산을 다녀가셨군요~~!!
소래산 연계산행하면 코스가 좋은곳입니다. 항아리 수제비 굿이네요
잘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어요
늘 주말만 되면 홀산행 길이었는데...
두분이 동행한 소래산 산행 뿌둣한 마음이 었습니다.ㅎ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