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의리(義理)에 매이지 말고 천명(天命)을 따르라
“성공과 패배는 결단여하에 달려 있습니다. 하늘이 내린 것(天命)을 받지 않으면 벌이 내리고, 시기를 얻었음에도 이룩하지 않으면 화가 미칩니다. 일의 가볍고 무거움을 분별해서 들을 줄 알고 일의 선후를 착오 없이 할 줄 아는 자만이 여러 말들에도 현혹당하지 않습니다. 안다는 것이야말로 결단의 원동력이 되며 작은 의리(義理)에 매이는 것은 큰일을 하는 데 장애물입니다. 이성(理性)이 명하는 바를 잘 알고 있으면서도 이것을 행동에 옮기기를 망설인다는 것은 만사의 화근(禍根)이 될 뿐입니다.”
위의 말은 한나라의 작은 제후국 제나라의 괴통이 제나라의 왕 한신에게 건의한말로 이 말을 받아들여 떨치고 일어나 항우의 초나라와 유방의 한나라와 더불어 천하를 삼분하는 삼각의 시대를 열라고 건의한 말이다. 그러나 한신은 과거 유방에게 입은 사사로운 은혜에 마음이 쏠려 이를 거절하였다가 이후에 초나라를 멸망시키고도 결국 한나라 유방세력에게 삼족(三族)이 죽임을 당하는 처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한신은 하늘의 천명(天命), 이성의 명령(理性)을 따르지 않고 사사로운 작은 의리(義理)에 쏠려 지내다가 그만 죽고 만 것이다. <출처: 사마천, ‘사기열전’ 중 ‘회음후(한신)열전’ 에서>.
성경에서도 보면 하나님이 출애굽을 한 이스라엘의 지도자 모세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새 땅인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거기에 살던 이방민족들의 우상(偶像)들과 미신(迷信)을 완전히 멸절시키라는 명령이 나온다. 이것이 바로 천명(天命)인데 이스라엘 민족은 이것을 지키지 않고 사사로운 감정으로 일부를 놓아둠으로 하나님의 노여움을 사고 이방민족들의 미신(迷信)과 악한 풍습이 침투하고 들어와서 훗날 이스라엘 민족이 큰 환란과 어려움을 당한다.
“너희가 쫓아낼 민족들이 그 신들을 섬기는 곳은 높은 산이든지 작은 산이든지 푸른 나무 아래든지 무론하고 그 모든 곳을 너희가 마땅히 파멸하며 그 단을 헐며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상을 불사르고 또 그 조각한 신상들을 찍어서 그 이름을 그곳에서 멸하라” (신명기 12장 2-3절).
우리가 영원히 승리하는 인생을 살아가려면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 즉 천명(天命)과 하나님의 섭리(攝理)를 받들고 그에 따라 살아가야하며, 사사로운 정(情)과 작은 의리에 빠져 천명과 하나님의 섭리를 거역하면 그 결과는 언제인가 반드시 비참하게 되고 만다.
2023. 3.13. 素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