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문맹퇴치 선교회 (World Literacy Crusade)
프랭크 로바크(Frank Laubach)는 필리핀에서 사역한 선교사입니다. 그는 원주민들에게 읽고 쓰는 법을 가르치는 세계 문맹퇴치 선교회 (World Literacy Crusade)를 설립하였습니다. 미국 우표에 등재된 유일한 선교사로 2차대전 후 미국 외교정책에 큰 영향력을 미친 인물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삶의 배경은 그가 하나님의 인도 안에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45세가 될 때까지 신앙생활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실까? 순간순간 하나님의 임재 안에 사는 것이 가능할까? 숨 쉬고, 생각하고, 먹고, 일하고, 운동하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있을까? 하나님의 품 안에 잠들고, 다시 하나님의 임재 안에 깰 수 있을까? 하나님과 24시간 함께 하는 친밀감을 느낄 수 있을까?” 기도하면서 갈등하다가 한 가지 실험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매 순간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인도를 기다리는 것이었습니다.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 내면의 소리에 의식적으로 귀를 기울이면서 기도하는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오늘도 무슨 말씀하시기 원하세요? 지금 나를 통해서 무슨 일 하기를 원하세요?”
처음에는 하나님의 소리를 듣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말합니다. “나의 모습은 마치 물살을 거꾸로 헤쳐 올라가기 위해 노를 젓는 사람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차분하게, 끊임없이 하나님께 귀를 기울였고, 쉬지 않고 기도했으며, 사람들을 바라볼 때 신체나 마음이 아닌 영혼을 바라보았습니다.” 처음에는 30분에 한 번씩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다 나중에는 1분에 한 번씩 하나님을 떠올리는 일에 성공했습니다. 그의 일기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보이지 않는 손이 내 손을 잡아 이끄시고 또 다른 손이 앞에서 내 길을 인도하신다는 의식이 내 안에서 날마다 자라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더이상 낯선 분이 아닙니다. 온전히 내 안에 계시며 나를 인도하십니다.” 그는 계속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과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6개월이 지나자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임재 가운데 살게 되었습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주님과 동행할 수 있음을 느꼈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를 선교지에서 온전히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자의 모습으로 사역할 수가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새해를 맞는 우리 성도들의 예배와 기도, 찬양드리는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