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설립준비위원회(위원장 호문혁 서울대법대학장)는 2009년3월 개원예정인 로스쿨 예비인가대학의 대학별 입시전형안을 취합해 7일 공개했다.
그동안 논란을 빚었던 비법학사 쿼터에 부전공이나 수료자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의사나 경영대학원, 공인회계사 등 특정 자격사를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도 도입되지 않았다.
그러나 대학별 특성화분야에 부합하는 분야별 전문가나 특정자격증 소지자를 서류나 면접으로 통해 우대하는 것은 대학의 재량에 맡기기로 했다.
◇가군과 나군 두번의 기회
로스쿨에 입학하려는 수험생들은 두번의 지원기회를 갖게 된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신입생 선발을 가군과 나군으로 이원화 했기 때문이다. 강원대와 건국대, 경북대 등 20개 대학이 두차례 전형을 실시한다. 반면 서울대와 아주대는 가군에서만, 고려대와 연세대, 성균관대는 나군에서만 신입생을 선발하기로 했다.
◇전형 1단계서 3배수 이상 선발
로스쿨 신입생 전형은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서류심사로 모집정원의 3~10배수를 선발한다. 학부성적과 법학적성시험(LEET), 영어성적, 자기소개서 등이 주요평가 대상이다. 1단계 전형 합격자들은 2단계에서 대학별로 심층면접과 논술평가를 받아야 한다. 논술은 LEET에 포함된 논술분야 점수로 평가한다. 서울대는 자기소개서와 사회활동경력, 영어성적, 학업성적과 LEET 점수 등을 반영해 정원의 50% 이내를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는 우선선발 전형요소에 LEET논술과 면접·구술 점수를 추가하는 심층선발전형으로 치른다. 2단계 전형에 1단계 성적의 반영여부는 대학재량에 맡겨졌다. 경북대와 부산대, 연세대 등 13개 대학이 2단계 전형에서 1단계의 성적을 합산하기로 했다.
◇비법학사 최대 절반까지
대학별 비법학사와 타대학 출신자는 각각 정원의 최소 3분의 1을 뽑아야 한다. 이들에게 가장 많은 쿼터를 제공한 대학은 서울시립대로 비법학사와 타대학 출신자를 각각 절반까지 뽑기로 했다. 타대학 쿼터로는 충남대가 60% 이상, 건국대와 아주대, 영남대, 전북대가 50% 이상 선발하기로 했다.
◇5% 이상은 소외계층배려
대학별로 모집정원의 5% 이상은 경제적·신체적 소외계층을 위한 특별전형 몫으로 배정됐다. 특별전형 대상으로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차상위 계층 또는 그 가족이거나 장애인복지법과 국가유공자예우및지원에관한법률에 따른 장애인, 탈북주민과 다문화가정의 자녀 등이다. 전남대와 서울시립대, 제주대가 정원의 10%로 가장 많은 비율을 배정했다. 나머지 대학들은 5~8%를 뽑는다.
◇원서접수 10월6일부터
2009학년도 로스쿨 신입생 원서접수는 10월6~10일 5일간 진행한다. 모집은 가군과 나군으로 나눠 실시되며, 응시자들은 가군과 나군에서 각각 1개교만 지원할 수 있다. 입학전형은 11월10일부터 일제히 시작된다. 가군은 11월10~15일, 나군은 11월17~22일로 확정됐다. 최종합격자는 12월5일 발표된다 (자료 : 법률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