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208](목) [동녘글밭] 설 민심과 투표 혁명
https://youtu.be/IFpbHfMwWB8
이제 내일이면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내일 모레인 토요일, 10일이 설날입니다. 설날 앞뒤로 설 공휴일로 지정되었고, 대체 공휴일로 월요일인 13일이 연휴의 마지막날로 잡혔읍니다.
설은 음력으로 일년의 첫날로 실제로 새해의 시작으로 여기는 것이 우리네 민심입니다. 일제 강점기나 독재시대 때에는 잠시지만 강제로 양력 설을 쉬게 했지요, 하지만 민심을 이길 수는 없었읍니다. 결국, 양력 설은 서양의 관습에 따라 형식적인 새해로 인정하는 수준 정도였고, 실제의 새해는 음력 설을 그 시작으로 삼고 있읍니다.
이렇게 설이 되면 다들 설 쉴 준비를 합니다. 먼저 조상님들께 제사를 드리는 준비입니다. 이 제사를 보통 ’차례‘라고 합니다. 돌아가신 날에 드리는 기제사와 특별히 설날과 한가위처럼 절기에 따라 드리는 제사를 구분하느라 차례라고 부르는 것으로 보면 될 듯싶습니다. 시험을 치르듯이 굳이 어느 것이 정답인가를 찾을 필요는 없을 테지요.
그래서 지내게 된 설날 아침에는 보통 ’차례‘를 지내는데... 설날을 맞아 오늘의 나를 있게 해 주신 조상님들께 고마움의 인사를 드립니다. 격식을 차리는, 여유가 있는 집안의 경우 대개 4대 윗대 할님께 차례로 인사를 올리지요. 차례 차례로 인사를 드린다고 하여 ‘차례’라는 말이 굳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또한 어떤 경우, 그러니까 절이나 특별한 수행 중에는 어쩔 수 없이 간단하게 차(茶)를 올리기도 하는데 이렇게 소리값이 같아 그렇게 ‘차례‘로 굳어진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말의 뿌리를 살펴 보면 대개 이렇게도 저렇게도 소리값이 같아 굳어지는 경우가 참으로 많기 때문입니다. 아주 특별하거나 커다란 까닭이 그 뿌리에 닿아 있는 경우 보다는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은, 하찮게 여기는 까닭으로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오늘의 이야기 중심은 말뿌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설 민심에 대한 것이기에 이쯤에서 멈추도록 하겠읍니다. 다들 설을 앞두고 마음이 바빠집니다. 이것 저것 준비를 해야 하니까요. 특히 민심을 세심하게 살피는 정치권의 경우는 설을 앞두고 더욱 바쁘게 움직입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기자 회견‘이라는 형식을 통하여 설 민심을 파고 듭니다.
이제, 우리의 정치권을 돌아볼 차례입니다. 야당인 민주당 대표인 이재명은 새해 기자회견을 가졌읍니다. 나라 차원에서 풀어 가야 할 일들을 하나하나 밝히고, 자신의 생각을 그 대안으로 내 놓았읍니다. 아주 훌륭한 기자회견이었지요. 또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도 소상하게 답변하는 지도자다운 모습을 보였읍니다. 그런데 이에 비하여 대통령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윤석열은 아예, 새해 기자회견을 갖지 않습니다. 그 대안으로 박민을 통하여 장악한 KBS에서 녹화 방송을 준비하여 내 보낸다고 합니다. 아마도 어제 방송을 내보낸 것으로 보이는데 보질 못했읍니다. 보고 싶지 않은 점도 있긴 했지만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어 이를 핑계로 삼습니다.
이제, 마무리를 해야 할 차례입니다. 설 민심은 ’투표 혁명‘을 치를 준비로 온통 들끓어 한다는 점입니다. 이번 총선은 그냥 총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나라의 운명‘을 가늠하게 될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라는 말씀입니다. ’투표 혁명‘을 하지 않으면 나라는 나락으로 떨어져 도덕과 문화, 정치 수준이 형편없는 나라의 꼴로 그렇고 그런 나라로 이어갈 뿐이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고작해야 미국의 속국으로, 다시 일본의 지배를 받는 나라 꼴을 더 이상 상상하기도 싫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제대로 우뚝 서는 설을 그리며 오늘도 고마움에 빠집니다. 정말 고마워요.
첫댓글 이제 낼 모레면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그러니까 설을 앞두고
'설 민심과 투표 혁명'이라는 제목의 글밭을 일구었읍니다.
이번 설 민심은 '투표 혁명'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에 대하여
이야기들이 들끓었으면 좋겠읍니다.
그 만큼 이번 총선에서
'투표 혁명'이 너무너무 소중하니까요.
그래서 강조한 것입니다.
설 민심을 퍼트리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좋겠읍니다.
기회가 되시면 한번, 살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