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오랜만에 이곳이 들썩 했습니다
왜냐하면 김여사님이 누가 자기 물건을 훔쳐 갔다고 화를 냈기 때문입니다.
식사시간 부터 목소리가 커지더니 이내
누군가 내 농을 뒤져서 거울을 훔쳐 갔는데
잠잠하지 않고 점점 더 목소리가 커져서 사모가 직접 찾아 주기로 합니다.
그리고 1분도 안돼
문제의 거울을 서랍에서 찾았습니다.
옆 사람을 너무 의심해서
방까지 바꿔 드려서 이젠 홀로 방을 사용하는데
여전히 의심병은 사라지질 않습니다.
다행히
"내가 치매가 들었나봐 ~~ " 곧 바로 인정하는 쿨한 모습도 보여 주셨습니다.
거실에서 할머니들이 한마디씩 했습니다.
"나 같으면 잃어 버려도 그렇거니 할텐데~~"
"거울 쪼가리가 뭐가 그렇게 중요해서 화를 낼까~"
"나는 저런 모습을 안봐서 누가 큰소리만 해도 가슴이 벌렁거려 ~~ " ^^
첫댓글 사모님은 해결사!
ㅎ 치매 중 주변 사람들 힘들게 하는 치매가 의심하는 치매입니다.
아주 사소한 것들 ~
바늘을 의심하고, 가위, 수건, 속옷 ~~ 약품까지 ~~
다양하게 의심하는데 화 낼때는 시설이 쩌렁 쩌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