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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의원 "악영향을 남길 수 있는 판단 지금 당장 철회해야"
日시민단체 '사요나라(안녕) 원전 1000만 명 액션 실행위원회' 주최…90여명 참가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대한민국 국회의원단이 10일 오전 일본 총리관저 앞에서 일본 사요나라 원전, 평화포럼 등 시민단체와 함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2023.7.1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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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 총리 관저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탈원전을 주장하는 시민단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도 참가했다고 10일 마이니치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시위에는 시민단체 '사요나라(안녕) 원전 1000만 명 액션 실행위원회'의 주최로 열렸으며 90여 명이 참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은 시위 도중 연설을 통해 "해양 방류 이외의 방법도 있다. 미래에 악영향을 남길 수 있는 판단은 지금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위에 참여한 한국의 어민들도 마이크를 잡고 수산업계의 우려를 전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의원들의 연설이 끝나자 한 남성이 "이런 항의가 악성 루머를 조장하는 것"이라며 "내정간섭이다"고 소리쳐 몸싸움으로 번지기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마이니치는 악성루머를 염려하는 일본 내 어민들 외에도 해외 반대가 거세다며 일본 정부의 설명 및 최종 방류 시기 결정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번 보도와 관련해 민주당 측은 뉴스1에 보내온 입장문을 통해 마이니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현장에서 소리를 지르는 정체불명의 일본인이 있었던 건 사실이나, 의원단은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기 위해 철저히 외면했고 일체의 충돌은 없었다"고 전했다.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대한민국 국회의원단이 10일 오전 일본 총리관저 앞에서 일본 사요나라 원전, 평화포럼 등 시민단체와 함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2023.7.1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