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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미술이 자유롭게 숨 쉬는 공간....Whitestone Gallery |
[미술여행=김예은 기자]한국 최초의 주얼리 갤러리가 서울 남산에 오픈했다.
벨기에가 탄생시킨 다이아몬드 브랜드 ‘EXELCO DIAMOND(엑셀코 다이아몬드)’가 지난 27일 한국에 첫 매장을 정식 오픈했다. 주얼리 갤러리는 서울 남산 기슭의 소월로(Sowol-ro)에 자리를 잡았다.
‘EXELCO DIAMOND(엑셀코 다이아몬드)’가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남산서울타워가 연인들의 데이트 명소로 알려져 있어 서울을 찾는 관광객에게도 빼놓을 수 없는 랜드마크이기 때문이다.
‘EXELCO'는 세계적인 건축가 구마 겐고 건축도시설계사무소(Kengo Kuma & Associates)를 통해 ‘사랑’과 ‘영원’을 주제로 한 새로운 건축 공간 브랜드 플래그십 건축물 ‘NEW ART KOREA’를 탄생시켰다.
사진: 한국 최초 주얼리 갤러리, 서울 남산에 오픈
지상 4층·지하 1층 규모의 이 시설에는 브라이덜 주얼리 브랜드 ‘GINZA DIAMOND SHIRAISHI’와 현대미술 갤러리 ‘Whitestone Gallery’도 함께 입점하며, 그룹의 한국 첫 주얼리 갤러리로 운영된다. ‘EXELCO'는 8월 27일(목)부터 11월 1일까지 EXELCO DIAMOND와 GINZA DIAMOND SHIRAISHI는 한국 고객을 위해 브랜드 오리지널 주얼리 박스와 브랜드 오리지널 링 필로우를 준비한다.
‘일본 미학의 거장’ 구마 겐고 팀이 완성한 한국 최초의 주얼리 갤러리 ‘NEW ART KOREA’
‘일본 미학의 거장’ 구마 겐고 팀이 완성한 한국 최초의 주얼리 갤러리 ‘NEW ART KOREA’
NEW ART 그룹 시라이시 유키오 회장은 “다이아몬드가 예술과 만날 때 브라이덜 링을 고르는 경험은 단순한 쇼핑을 넘어 건축과 예술, 장인정신을 경험하는 여정으로 바뀐다. 브라이덜 링은 평생 단 한 번뿐인 특별한 선택이다. 그렇기에 단순히 상품을 고르는 공간이 아닌, 하나의 작품을 감상하듯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에서 만나 보시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갤러리와 주얼리를 하나의 건축 공간에 융합한다는 구상은 NEW ART 그룹이 오랜 기간 준비해 온 계획이다. 그 배경에는 그룹만의 두 가지 사업 축이 있다. EXELCO DIAMOND와 GINZA DIAMOND SHIRAISHI를 비롯한 주얼리 사업, 그리고 반세기 넘게 현대미술 분야에서 역사를 쌓아 온 Whitestone Gallery다. 공간 설계를 구마 겐고 팀에 맡긴 것도 양측이 오랜 세월 쌓아 온 신뢰 관계 덕분이다.
시라이시 회장은 “그는 언제나 건축을 조용히 자리하게 하고, 그 공간의 작품과 사람을 주인공으로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목재와 자연광, 주변 환경에 스며드는 동양적 선(禪)의 미의식으로 잘 알려진 구마 겐고는 이번에 남산이 지닌 예술문화의 기운을 공간에 담고, 주변 환경 자체를 건축의 주제로 표현했다.
어두운 색조의 건축 매스는 정교한 수직 루버로 둘러싸여 있으며 넓은 유리 면과 교차해 구성된다. 선명한 윤곽의 파사드가 겹쳐지는 모습은 빛을 받으면 마치 커팅된 원석처럼 보이며, 공간에 깃든 다이아몬드 장인정신과도 조화를 이룬다.
또한 유리 커튼월에는 가로수의 그림자와 계절마다 달라지는 하늘빛이 비쳐, 활기찬 서울 도심 한가운데에서도 고요하고 세련된 예술 공간을 만들어 낸다.
다이아몬드와 예술이 만나는 공간에서 브라이덜 링을 고르는 특별한 경험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노출 콘크리트와 유리, 자연광이 엮어 내는 차분하고 맑은 공간이 펼쳐진다. 주얼리와 예술이 고요히 주인공으로 돋보이도록 설계됐다.
2층에는 ‘EXELCO DIAMOND’ 쇼룸이 자리한다. 내부 조명형 쇼케이스를 통해 각각의 다이아몬드가 빛 속에서 광채와 파이어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다. 계단을 올라간 4층에는 ‘GINZA DIAMOND SHIRAISHI’ 쇼룸이, 지하 1층에는 ‘Whitestone Gallery’가 마련돼 있다. 또한 두 브랜드에는 각각 ‘EXELCO DIAMOND VIP LOUNGE’와 ‘DIAMOND SHIRAISHI PRIVATE SPACE’라는 프라이빗 공간이 마련돼, 차분한 환경에서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일대일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ELCO DIAMOND는 모든 다이아몬드를 단순한 주얼리가 아니라 예술의 화신으로 바라본다.
유럽 예술과 고전 건축, 풍부한 문화적 배경에서 깊은 영감을 받은 EXELCO DIAMOND는 우아한 비례와 섬세한 디자인 언어, 시대를 초월한 미의식을 통해 오랫동안 이어질 브라이덜 링을 창조한다. 르네상스 시대가 추구한 ‘조화의 미’를 계승해 각각의 디자인에는 예술과 장인정신이 자연스럽게 융합돼 있다. 빛과 그림자, 비례와 디테일 사이에 완벽한 균형을 담아낸다.
이미지 사진: NEW ART KOREA 공식 웹사이트 공간 소개 캡처
Whitestone Gallery - 현대미술이 자유롭게 숨 쉬는 공간
NEW ART KOREA를 일반 주얼리 매장과 차별화하는 것은 같은 건물 안에 마련된 Whitestone Gallery다.
NEW ART 그룹의 갤러리 사업은 1967년 창립 이래 구사마 야요이, 나라 요시토모, 코마츠 미와 등 세계적인 작가들과 오랜 기간 협업하며 아시아 여러 도시에 거점을 확장해 왔다. 문화의 경계를 넘어 작가와 컬렉터, 세계 미술 공동체를 잇는 역할을 하고 있다.
Whitestone Gallery - 현대미술이 자유롭게 숨 쉬는 공간(이미지 사진: NEW ART KOREA 공식 웹사이트 공간 소개 캡처)
한국에서도 Whitestone Gallery는 ‘Art Busan(부산국제아트페어)’과 ‘Kiaf SEOUL(한국국제아트페어)’라는 양대 미술 행사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또한 권순익(Kwon Soonik), 이채(Lee Chae)를 비롯한 한국 현대미술가의 발굴과 지원에도 힘쓰며 지역 미술 공동체에 깊이 뿌리내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국제 현대미술계에서 쌓아 온 성과와 신뢰가 바로 ‘갤러리에서 브라이덜 링을 고른다’는 주얼리 갤러리 구상을 뒷받침하는 토대다.
갤러리는 2개 층이 연결된 개방형 구조의 흰색 중심 전시 공간으로 구성된다. 연중 전시 내용이 새롭게 바뀌면서 예술은 단순히 감상하는 대상에 머물지 않고 대화와 사유를 이끄는 매개로 기능한다.
따라서 NEW ART KOREA를 찾는 고객은 먼저 갤러리의 작품 하나에 마음이 움직인 뒤 계단을 올라 쇼룸으로 향한다. 그리고 두 사람의 이야기에 어울리는, 작품처럼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브라이덜 링을 선택한다.
다이아몬드가 예술과 만날 때, 브라이덜 링을 고르는 과정 자체가 기억에 남는 여정이 된다.
NEW ART KOREA는 오픈에 맞춰 Whitestone Gallery에서는 권순익의 ‘산에 비친 산 물에 비친 물’ 전시를 개최한다.
권순익 작가(이미지 사진: NEW ART KOREA 공식 웹사이트 공간 소개 캡처)
권순익은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난 한국 작가이다. 작가는 세종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였고 한국과 북미와 남미 그리고 유럽 등 수많은 국제 전시를 한 바 있다.
그의 혼합 매체 회화와 설치 작품은 전세계에서 개인전 30회 이상, 단체전 50회 이상 전시되었다. 2008년에는 스페인 레지던시 프로그램과 국내 제주현대미술관 레지던시 프로그램에도 참여하였다. 작가의 작품은 베네수엘라의 Museo Nacional de Arte Contemporaneo (MAC) 성남아트센터, 스페인의 Cosmo Art Gallery, 콜럼비아의 Museo de Arte del Tolima 등의 컬렉션에 포함되어 있으며 중국, 싱가포르, 베네수엘라 및 유럽의 수많은 개인 및 미술관 컬렉션에 포함되어 있다.
사진: 024 권순익 Mixed media on canvas 72.7 × 60.6 cm
도예가인 동시에 회화 작가이기도 한 권순익의 이력이 말해주듯, 평평한 캔버스에 쌓아올린 색상은 부조에 가까울 만큼 ‘조각된’ 것이다. 장인이 도자기를 빚듯 섬세한 손끝에서 인고의 시간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캔버스에 고운 모래를 물감에 이긴 재료로 색상을 겹겹이 얹고, 또 그 위에 연필심 소재인 흑연으로 점을 칠하고 문지르기를 무한 반복한다.
사진: 2026 권순익, Mixed media on canvas 76.5 × 58.5 cm
평평한 캔버스 위에 색상을 켜켜이 쌓기까지 짧게는 1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도 걸린다. 묵언수행과도 같은 독특한 작업을 통해 작가는 점점 자신을 잊고 무념무상의 상태에 빠져들게 된다고 말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을 바라보며 끊임없이 내 안의 것을 표출해내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이 내 작업의 독창성을 만들어낸다.’ - 권순익
전시 기간은 8월 29일(토)부터 10월 11일(일)까지이며, 개관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매주 월요일 및 공휴일 휴관). 브라이덜 링 구매 예정 여부와 관계없이 남산 기슭에 자리한 고요한 전시 공간에 편안히 방문할 수 있다.
한편 NEW ART KOREA는 예술, 주얼리, 건축의 대화. 구마 겐고 건축도시설계사무소의 재해석으로 새롭게 태어난 남산의 건물은 건축과 주얼리, 현대미술이 수직으로 교감하는 공간이다. 지상 4층과 지하 1층, 총 5개 층에 두 개의 주얼리 브랜드와 하나의 갤러리가 어우러져 서울 도심 속 고요한 안식처를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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