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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그냥 단순했습니다. 3월 CPU와 VGA 각각 가성비 좋은 것 둘 묶은 후 서로의 궁합이 나쁘지 않다면 나머지는 거의 자동으로 채워지는 거나 같기에 7500F와 4070의 조합을 정한 뒤엔 별 고민 없이 빈칸 채우기만 하면 됐었죠. 그런데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고 혹 좀 더 나은 조합은 없을까 눈팅하며 다니다 덜컥 7800X3D를 거의 반값 할인이란 낚시에 걸려 사면서도 속으론 '그래 7500F에 비해 추가된 값보다 CPU성능이 더 올랐을 테니 가성비가 더 좋아졌겠네'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왠지 CPU가 올라간 만큼 다시 7800X3D에 맞추어 VGA를 비롯 모든 부분을 올려야 가성비가 맞지 않나 하는 마가 끼기 시작하더군요. 100만 원대 가성비가 있고 200, 300 등 각각의 가성비가 다르다 보니 같은 가성비를 생각해도 7800X3D의 가성비를 맞추면 가격이 높고 그렇다고 가격을 맞추니 가성비가 이상한 거 같은 서로 물고 물리는 끝도 없는 혼돈이 시작돼 버렸습니다.
그 혼동의 소용돌이 속에서
"유... 유레카!"
드디어 출구를 찾은 거 같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CPU의 업으로 VGA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해졌는데 그 VGA 가격 변동폭이 너무 큰 거였었죠. 그래서 결론은 일단 7800X3D에 맞추어 좀 더 고사양쪽 가성비에 시스템을 맞추되 이제 완전 사무용으로 돌릴 기존 컴에서 1060을 빼 임시로 달아 논다는 좀 웃픈 생각을 떠 올릴 수 있었습니다.(i7 3770에 내장그래픽이 있다는 걸 완전히 잊고 있었죠)
이러면 일단 VGA 가격이 빠지니 시스템 전체를 7800X3D에 맞추어 좀 더 올려도 가격의 부담이 적어지고 추후 여유를 가지고 특가 이벤트나 기타 할인할 때 VGA를 구하면 완벽하지 않을까요?
마침 컴을 새로 살 상황이 됐고 운 좋게(?) 7800X3D를 싸게 구했으며 다른 골 아픈 일도 많은데 언제까지 가성비나 성능만 따지고 있을 수도 없으며 1060 바꾸기 전까진 i7 3770에서 7800X3D로 CPU만 바뀐 거나 마찬가지일 테니 기존 컴에서 하던 일들(게임들)은 당장 변함없이 돌아갈 테니 급할 거 없이 5060까지도 기다릴 수 있는 이게 저의 최선은 아니더라도 차선은 될 듯싶습니다.
막말로 당장 4090까지 달아봐야 게임할 시간이 별로라...
첫댓글 이게 그래픽카드를 근시일에 사실꺼면 맞는거긴한데
5000시리즈 이후에 구매할꺼면 아예 통째로 구매시기를 미루세요 5000시리즈 나오는 내년초에는 새 CPU도 나옵니다 (물론 아직 올해초라 1년이나 남았지만요)
끙... 역시 조삼모사식 생각이라...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