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응웬 쑤언 푹」베트남 총리와 정상회담 개최
울란바타르 개최 ASEM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고위 인사교류, 교역·투자, 인프라, 개발협력 등 양국간 협력 증진방안 및 지역 정세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1992년 수교 이래 양국 관계가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에 부합되게 인적, 물적 교류가 비약적으로 발전해 왔으며, 이러한 발전의 배경에는 서로에 대한 신뢰, 상호보완적인 협력관계가 있었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동 관계를 가일층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습니다.
「푹」 총리는 양국 공히, 상대국에 13만여명에 이르는 동포사회가 형성되어 있는 사돈의 나라라고 하면서, 자신은 매주 한국 기업이나 한국으로부터 온 손님을 만나면서, 양국 관계 발전은 물론 베트남 내 한국 동포 보호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했습니다.
※ 베트남 내 한국인 약 14만명 / 한국내 베트남인 약 13만명 체재중
양 정상은 양국간 실질 협력강화를 위해 경제통상 분야 협력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양국간 기존 협력은 물론, 다양한 새로운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푹」 총리는 우리의 대 베트남 투자가 일본을 제치고 베트남 외국인투자 중 1위가 되었다고 하면서 우리 기업의 대 베트남 투자 확대를 요청하고, 양국간 FTA 협정 이행과 베트남의 대한 무역적자 축소를 위한 한국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우리 기업 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양국이 협의 중인 사회보장협정의 조속한 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베트남에 조성중인 한-베트남 인큐베이터 파크 입주 우리 기업들에게 법인세 인센티브를 조속 확정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푹」 총리는 사회보장협정이 조속한 체결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인큐베이터 파크 입주기업에 대한 법인세 인센티브 부여 문제는 자신이 직접 챙겨가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한-베트남 FTA 이행을 통해 양국간 교역의 확대균형을 모색해 나가자고 했으며, 「푹」 총리는 양국간 교역을 2020년까지 당초 제시된 700억불 수준*에서 1,000억불로 확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 13.9월 양국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2020년까지 무역액 700억 달러 달성을 제시
박 대통령은 화력발전소, 원전 등 기존 에너지 분야뿐만 아니라 신에너지, IT, 제약 분야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희망하면서, 최근 금융, 보험, 물류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양국간 협력이 서비스 분야에서의 경제협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우리의 친환경 에너지타운 시범사업 및 에너지 자립섬 사업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이러한 사업이 베트남에서도 추진되어 관련 경험이 공유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푹」 총리는 양국 관계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표하고, 현재 원전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한국의 참여를 검토하겠다고 화답하면서, 기계, 전자, IT등 기존 협력 분야를 넘어 금융 등으로 협력을 확대하여 새로운 협력동력을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습니다. 또한, 한국의 친환경 에너지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개발협력과 관련, 「푹」 총리는 베트남 중부에 계속되고 있는 최악의 가뭄사태에 대해 우리 측이 30만불의 인도적 지원을 결정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농촌 및 농업개발 분야에도 한국 측의 투자 및 지원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 우리 정부는 2014년 이후 베트남 중부에 지속중인 최악의 가뭄사태에 대해 30만불 인도지원 예정
특히, 「푹」 총리는 베트남에서는 새마을 운동을 “행복의 마을”로 부르며 성공리에 새마을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새마을 운동 관련 협력 강화를 희망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베트남이 우리의 최대 개발협력 대상국으로서 직업훈련, 과학기술, 교통·인프라 등 분야에서 모범적인 개발협력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하고, 새마을 운동 협력 강화와 함께, 개발협력 강화를 위한 ‘한-베트남 EDCF 기본약정’의 조속한 타결을 기대했습니다.
북핵·미사일 문제와 관련, 양 정상은 동 문제가 한반도는 물론 세계 평화와 안정에 큰 위협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동 문제 해결을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베트남이 북한의 도발시마다 비판성명을 발표하고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비핵화를 위해 앞으로도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분명하고 단호한 대북 메시지를 보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푹」 총리는 유엔 회원국들이 단결하여, 안보리 결의 2270호를 엄격히 준수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하면서, 북핵 문제와 관련, 앞으로도 한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 베트남 대북제재 이행 현황
- 안보리 결의 2270호 이행보고서 제출, 대북제재 대상 개인 재입국 불허(5.12), 안보리 관련 결의 충실 이행지지(6.24 외교부 대변인 논평)
양 정상은 상기 이외에도 국방 및 방산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는 물론, 2017년 베트남 개최 APEC 성공을 위한 협력, 고용허가제의 안정적 관리 문제, 그리고 베트남 학생에 대한 장학금 확대, 주한베트남 문화원 설치 등 양국간 인적·문화적 교류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 4월 베트남 신 지도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것으로서, 베트남 신 지도부와의 협력 토대를 강화하는 한편, 양국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 16.4월 「푹」 총리 및 「쩐 다이 꽝((Tran Dai Quang)」 국가주석 선출
-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당서기장은 16.1월 재선
출처ㅡ청와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