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최근 메이저 대회 우승한 사례들 보면
예선조편성은 그다지 큰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우승당시에는 쉽지 않은 조였음에도 극복하고 올라갔다는 것이죠)
유로 96의 경우는 예선조가 독일, 이태리, 체코, 러시아 였는데
이태리는 천적이었고, 동유럽 강호겸 76년 우승멤버였던 체코나 88년 소련시절 준우승 이후 우승을 노리고 있는 러시아나 쉬운 상대들은 아니었고, 더군다나 예선서 쉽게 이겼던 체코를 결승에서 또 만나서 메이저대회에서 똑같은 두 팀을 연달아 이기는게 절대 쉬운일이 아님에도 또 체코를 꺽어서 우승하게되었죠..
월컵 14년의 경우는
더 기겁을 했던게
전대회 16강이상 진출팀이 모두 한 조에 포진하게 된 것이었죠.
독일 (10년 4강), 가나 (8강), 포르투와 미국 (16강)
그리고 1위로 올라갈시 4강서 브라질 만나게 되니 사실상 저는 이때 우승 어려울수도 있겠구나 싶었죠.
근데 조 1위에다가 브라질 7대1로 격파하고 아르헨마저 꺽고 우승
다만,
이번 대회에서 가장 조심해야 될게
밑에 칸님말씀처럼 선수들 맨탈을 가장 조심해야 할거 같습니다.
예전 독일 선수들보면 무너질듯 안무너지면서 중요한 순간에 골을 넣고
또한 접전시 승부차기끝에 승리를 해왔던건 독일 전매특허였고
리네커의 명언을 만들 수 있었던 건
강철 체력이 아닌 강철 맨탈이 근간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월드컵 8강이상 꾸준한 성적을 올렸다가
저번 러시아대회때 무너진것도 맨탈이 무너져서 그런게 더 컸던거 같습니다.
예전 기라성 있는 선배들이 었으면 한국전 0대0 으로 후반에 계속되도
결승골을 넣을법 했을텐데 이번 선수들 보면
굉장히 성급하고 당황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고참급으로 분류되는 노이어나, 크로스, 로이스 이런 선수들이 잘 이끌어줘야 할텐데
노이어는 키퍼고, 로이스는 리그나 국대에서 뛰는거 보니 실력은 좋지만 가끔가다 감정표현을 쉽게 표출하는 등 강철 맨탈은 아닌거 같습니다.
밑을건 크로스밖에 없는데 요근래 들어 킥력 빼고 서서히 퇴보되고 있는 크로스가 과연 앞으로 주전으로 얼마나 많이 나올 수 있을지 장담을 못하겠습니다
부상선수, 조편성 어려움은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이번대회도 주축선수 부상이나, 예선에서 부터 전대회 우승, 준우승팀을 만나게 되는 불운이 있지만
어쩌면 더 큰 위기는 선수들의 맨탈에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이걸 단기간에 어떻게 극복할지도 답이 잘 안나오는 상황인거 같습니다.
첫댓글 녹슨전차 세대교체 시기에 자신감 없어 공미루고 백횡패스 하고 개인기는 시도도 못하는 새가슴 멘탈 욕했는데 차라리 그때가 낫네요. 절대 지지 않겠다는 의지와 중요한 골 넣는 능력은 쩔었으니까요.
지금은 개인기량은 좋지만 승부욕이 없는 어정쩡한 팀 같습니다, 벨기에같은, 아니 그보다 못한.
당시 키미히와 뤼디거 충돌이야 어느정도는 이해갑니다, 경쟁이란걸 하다보면 다툼도 나게 마련이니까요, 하지만 동이틀때까지 게임한게 약 60~70%를 차지하는거 같아요...
그리고 현재 프랑스-포르투갈도 만나도 독일 만나나! 이런 입장인만큼 조건은 같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