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의 참을성은 어디에서 오는가
중국인들은 참을성을
매우 훌륭한 도덕으로 배웠다.
중국 속담에
‘작은 고생을 참지 못하는 자는 큰일을 이룰 수 없다’라는
말이 있다.
어찌됐든 참으라는 말이다.
이 참을성을 배우는 곳은 학교가 아니라
대가족 제도 속에서 살고 있는 가정이다.
한 가족 안에는 의붓딸과 이복 형제들이
매일 매일 서로 참아가면서 생활했는데
이 마찰을 피하는 생활 속에서
어느덧 참을성이라 덕을 터득하게 된 것이다.
방문을 잠그는 행위 자체가
무례한 짓으로 취급받는 대가족에서는
개개인의 사생활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나면서부터 대인관계에서는
언제나 참고 협력해야 된다는 것을 배운다.
매일매일 이러한 세뇌를 받게 되니
중국인의 성격 형성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크리라는 것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 임어당의<만마디,만마디>중에서-
* ‘만마디,만마디’는 ‘천천히, 천천히’라는 뜻이다. 우리는 정반대다. ‘빨리 빨리’다. 태국 방콕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방콕의 시장 사람들도 ‘빨리 빨리’라는 한국말을 알고 있었다.
‘천천히, 천천히’가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신중함’과‘여유’가 깃들어 있다는 측면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태도가 아니가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