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회원분들께 추천해 드리고 싶었던 너무나도 귀여운 만화가 있어서 오늘에서야 추천해 드리려고 해요. 작년 여름, 마이클을 떠나 보내고 한국에서 고통을 참으며 시간을 보낼 때, 우연히 TV에서 보고 좋아하게 된 만화인데, 굉장히 마음을 훈훈하게 해 주면서도 잔잔한 웃을음 주거든요.
원제는 "우리집 3자매(うちの3姉妹)", 한국에서는 "못말리는 3공주"라는 제목으로 방영하더라구요. 다른 게 아니고, 세 딸을 둔 만화가 엄마가 딸들의 일상을 만화로 그려서 불로그에 올리기 시작한 게 처음 시작이고, 그 후로 만화책도 나오고 애니도 나와서 인기를 끌고 있어요. (저는 한국어판 만화책을 6권까지 가지고 있어요.) 세 딸들의 엉뚱한 행동이나 순진한 모습이 너무 귀엽고, 거기에 상식적인 딴지를 거는 엄마나 평소에는 다정하지만 화나면 무서운 아빠의 모습도 상당히 공감이 가서 부담스럽지도 않고 가볍게 즐길 수 있어요. 아, 늘 아이들을 언니처럼 지켜봐 주는 (아이들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애완 토끼인 몹시도 있어요.
첫째 5살 후우는 공주님이 되기를 꿈꾸고 꽃미남을 보면 헤롱헤롱하는 엉뚱한 공상가이지만 동생들을 살뜰히 챙기는 착한 언니이고 (아기일 때는 굉장히 사납고 포악했었던 면도--;;;) 둘째 3살 스우는 건방지고 제멋대로이지만 사실은 부끄럼을 잘 타고 속마음은 여리지요. (아기 시절에는 보살님이라 불릴 정도로 조용하고 얌전했대요.)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1살 셋째 치이는 아직 아기이지만 모험심이 강하고 용감해요. 다만 식탐이 많고 이기적인 모습 (언니들을 때린다거나, 원하는 대로 안 해주거나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면 화를 낸다거나)을 보이기도 하죠^^; 하지만 그림도 귀엽고 내용도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공감가는 것들이라 편하게,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요. 특히 아이를 키우시는 어머니들이라면 더욱 공감하실 지도요^^ (저도 언젠가는 이 만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날이 오겠죠?)
요건 제 컴퓨터 바탕화면인데요, 아이들 이미지를 인터넷에서 찾아서 잘라낸 후 뒷배경은 그림판으로 제가 만들었어요. (왼쪽부터 후우, 스우, 치이)
가장 최근에 나온 오프닝인데, 노래가 귀여워서 좋더라구요. 아이들의 상상력 또한 재밌게 표현되었구요^^
마이클에게도 추천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만화였어요. 마이클도 아이들의 아버지로서 공감할 만한 것들이 있었겠죠?^^
여기가 아이들 엄마의 원래 블로그인데요, 일본어에 자신이 있으신 분들은 여기서 읽으셔도 될 것 같아요. ---> http://ameblo.jp/3shimai
첫댓글 우리아이들이 즐겨보는 프로네요,,,,저는 둘째 스우가 엄청 귀여워요...우리아들이 3살적에 한참 말을 따라하던...(상관없자나 됐쪄... ㅎㅎ)뭔 말만 하면 그렇게 대꾸하곤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