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호선을 이용하다보면 매번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가끔 타서 그런지,, 지하철이 플랫폼에 진입하고 있을 때 헐레벌떡 열차를 타려하다보면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1호선은 도시철도에 비해서 플랫폼도 뭔가 복잡하고(도시철도와 진행방향도 반대죠) 한 역에 플랫폼도 많고
그리고 유난히 종착행이 제각각이잖아요
그래서 플랫폼으로 내려갈 때 방향은 이미 보고 가지만 거기 가서도 어떤 열차가 오느냐에 따라
또한번 확인하고 타야되는데 앞에서 말한 저런 상황에서 고개를 아무리 돌려봐도
행선지를 쉽게 찾을 수 가 없습니다.
쉽게 말해, 열차를 타기 전에 , 가장기본이 되는xx행 열차인지를 확인할 수가 없는 것이죠.
(신도림에서 금천구청역을 가야 하는데 인천행을 탄다던지...)
스크린 도어가 전 역사에 설치되면서, 예기치 못한 부분이 발생했는데 그것은 바로
객차 도어 앞에 서 있으면 어느행이라는 것이 열차 외부에 전광판에 표시되어있으므로 잘 보였지만
지금은 스크린 도어가 가리면서 그 부분이 잘 보이지가 않게 된것입니다.
그렇다면 스크린 도어 문 상단에 어느 행이라는 표시가 되면 가장 좋을 텐데 그렇지 않더군요
플랫폼 중간중간에 있는 안내전광판에서 물론 어느행열차가 들어오고 있다는 표시가 나오지만
그것도 역에 따라 설치되어 있는 간격이 너무 넓거나.. 아니면 일호선 플랫폼 특성상
여러가지 장애물들에 시야가 가려서 잘 안 보이거나 하기 때문에 사실상 내 바로앞에 있지 않으면 무용지물입니다.
인천행, 병점행, 광명역행 등 (지금은 물론 운행하지않지만..) 등 순간 잘못 타면 요단강을 건너가 버리는데(^^;;)
물론, 자주 이용하는 역이라던지 아니면 차근차근 미리 정확히 알아보고(예를 들면 내가 타는 열차 시간표를 확인한다던지)
그럼 더 좋겠지만
모든 사람이.. 또 모든 상황에서 저렇게 하기는 쉽지 않는게 당연한데..
처음 이용하는 역에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맞는게 아닌지(지금도 우리나라 지하철은 충분히 그렇게 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유독 1호선만 조금 아쉽네요)
이런 배려, 기대하기 어려운 걸까요?
그래서
1. 스크린 도어 상단에 전광판을 설치(이미 설치가 되어있다면 더 쉽겠죠..), 지금 도착한 열차의 행선지를 표시해주거나,
2. 아니면 안내멘트를 녹음하여 도착한 열차에 한해 정차된 잠깐 순간만이라도 지금 도착한 열차가 어느행이라는 것을 반복
안내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제 생각은 어떤 회원분이 지적하신 '망상'의 수준까지는 아니겠죠?^^;;
첫댓글 중앙선청량리역에는 이번에들어오는열차가 덕소,용문행이 나오는데 그런거 말씀하시는건가요?
'이번에 들어오는 열차 : xx행'이라고는 지금도 표시가 되고 있습니다. 근데 그 안내전광판이 너무 띄엄띄엄 있고 중간에 장애물이 많아서 잘 보기가 어렵거든요. 심지어 열차가 이미 들어와서 승객을 태우고 내리는 동안에는 그마저도 안내가 끊기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정확하지는 않습니다만 제 기억에는 그렇네요)
우리나라 열차의 안내가 부실한 건 사실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스크린도어 문에 가깝게 표시하는 게 가장 좋겠지요.
KTX 같은 경우에도 출입문 옆에 행선지와 열차 번호가 번갈아서 나오는 정도라서 사실 시인성이 떨어지고 일반 열차의 경우에는 출입문에서 가장 먼 객차 가운데에 행선지판만 있어서 무척 불편하죠. 또한 정차역 안내도 차내 LED 같은 게 전무합니다. 일반열차가 적자가 심하기는 하지만 서비스 수준도 아직 몇 십년 전에 있습니다.
하다못해 구조물을 이용하는게 정 어렵다면 역에 정차할 때 마다 기관사 또는 녹음파일이 "우리 열차는 --행 ++열차입니다(1,9호선일 경우)"라고 안내를 열차내와 플랫폼 모두에 발차 전 해주었으면 합니다. 무궁화 이상급에서는 이미 차내서 시행중으로 아는데요. 1호선 특급같은경우 일반급행으로 알고 안양이나 오산 등지에 가는 승객이 열차를 바꿔타지 않는 경우에 대한 안내가 플랫폼에서는 전광판으로만 뜨기에 착각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1호선같은 경우는 행선지도 엄청 많아서 이런 안내를 좀 더 신경 쓸 필요가 있겠네요
비용적인면을 논외로 생각하고 들어간다면 지금의 노약자석쪽으로 해서 일반인이 서있는 시선쪽의 열차벽쪽에 LED안내판을 장착하는것은 어떤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이즈도 KTX수준으로 작게 해서 한글행선과 영문행선을 같이 병기한다면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좀 해봅니다.
특히 1호선은 역 개수도 많고 노선 길이도 매우 길어서 문제가 더 심한거같네요..ㅎㅎ 일부 역의 스크린도어 상단에 다음역이 표기되는건 본적이있는데 (그게 1호선인지까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납니다만..) 이부분을 이용해서 다음역 보다는 '같은 방향의 주요 역 방면' 을 표기하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저는 제일로 짜증나는게 동두천급행타보면 인천역부터 동두천급행이라고 하고 다닙니다 물론 동인천부터 다 방송이 나오지만 동두천급행은 동두천행으로만 하고 광운대역부터 바꾸면 안되나요
PSD의 전광판은 왜 있나 싶을정도의 그저 그런 활용을 하는거 같더군요... 차라리 ㅇㅇ행이라고 안내가 뜨면 좋으련만...
그나마 얼마전에 급행열차 안내전광판에는 다음정차역 안내가 추가되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