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예요.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당일날부터 쭉 제가 잘못했단 생각 안했는데 남편놈이 하도 제 잘못이라고 하니 진짜 내잘못인가? 가스라이팅 당하는거같아요. 정말 제가 잘못한건지, 그게 아니라면 남편새끼 보여줄테니 욕좀 시원하게 해주세요.
결혼한지 두달 좀 안 됨. 올 해 3월에 결혼.
결혼하고 첫 어버이날이어서 당일날(지난주 목)에는 신혼집(서울)과 가까운 친정(분당)가서 저녁만 함께하고 용동 50드리고 옴. 계산은 친정부모님이.
그리고 주말에 이틀 시어머니 집에 모시고 하루 자기로함. 남편한테 고마운? 마음에 첫날 점심, 둘째날 아침은 내가 차리기로하고 첫째날 저녁만 외식하기로함.
대망의 주말. 저 멀리 강원도에서 4시간걸려 버스타고 오심. 근데 자기 언니 동생 각 양손 꼭..잡으시고 세분이 함께오심. 1차당황.
참고로 첫 어버이날인만큼 제대로 대접 해드리고싶어서 과일로 망고랑 수박이랑 포도 등등 사다놓음.
망고는 시어머님이 신혼집 첫방문 하셨을때 너무 잘드셔서 집갈때 가져가시라고 12과짜리 한박스 사둠.
점심엔 어머니 좋아하는 소불고기에 잡채 그리고 출발하시면서 통화하는데 샤브샤브 드시고 싶다길래.. 가다랑어포랑 멸치 등으로 육수 내는 중었음. 다음날 아침엔 북엇국에 고등어무조림(어머님이 젤 좋아하신다고 말씀하심.) 해드리려고 재료 다 사두고.. 빨리빨리 상 차려야하니 재료손질도 미리 해둠.
각설하고, 시이모님 들어오자마자 부부 침실에 드레스룸, 화장실 변기뚜껑까지 다 열어보심.. 당황했지만 어르신들 다 그러시니..그러려니하고 제가 아직 청소실력이 미흡하다고 죄송하다고 함.
자리에 앉아서 과일 내오는데 시이모님이 망고를 보시더니 남편 벌어다 주는 돈으로 비싼 해외과일 먹냐고 타박하심. 그게 아니라 시어머님이 저번에 드시고 좋아하셔서 준비했다니까 자긴 외국에서 난 과일 못먹는다면서 칠레산 크림슨포도 드시길래, 이모님 그 포도 칠레에서 난거예요~함.
못들은척하고 수박 드시더니 여름도 아닌데 수박이 비싸네 어쩌네.. 옆에서 막내시이모님은 거들고, 시어머님은 뭐가 그리 재밌으신지 마냥 소녀처럼 웃고계셨음.
그러면서 시이모님이 오늘 점심은 나가서 먹자, 서울 공기좀 맡아보고 싶다길래 오시는길에 시어머님이 샤브샤브 드시고싶대서 재료 다 사와서 하는중이었다고 괜찮으시면 이거 저녁에 먹고 점심은 나가서 식사하자고함.
그랬더니 자긴 물에빠진고기 안 먹는데 누가 샤브샤브 먹고싶대? 이러심.. 여기까진 참음. 그래서 그럼 점심 뭐 드실래요? 이러니까 시애미 오는데 식당예약도 안 했냐고 뭐라하심. 그래서 점심은 집에서 대접하려고 그랬다 죄송하다 함.
이 일이 있기까지 남편놈은 옆에서 깔깔대고 뭐가 그렇게 좋은지 이모옆에 착 붙어서 고개 끄덕끄덕 이지랄하고 앉아있음.
그러다 대망의.. 여자가 시집왔으면~~ 잔소리가 시작됨..
그래 어차피 살면서 몇번이나 더 보겠나 싶어 듣고있는데 점점 말하는 게 가관임. 여자가 시집왔으면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아야한다. 너네 시어머니 혼자된지 얼마 안됐는데 얼마나 적적하겠냐. 요즘은 하도 며느리 눈치보여서 말 못해도 다 아들끼고 살고싶어한다. 이러심 ㅋㅋ 시이모님이 며느리가 있냐? 아니. 딸만 셋인걸로 알고있음.
그래서 이모님 따님분들도 다 시어머니 모시고 사시나봐요~ 이야 진짜 효부시들이라고. 사위들이 집은 해왔죠? 요즘은 시어머니 모시고 살려면 남자가 집해와야된다고~(집 내집/결혼할때 시댁지원x) 근데 요즘 집 구하기가 어디 쉽나요^^ 다들 반반하지 ㅎ 대단한 사위들 얻으셨다고함.
그랬더니 자기 막내딸은 아직 결혼 안했대. 읭?;; 대답할 가치도 없어서 가만히 있었더니 ♡♡아(시어머니 이름) 너 아들이랑 살고싶지? 이럼. 시엄마 암말 없으니 나보고 시어머니 죽으면 얼마나 후회하려고 남편한테 원망산다고 너 결혼하고 일년에 두세번 보는걸로 퉁칠거냐고.
아 진짜 빡쳐서 시이모님한테 시이모님은 시어머니 모시셔야지 왜 여기와계시냐고 말대꾸함. 그랬더니 자기는 자기가 쭉 모시다그 작년에 돌아가셨대. 여기서 진짜 말 안 통한다 싶어서. 그냥 나도 될대로 되라고 쏘아붙임.
"아이고 어머니 시모께서 돌아가신지 일년도 안됐는데 매일 젯상 앞에서 아침 저녁으로 인사드리고 식사 올려야지 왜 여기와계시냐. 아니 상복 입고 곡소리 하셔야지. 옛날엔 3년을 무덤 옆에 집짓고 있었다는데 아직 돌아간지 알년도 안되셨는데 어떻게 그러냐. 며느리 된 도리가 아닌 거 같다"고 함.
정말 손이 덜덜 떨리고 심장이 쿵쾅거리고.. 한성격 한단 소린 자주 들어도, 이런식으로 어른한테 대든?적이 처음이라 뭐라했는지 잘 기억도 안 남.. 근데 난 참을만큼 참았고 옆에서 남편이 말리는 시늉, 아니 거들면서 깔깔대지만 않았어도 이틀동안 비위 잘 맞춰 드렸을거임.
하다못해 시모도 아니고 시이모가 말도없이 와서 남의 살림 뒤져보질 않나. 시어머니 모시고 살라고 하질않나. 열받아서 쏘아대고 계속 뚫어져라 쳐다봤더니. 되바라졌다면서 결혼식날에도 보고 한성격 하게 생겼다고 내가 ♡♡이(시모)한테 결혼시키지 말라고 했어야되네 내가 말렸어야 되네 ♡♡이네집에 며느리가 잘못들어왔네 샬롸샬롸.
듣기 싫어서 남편한테 군식구는 빠져 줄테니 너네 이모들 너가 잘 모시고 놀다가 안전귀가 시켜 드리라고하고 차키들고 나와서 미혼인 친구랑 이틀내내 놀음.
일욜 저녁에 들어왔더니 집은 아주 개판이고 남편놈은 플스하고 앉았음. 물어보니 시모는 토욜 저녁에 내려갔고. 내가 언제 알아서 들어오나 싶어서 연락 안했대. 얼척없는새끼.
나한테 할 말 없냐니까, 나보고 시모랑 시이모한테 무릎꿇고 사과하라고 안 그러면 이혼이라함.
그래서 개소리 말라고 사과를 받으면 받았지 뭘 먼저 하냐 그래 마침 혼인신고도 안 했으니 너만 짐싸서 나가면 되겠다고 하니 주둥이 닥치고 있다가 월욜부터 지금까지 쭉~~~ 사과하라고 사과하라고 지랄함.
언제까지 저지랄하나 궁금해서 대꾸 안 하고있었고, 이혼얘기 꺼낼때마다 그렇게 하고싶으면 댁이 짐 싸서 나가슈~ 했더니 그럴때마다 주둥이 닥치는거 반복.
그러다 결국 방금.낼 저녁에 강원도가서 시모랑 시이모한테 사과하고 2박3일 잘 지내다 오면 자기가 용서하겠다고 "너가 어른한테 버릇없게 군것이니" 먼저 사과드려라. 대신 무릎꿇으란건 자기가 너무 과했다 그냥 먼저 사과만 드려라. 화 풀리실거다.
진짜 계속 들으니까 노이로제 걸릴 거 같고.. 사람 불러서 저새끼 짐 싹 빼서 시모집으로 붙일까.. 하다가 어디까지 지랄하나 궁금해서 냅뒀더니 정신병 걸링거같고 이제 정말 내가 잘못한건가..? 싶어서 글 남김.
제발 댓글 달아주십시오. 하나도 빠짐없이 정독한 다음 저새끼와 담판을 짓게말입니다ㅠㅠ
첫댓글 대가족도 아닌데 뭘 예약하네 마네야 지도 딸있으면서 남이라고 막말하네 우와 이혼하세요 저새끼는 재활용도 안됨
하..오늘 글이네...빨리 후기보고싶다....ㅠㅠ
무슨똥배짱으로 저지랄인지ㅋㅋㅋㅋ
집도 여자집이고 암것도 안해줬으면서 설마 식올렸으니 끝났다생각한건가?
존나 댕청
이혼밖에 답이없네
아니 이게 말이나 되는 일이야 내쫓아,,내쫓으라구,,,,
ㅋㅋ짐싸서 그대로 남편엄마집에 보내면되겠당...
와 자가라서 다행, 혼인신고 안해서 다행 냄저 존나 뻔뻔하네 제정신이 아닌거 아님? 뭘 믿고 저러지?
완전 미친놈이네
으휴 그지새끼주제에 엄마 이모들이나 모시고살지 모지란새끼.... 꺼져라~~
글쓴이 착하다 나였음 걍 다 나가라함 내 집에서 뭐하는 짓이냐고 심지어 집도 여자가 한 모양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성격화끈하시네ㅋㅋㅋㅋㅋㅋ
와 시발 나같으면 말제대로못하고 음식 다 씽크대에 버리고 내가나가던지 나가라고 지랄난리날거같아...
지랄 ㅅㅂ 빨리 이혼하세요..
남편 개병신또라이새끼네 당장 내쫓아야함 엄마랑 이모랑 평생 살아라
마지막 댓 ㄹㅇ
왜 저 남편새끼는 아직 안 내쫓는건지...동시에 쫓아냈어야...
진심 제발 쫓아내자 ㅋㅋㅋㅋ다행히집도 성님꺼고 혼인신고도 안했으니 하루라도빨리 내다버리면될듯
사람불러서 짐 강원도로 보내면 되겠네
성림 제발 집 팔고 내쫓으세요ㅠㅠ...
어우 미친 극혐; 끔찍하다
나라면 부엌과거실사이에 그릇 싹 모아다가 깨고 나갔을거임......님들 알아서 치우라고 ㅎㅎ어차피 이혼하면 그 그릇도 보기싫을테니 ㅎㅎ
빨리 저놈 내쫓으세여
도른거 아니냐 넷 다 한패네 또라이들 한패끼리 살으면 도ㅣ겠네
혼인신고 안한게 정말 신의 한수 다
열불터져 아오 남편새끼 짐 다 집밖으로 던져도 화가 안풀리겠다
아 빡친다 진짜
혼인신고 안 했으면 뭘 고민해 걍 짐 빼서 시모집으로 보내고 비번 바꿔야지 시이모 와서 무릎꿇고 사과하기 전까지는 문 열어주지마
아 역시 혼인신고는늦게해야하는거구나
사과할테니 오라고한다음에 짐싸서 남편이랑 같이 다같이 나가라고하면되겠다~~
아~~~~ 능력도 뭣도 없는 자지놈 땜에 즐거운 금요일에 또 열받네 ~~~~
미친새끼 진짜 칼빵 쑤셔버릴라ㅋㅋ
합가하고 싶어서 시이모들 데리고 왔구만 남편까지 싹 입맞추고 온 듯
집도 여자 집인거야???왘ㅋㅋㅋ개빡
어후 제발 속시원한 후기 바랍니다..
어디서 거지새끼가 쥐뿔없는게 잡고살라고 작정을했네 쌍놈의집안 ㅗ 근데 불안하네 글쓴여성분 고쳐쓰려고하는거같아
ㅋㅋㅋ뻔뻔도 정도껏해야지 ㅋㅋㅋㅋㅋ
남편새끼 답이없네
뭐래 미친놈 이혼해 뭐이혼할갓두없네 갈라서 고쳐쓸수도없을듯
시애미도 지 언니동생손붙들고온거 며느리잡을라한거같은데
진짜 상놈에 집안이네 남편새끼 플스로 존나 쳐맞고싶나 진짜
저놈을버리자
뭐하러 저런새끼를 아직도 안내쫒고 살고있음??? 주거침입으로 신고하고 당장 내쫒아야지 딱봐도 남편이 슬슬 간보면서 기잡이할려고 눈치보고있는데 하 답답..
와 집이 저분집인거 천만다행이다 어디서 저런 천지분간못하는 새끼가 붙었어 할매들모시고살아
비밀번호바꾸고 내쫒아야뎀 십새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