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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말에 데뷔한 푸조 206CC는 값비싼 스포츠카에서나 볼 수 있었던 전동식 하드탑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형차에도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 선구자적 모델로, 이후 경쟁사들이 다양한 아류작들을 쏟아내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주었다. 데뷔이래 지금까지 206CC의 총 판매대수는 36만대를 상회하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쿠페-카브리올레’임을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그렇다고 경쟁모델들의 추격을 외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푸조는 206의 후속인 207 해치백의 출시에 이어 뜸들이지 않고 CC 버전을 공개했다. 경쟁모델들이 이제 겨우 시장에 적응하려 하고 있을 때 푸조는 2세대 모델로 훌쩍 격차를 벌이는 셈이다. 크기 207은 206에 비해 길이가 200mm, 휠베이스가 80mm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몸집을 많이 키웠다. 207CC 역시 해치백 모델처럼 PSA 푸조 시트로엥 그룹의 '넘버원' 플랫폼(platform 1)을 쓰고 있으며, 해치백과 휠베이스는 같지만 길이가 7mm, 폭이 30mm 크다. 대신 높이는 75mm가 낮아 더욱 스포티한 자세를 잡고 있다. 길이 4,037mm (3,835mm) 너비 1,750mm (1,673mm) 높이 1,397mm (1,373mm) 축거 2,540mm (2,442mm) * 괄호 안은 206CC의 크기 파워트레인 207CC에 탑재되는 엔진은 두 개의 가솔린(EP6, EP6DT)과 하나의 디젤(DV6TED4)로 구성되며 배기량은 모두 1.6리터급이다. 변속기는 모두 수동5단이 기본이고, 포르쉐의 4단 팁트로닉 시퀀셜 변속기는 EP6에서만 선택할 수 있다. (따라서 한국시장에 선보일 모델을 예측하기는 어렵지 않다.) [EP6] 1.6리터 16밸브 가솔린, 120마력 푸조가 BMW그룹과 공동개발한 엔진으로, 6,000rpm에서 120마력의 최고출력을 내며, 4,250rpm에서 160Nm(약16.3kgm)의 최대토크를 낸다. 2,000rpm에서도 최대토크의 88%인 140Nm(14.3kgm)가 나올 정도로 완만한 토크커브를 갖고 있다. 흡배기 캠샤프트에 가변 타이밍 시스템(VVT)을 적용했으며 가속페달의 위치에 따라 흡기밸브의 리프트양도 변화시킨다. 결과적으로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성능이 좋아졌고 엔진의 반응성과 유연성이 향상되었다. 운전자만 탑승했을 경우, 수동은 0-100km/h 가속 10.7초, 최고시속 200km/h의 성능을 내며, 자동변속기를 선택하면 12.6초, 195km/h가 된다. [EP6DT] 1.6리터 16밸브 가솔린 고압 터보, 150마력 207 해치백의 GT버전을 통해 먼저 소개된 이 엔진은 역시 푸조가 BMW그룹과 공동개발한 것으로, 1,400rpm부터 최대토크인 250Nm(25.5kgm)를 내며 5,800rpm에서 150마력의 최고출력을 낸다. 트윈스크롤 터보와 VVT, 가솔린 직분사 시스템을 적용해 성능과 연비를 모두 잡았다. 운전자만 탑승했을 경우 0-100km/h 가속에 8.6초가 걸리고 최고시속은 210km/h이다. [DV6TED4] 1.6리터 16밸브 HDi, 110마력 디젤분진필터(DPFS)로 뒤처리를 하는 유로4 디젤엔진이다. 4,000rpm에서 110마력의 최고출력을 내며 1,750rpm부터 240Nm(24.5kgm)의 최대토크가 나온다. 오버부스트 기능을 쓰면 토크가 260Nm(26.5kgm)까지 늘어난다. 운전자만 탑승했을 경우 0-100km/h 가속에 10.9초가 걸리고 최고시속은 193km/h이다. 전동 지붕 새로운 전동 하드탑은 푸조가 100% 자체 설계한 것으로, 마드리드의 PSA 푸조 시트로엥 그룹 공장에서 생산되어 같은 공장내의 207CC 조립라인에 공급된다. 206CC와 유사하게 작동하지만 잠금장치를 손으로 조작해야 했던 206CC와는 달리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운전자는 4개의 지붕이 자동으로 내려간 후 지붕이 완전히 열리거나 닫힐 때까지 스위치만 누르고 있으면 된다. 지붕개폐에 걸리는 시간은 25초 정도. 지붕의 밀폐를 위해 앞좌석 유리는 도어를 여닫을 때 자동으로 조금씩 열렸다가 닫히도록 했다. 차체 카브리올레의 운전이 즐거우려면 차체 강성이 뒷받침해주어야 한다. 207 해치백도 충분히 견고한 구조를 갖고 있지만 쿠페-카브리올레에는 그 특수성에 걸 맞는 보강이 더해졌다. 그 결과 207CC의 양차축에 100mdaN의 토크를 가했을 때, 쿠페는 1mrd, 카브리올레는 1.50mrd 수준의 비틀림강성을 확보했다. 하체 우수한 차체강성은 현가장치가 제 성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며, 이는 운전의 즐거움으로 이어진다. 207CC는 해치백의 넓은 트레드와 현가장치, 스티어링과 브레이크 세팅을 유지했다. 현가장치는 앞쪽이 맥퍼슨, 뒤쪽이 토션빔의 구성이며 버전에 따라 프로그램을 달리하는 전동식 파워스티어링과 4륜 디스크 브레이크를 적용했다. 바퀴는 버전에 따라 195/55R16 또는 205/45R17 사이즈를 쓰며, ESP가 기본 또는 옵션으로 적용된다. 안전 지붕의 부재로 인해 충돌에 취약할 수 있는 카브리올레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차체에 많은 보강이 이루어졌다. 뿐만 아니라 전복사고에 대비해 ‘액티브 롤 오버 프로텍션’ 시스템을 장비했다. 뒷좌석 바로 뒤로 튀어나온 크롬 롤오버 바는 보기에 좋을 뿐 아니라 전복 사고시 ECU의 판단에 의해 작동, 175ms 안에 200mm가 더 튀어나온다. 사고 때는 앞유리 기둥의 보강튜브와 함께 차체를 떠받치는 역할을 하지만 평상시에는 최소한만을 노출시켜 카브리올레의 스타일을 해치지 않는 것이다. 에어백은 다섯 개로, 두 개는 시트 등받이 모서리에 내장된 측면 에어백이며, 하나는 스티어링 컬럼에 내장된 운전자 하체 보호용 에어백이다. 실내 207CC는 롤 오버 프로텍션 시스템등 안전장비가 차지하는 공간에도 불구하고 길이가1,501mm에 이르는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앞좌석의 스포츠시트는 해치백보다 낮게 설정되어 있으며 딱 2+2 구성에 걸맞는 크기인 뒷좌석은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트렁크 공간은 쿠페일 때 VDA기준 370리터(물449리터), 지붕을 접어 넣으면 145리터(물187리터)로, 지붕이 수납된 공간과 화물공간은 덮개로 나뉘어진다. 에어컨은 수동 또는 듀얼존 방식의 자동이며, 지붕위치를 인식하고 그에 맞게 작동한다. 실내 패널에서 향기가 나오도록 한 푸조 특허의 프라그랑스 디퓨저(7가지 향수 중 택일)를 선택할 수 있으며, 오디오 파트에는 7인치 화면이 딸린 텔레매틱스 시스템과 JBL 오디오, 오디오 연동 블루투스 핸즈프리킷 등이 제공된다. 시트는 물론 대시보드까지 모두 스티치 가죽으로 감싸주는 가죽팩 옵션은 이 차급에서는 보기 드문 것이다. 207CC는 2007년 3월부터 시판에 들어가며, 한국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 글 / 메가오토 민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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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내년 폭스에서 출시되는 EOS와 흡사 하군요...경쟁 모델이 될듯 싶은데,,,,
EOS 랑은 엔진 배기량부터 세그먼트가 틀리다고 봐야 할 지 않을까요....? ^^ 더군다나 4단 팁트로닉... 몇물간 미션인지.. -_ㅡ;;;;;; 또한 같은 엔진에 같은 터빈으로 150마력 샛팅이라.. 쩝... ㅡㅛㅡ;;;
앞모양이 좀 더 귀여워졌네용..ㅋ
207cc는 기존 206에 비해 우람한 근육을 연상케 하는 와관과 완전 100% 자동 썬루프입니다.(기존의 락 기능까지 자동, 덕분에 오픈 시간이 좀 길어졌습니다) ... 실내 인테리어가 작살나게 고급스럽더군요. 프랑스에 몇대 시험 운행 중인데 실제로 보고 환장하는 줄 알았습니다. 넘 멋져서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