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천왕봉>
이른 꼭두새벽 집에서 출발하여
오전 9시35분 부터 백무동에서 산행 시작으로 장터목대피소를 거쳐 천왕봉 정상 갔다가 법계사-중산리지원센타 로 오후 5시10분에 하산완료 하여 오랫만에 긴 코스로 산행을 할수가 있어 좋았다
비가 그친 지리산 계곡은 하늘은 파랗고 먼지없는 촉촉함이 봄기운이 더욱 싱그롭고 마법의 순간들 이다
난 백무동 에서 오르는 코스가 처음이라 주변 경치도 감상하고 사진도 찍으며 천천히 올랐는데
마침 뒤에서 올라온 박재호회장님과 발걸음을 맞추연서 이런저런 얘기를 쫑긋해서 들었다
일본,대만,중국의 원정등반과 젊은시절 산악회 조직과 활동 등 이었다
박회장님은 금년 "85세" 로서
지난번 창원 정병산과 비음산 갔을때 처음 뵙고 건강미에 반해 로망으로 정했지만 지금도 한문학과 국악강의를 하면서 젊은이 못지않게 부지런히 활동중 이시다
그분을 만나 대화하며 연세에 비해
오래도록 산행을 즐기는 비결이 궁금했는데
그분은 산에 오르면서 "절대 급하지 않게 자기만의 페이스를 유지" 하는듯 하다
정상이 목전에 보이지만 끝나야만
끝이다 하시면서 흥분을 하지 않는다
"마음이 하고픈건 반드시 실행을 해야 결과가 나온다
실행하면 즐겨라"
그분의 말씀을 가슴에 새긴다
난 일부러 백무동 계곡에서 부터 천왕봉 정상에서 중산리센타 까지 7시간 동안 걸음 스피트를 85세 수준으로 맞추어서 끝까지 인내하니 내 마음을 아시고는 감사의 말씀 하시는데
난 로망같은 느낌이 좋았다
정상에서 창을 한곡 하고 법계사 내리막 계단을 타고 가시는 모습을 보니
5월중순 설악산 공룡능선 자신감을 다시한번 새겨본다
페북에서 평소 연세가 그윽하신 분들께서 천왕봉 표지석을 뒤로하고 사진찍는 여유와 열정들을 보고 오래동안 삶의 건강 자신감을 갖고 싶었는데 85세 이신 박회장님의 오늘 산행으로 다시한번 자신감을 갖게된다
건강하게 산행을 할수가 있어 감사하고
자신감에 행복하다
#마루금산악회
#7시간35분, 25천보,16km
#다음은공룡능선이다
2023.3.26.(일)쾌청 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