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새 마음을 품고 출발하자(마 9장 17절).
말씀 : 박봉웅 목사.
이 시간 예배에 동참하신 성도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과 우리나라 위에 주님의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주님의 크신 은혜로 일 년 52주 중 52번째 주, 2023년 12월 31일 마지막 날 예배드릴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주시고
지난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학교의 문을 처음 두드리는 아이들의 마음은 흥분과 기대로 가득차게 됩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주어진 새로운 출발은 단순히 들뜬 감정으로 맞을 수만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에게는 지금까지의 유치하고 의존적인 생활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환경에 걸맞는 마음과 생활 자세가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우리에게는 단순히 설레임과 흥분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우리는 지난 날의 타성에 젖은 생활과 설레임과 흥분으로는 부족합니다.
우리는 지난 날의 타성에 젖은 생활과 게으르고 나태한 마음자세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새해를 맞아서는 안됩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넣어야만 합니다.
단순히 시간적인 새로움만으로 만족하지 말고 우리의 마음과 생각과 삶의 모습이 새로움으로 가득찬 새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어떤 자세로 이 한 해를 시작해야 합니까?
1. 지난 일을 벗어버려야 합니다(고후5장 17절).
1)죄된 옛 삶을 청산하는 삶입니다.
새해를 시작하는 마음은 각자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공히 가지고 있는 생각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지난 날과는 달라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사실 지금까지 우리의 성실하지 못하고, 나태했으며, 하나님보다는 나 중심의 생활을 했고 내 욕심을 좇아 생활했었습니다.
이러한 허물된 모습으로 새로운 날을 맞이할 수는 없습니다.
진실로 우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가는 구습을 좇는 옛사람을 벗어버려야"(엡4:22)합니다.
죄된 옛 삶을 그대로 가지고 새해를 시작하게 되면, 결국 올해가 다 가는 시간에 또 자책하고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누추한 모습과 진부한 마음자세는 더욱 가까워진 천국에 전혀 합당한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합니다.
2)빛의 갑옷으로 갈아입어야 합니다.
지난 허물진 생활을 원통히 여기고 옛 삶을 모두 청산하는 모든 것이 끝나서는 안 됩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새로운 마음 자세와 삶의 태도가 요구됩니다.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4:23,24)."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두움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롬13:12). 그렇습니다.
우리 앞에 놓여진 새로운 한 해를 건강하고 성결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 심령이 완전히 새로워져야 하며,
그 생활이 어두움에서 빛으로 완전히 전환되어야만 합니다.
물론 이 일을 위해서는 늘 우리를 새롭게 변화시키시는 구주 예수를 굳게 의지해야 합니다.
2. 새로운 푯대를 향합니.(빌3장 14절).
1)주 안에서 새 인생을 설계합니다.
하나님께서 매년 새해를 허락하시고, 새로운 날들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물론 여러 가지 이유들을 말할 수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들에게 매번 새로운 기회를 주시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회복의 기회를 주시기 위함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의 연약함을 너무도 잘 아시는 하나님은 우리가 초지일관하지 못하고,
또 쉽게 세상의 미혹에 넘어지며, 깨어지기 쉬운 존재임을 아셨던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비록 지난 해 지난 시간은 실망할 수밖에 없는 초라한 인생을 살았을지라도
이제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새로운 시간을 맞아 새로운 인생을 설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의지하여 새로운 결심으로 살고자 하는 우리를 기쁘게 받아주시며, 지혜와 용기를 허락해 주실 것입니다.
2)산 소망을 가지시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나 새로운 시간을 주실 때에는 항상 아름다운 비젼과 목표를 동시에 주십니다.
오늘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신령하고 축복된 목적과 꿈을 가지고 이 한 해를 살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아무런 계획이나 목적없이 성급히 이 한해를 시작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단지 자신의 인간적인 욕심으로써만 이 한해를 설계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 대신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의 인생을 주장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분의 은혜를 소원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결코 쇠하지도 않고 마침내 이뤄지고 말 산 소망을 주실 것입니다(벧전1:3,4).
3. 천국을 이뤄갑니다(마7:21절).
1)매일 성장하고 변화해 가야 합니다.
성도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그 순간으로 모든 것이 완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구원받은 것으로 만족하고 그 자리에 안주한다면 그의 신앙은 결코 자라지 못할 것입니다.
더욱이 신앙 성장이 멈춰지게 되면, 그 신앙은 곧 파선의 위기를 맞게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러기에 사도 바울은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10:12)라고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성도는 자고하지 말고 매일 자기 신앙을 성장시켜 나가야 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하여 매일 변화해가야만 합니다.
지난 해를 돌이켜보면 우리 중 신앙이 퇴보하고 성장이 미미했던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제 새로 시작되는 한 해 동안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신앙을 꾸준히 성장시켜가 시기로 소망합니다.
2)매일 천국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성도는 비록 그 발은 땅을 디디고 살아가지만 그 눈은 늘 하늘을 향해 살아가는 자여야 합니다.
바로 그런 점에서 성도는 이중 국적자라 하겠습니다.
즉 육신은 이 세상 나라에 속해 있으나 그 영혼은 저 영원한 나라에 소속된 신령한 존재라는 말입니다.
따라서 이 세상을 사는 동안 단지 이 세상의 속된 원리에 자신을 방임하지 말고 매일 천국을 사모하며 천국의 법을 지켜나가야 하겠습니다.
4. 말씀을 정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새해라는 시간을 주셨을 뿐 아니라 새로운 기회를 주셨고, 새로운 소망을 주셨습니다.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이 아침에 우리는 죄로 지친 지난 날의 일들을 모두 떨어버리고 새 마음 새 각오로 하나님과 더불어 새 출발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올 한 해 동안 늘 우리 곁에서 우리의 삶을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축복 받는 한 해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