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제가 썼던 글인데 참고하시라고 다시 올립니다.
캬브 : 캬브레이터라고 하죠..
이놈은 벤츄리원리를 이용하여.. 혹시 옛날 모기약 기억하신다면..좋겠는데..
병에 모기약이 있고 입으로 불어서 쏘던 옛날옛적 모기약..
그게 벤츄리원리죠.. 좁은관에 공기가 고속으로 지나갑니다..
여기에 연료라인을 추가 해서 공기가 고속으로 지나가는 힘으로 연료를 빨아들입니다.
빨아들인 연료는 공기와 혼합되어 밸브를 지나 실린더로 가죠..
장점 : 정말 간단하고, 복잡하지 않다, 전기배선 하나 안들어간다..
고장나도 수리가 쉽고, 조금만 알면 누구나 수리할수도있다.
연비가 좋다.
단점 : 정말 구닥다리 방식입니다.. 요즘 이런엔진은 승용차를 비롯한 차에서는 아얘안씁니다.
국산차 포함..
연료와 공기의 혼합기가 균일하여 쵸크가 필요합니다. 쵸크는 혼합기를 진하게, 또는
연하게 하는장치입니다. 혼합기를 조종해야 하는이유는, 외부의 공기온도와 내부의
오일온도에 따라 항상 다른 혼합기를 필요로 합니다. 겨울처럼 춥거나 시동시에는
혼합비를 진하게, 열받고, 외기가 따뜻하면 혼합비가 낮아집니다.
캬브는 이런거에 전혀 관계없이 일정한 혼합비율이 나오기 때문에
초기시동, 겨울철등등, 이런것에 불편하죠..
캬브엔진은 점화와도 관계가 있는데, 점화방식도 걍 디스트리뷰터(비후다) 라고 불리는
배전기를 통해 엔진회전수에 맞춰 점화플러그에 전기를 줬다 뺐다 해서
굉장히 간단합니다만, 회전이 올라가면 그에맞춰 점화타이밍이 진각이 되어야 노킹도
안나고, 마력도 올라갑니다. 하지만 캬브는 그런거 없습니다..
인젝션 : 별거 아닙니다.. 요즘 나오는 승용차는 다 인젝션 엔진입니다.
인젝션의 원리는 간단하게 인젝터라는 놈이 흡기관에 연료를 분사합니다.
쉽게 설명해서 인젝터는 전기로 작동되는 분무기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분무기는 손으로 압력을 만들지만 인젝션 엔진은 연료펌프라는 놈이 따로 있습니다.
또 연료라인의 압력을 유지하기위해 연료압력 레귤레이터라는 놈이 인젝터 다음에
달려있고, 적절하게 유지된 압력으로 인젝터를 통해 분무가 되고, 남은연료는
다시 탱크로 되돌아 갑니다.
인젝터의 분사량, 주입시기, 점화타이밍, 오일온도, 외부공기 온도 까지 모두
센서가 달려있어, 이를 컴퓨터가 측정해서 엔진을 콘트롤 합니다.
장점 : 컴퓨터가 달려있습니다.. ecu라고 하죠.. 엔진콘트롤유닛,
똑똑한 놈이 달려있으니 온도가 30도건 영하30도건 걍 시동걸면 컴퓨터가 알아서
혼합기를 변경해서 일발에 시동걸립니다.
유지보수, 별로 캬브에비해 필요없습니다.
단점 : 복잡한 만큼 고장나면 비용이 만만치 않겠네요..
또 고치거나.. 말발굽소리 안난다고 만지고 싶으면, 전용 스캐너를 컴퓨터에 연결해서
작업해야 합니다. ecu매핑이라고 하죠..
총평 : 이건 단순히 제생각입니다만,
할리엔진은 일단 ohv엔진입니다.. ohv의 간단설명을 하자면..
요즘 모든 엔진은 캠이 엔진헤드에 있어서 캠이 밸브를 집적 구동하는 방식입니다.
근데 이 ohv는 젓가락같은 푸쉬로드가 엔진 밑에 있는 캠으로부터 헤드에 있는
밸브까지 밀어올려서 지렛대를 통해 밸브를 여닫습니다.
이로인해 엄청난 출력손실과, 고회전이 불가능한 엔진이 됩니다.
또 할리만의 독특한 싱글핀 크랭크...두개의 피스톤이 하나의 크랭크에 걸려있습니다.
이로인해 진동이 장난이 아닙니다.
구닥다리중의 구닥다리 엔진이죠... 일차세계대전 때나 쓰던 골동품 엔진인데..
이걸 지금까지 좋다고 쓰는 이유는.. 요즘 나오는 차가운 기계적인 엔진에 비해
따듯하고 정감있는.. 마치 증기기관같은 느낌을주는... 그런것 때문이죠..
할리도 V로드 만들면서 모든걸 버렸죠.. 브이로드 같은 바이크는 당근 인젝션으로
만들어야만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그래서 할리에 인젝션은 언매칭이란 생각이 듭니다.
마치 증기기관에 컴퓨터를 달아놓은 듯한 느낌이랄까..
요즘 엔진들이 인젝션으로 가는 이유는 첫째는 편하기위해, 둘째는 성능입니다.
셋째는 배기가스를 환경기준에 맞추기 위해서입니다..
첫댓글 아~정말 그렇다면 잘하면 말발굽 소리가 사라지게 될수도 있단 말인가요 ㅠㅠ 안되는디 왜 할린데 왜왜왜!! ㅠㅠ
정말 좋은 정보에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말발굽 소리가 않나게 된다면 할리 타는 의미가 없어요...ㅠ.ㅜ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상당히 전문적인 설명 감사합니다^..^
말발굽은 사라지지 않을겁니다.. ecu를 만지지 않고서도 밸브의 오버랩 구간이 긴 캠으로 교환하는 수준으로도 마력도 엄청 올라가고 말발굽도 저절로 나옵니다..
엔진은 같다고 들었는데 그렇다면 앞으로 나올 할리가(인젝션) ecu맵핑을 통해서 말발굽을 만들 수 있을까요?
할리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회사에서 그 소리(말발굽)를 포기 할가요??? 전 아니라고 생각되는데요.
샘표간장님 말에 100% 동감이지만...왠지 만들어 내는 말발굽 소리와...뭔가 신경 쓰인다 이거죠 ㅋ
미혹한 본인의 소견으론, 완성도 높지 못한 상식으로 함부로 손대지 마시고 그냥 타십쇼 ! ...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 물론 휴식시 말발굽 좋지요... 그러나 라이딩의 99%는 주행입니다 ... 싸운드의 색깔이 본인의 취향에 맞고 안맞고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 수 많은 머플러 중 나를 매료시킬
머플러 선택이 관건 ! ..... ,되지안는 엉뚱한 부품 교체, 어눌한 맵핑 ... 스탁의 완성도를 해칠 수 있습니다 ...인젝션은 나름대로 새로운 장르의 앞서가는 방식입니다 . 소리,적응되면 별 문제 없습니다 .. 정히 말발굽을 원하신다면 카뷰레이터방식(셔블,에보,기타 03년식까지)으로 바꾸시면 고민 해결 ...
... 님들의 바이크시스템은 이미 , 1세기 동안 미국 할리 데이비슨 팩토리에서, 검증받은 미케닉들에의해, 전체적인 완성도를 완벽히 갖추고 나온 바이크임을,,,소비자가 최우선적으로 신뢰하는 인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을합니다 (카뷰,인잭) . . . 한남동에서 만든 바이크가 아니라는 점을 . . .
할리 정비의 차별화때문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