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기통 엔진 품은 벤틀리 컨티넨탈 GT 뮬리너 공개, 최고출력 '650마력'!

[쿠키]

벤틀리가 ‘2022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 2022)’에서 컨티넨탈 GT의 최상위 모델 ‘뮬리너(Mulliner)’를 공개했다. 이제는 흔치 않은 W12 엔진을 얹고, 안팎 디자인을 고급스럽게 매만졌다.

우선 ‘부티’ 나는 외모가 눈길을 끈다. 얼굴에 뮬리너 전용 ‘더블 다이아몬드(Double Diamond)’ 패턴을 담은 라디에이터 그릴을 달았다. 헤드램프 몰딩과 측면 공기 통로 등은 유광 블랙 또는 크롬으로 마감한다. 사이드미러 커버 색상은 블랙과 실버 두 가지. 네 발에는 22인치 뮬리너 전용 휠을 신겼다.

다음은 실내. 문을 열면 ‘Mulliner’ 글씨를 각인한 도어 실이 은은한 불빛을 낸다. 도어 트림과 시트, 뒷좌석 쿼터 패널에는 ‘다이아몬드 인 다이아몬드(Diamond in Diamond)’ 퀼팅이 들어갔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다이아몬드 퀼팅 안에 다이아몬드 패턴을 넣었다. 참고로 벤틀리 공장의 장인은 1년 6개월 동안 차 한 대에 40만 개 이상의 스티칭을 박는다.

실내는 3가지 색상으로 꾸몄다. 고객이 고를 수 있는 컬러 조합은 총 8가지. 소재와 색 구성은 오너 취향에 따라 바꿀 수도 있다. 베니어는 88개 중 한 개를 넣을 수 있다.

보닛 아래에는 W12 6.0L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이 들어간다. 여기에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CT)를 짝지어 최고출력 650마력, 최대토크 91.7㎏·m를 낸다. 최고속도는 시속 335㎞. 벤틀리에 따르면, 신형 컨티넨탈 GT 뮬리너의 W12 엔진은 기존보다 출력이 24마력 올랐다. 그 결과 0→시속 100㎞까지 가속 시간은 3.5초로 구형보다 0.1초 빠르다.

V8 4.0L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도 마련했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542마력, 78.5㎏·m.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초 만에 가속을 마친다. 최고속도는 시속 316㎞. 변속기는 8단 듀얼 클러치(DCT)를 맞물렸다.

안전하고 역동적인 주행을 위한 장비도 가득 담았다. 상황에 따라 댐핑 강도를 스스로 조절하는 ‘3-챔버 액티브 에어 서스펜션’과 ‘가변형 차체 자세 제어 장치(ESC, Electronic Stability Control)’가 기본이다. 더불어 사륜 스티어링 시스템, 전자식 차동제한장치(LSD, Limited Slip Differential), 48V 안티 롤 시스템이 새로 들어갔다. 옵션으로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도 넣을 수 있다.

한편, 컨티넨탈 GT 뮬리너는 쿠페와 컨버터블 두 가지로 나온다. 가격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