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보니 작년 12월 개통예정이었으나, 올해 3월, 그리고 올해 6월 개통으로 연기되었다고 합니다.
문득 위 노선 관련해서 드는 생각이 있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1) 2단계 구간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까지 연장
(2) 철도노선은 개발지역을 스쳐지나가기보다는 중심구역을 통과하며 거기에 역을 세울 것
(3) 자기부상열차 전체노선이 타원형이기보다는, 뫼비우스 띠 모양으로 만들어서 전체통행시간을 줄일 것.
등입니다. 아래는 이 내용을 풀어서 써본겁니다.
들어가기 앞서 지도를 보시면 전체 계획을 보실 수 있는데요.
위 노선은 1단계 구간이 시험선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저렇게 확장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순환선이 완공되면 서울 2호선보다 더 길어질듯한데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입니다.
제대로 된다면, 영종도는 공항에 그치지 않고 자기부상열차 노선으로 하나의 도시로 엮이겠지요.
제 생각을 풀어보자면
1. 1단계 시험선 구간 이후, 2단계 구간은 북서쪽 국제업무지구에서 끊을게 아니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2017년 완공 예정)" 까지는 가야합니다.
2단계 연장 때, 돈 좀 아끼겠다고 북서쪽에서 끊으면 2터미널 수요는 놓치기 때문입니다. 2터미널에는.아시아나 중심의 스타얼라이언스 동맹체가 갈지, 대한항공 중심의 스카이팀이 갈지 모르지만 한 쪽을 아예 놓치는 결과는 안되겠죠?
처음 설계할 당시에는 제2여객터미널을 생각하지 않았는지 이 부분을 아예 지나가지.않습니다. 당장 2017년 완공 때는 반쪽만 개항하지만, 장기적으로 연 1억에 맞춰서 추가증축을 하면 제2여객터미널의 수용인원이 현재 쓰는 1터미널보다 많습니다.
2. 노선 자체가 주요 목적지를 제대로 질러줘야 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 제2공항터미널을 무시한 노선 설계도 수정되야겠죠.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영종도 어디를 경유한다면, 땅값은 비싸도 개발지역의 핵심부에 역이 만들어져야 한다는겁니다. 이 부분은 개발사업자들이 구획 정할 때 자기부상열차 통과 구간을 감안해서 설계를 해야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그러지 않았기에 동부산관광단지로 동햐남부선 폐선을 연장해서 내리역과 잇는게 불가능하죠. )
불과 한 블럭차이겠지만 접근성 때문에 이용객 차이는 몇 배로 갈릴 수 있습니다. 개발지구는 작아서 도보 20분이면 다닐 수 있더라도 끝에두면 역에서 20분을 걸어야합니다, 버스나 자가용 타고 맙니다. 버스 정류장은 단지 중앙에 설테니 많이 걸봐야 10분이니 사람들은 버스 타겠지요.
마찬가지로 제2공항터미널은 철도와 가깝길 바랍니다. 자기부상열차가 공항을 지나게 되면 전체 선형은 찌그러들어서 모양새가 살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너무 멀면 안 탑니다. ( 국가 간선망을 휘는 것은 괜찮은데 주요 정차역 급에서는 너무 곧게 뻗으려다 수요를 날리는 일이.반복되지 않기를)
3. 타원형 형태의 순환선을 옆으로 누워있는 8자(뫼비우스의 띠)로 바꾸는게 낫지 않을까요?
다른 대도시의 순환선들은 타 노선이 많아서 그대로 빙 둘러가도 관계가 없습니다. 그러나 영종도 자기부상열차는 노선 하나로 끝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남동쪽에서 북서쪽으로 이동해야 할 때, 지금대로라면 전체를 빙 둘러서 가야하지만 노선이 뫼비우스띠처럼 바뀌면 중간에서 환승하면됩니다.
전체노선연장은 길어지겠지만 하나의.노선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봅니다. 장기적으로 영종도 내에서도 공항 지원도시의 중심부가 뫼비우스의 띠의 중심에 생길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운서지구가 띠의 중심부가 될 수도 있겠지요. 지금 계획상으로는 거기만 자기부상열차가 지나지 않는 걸로 압니다.
실제 연장을 하게되면 이런 부분들이 개선제 되리라 생각 합니다. 그러나 건설비 절감 분위기가 이상하게돌아가고 다른 계획과 어긋나게 추진되면 돈은 돈대로 욕은 욕대로 들을 것 같아서 미리 올려봅니다.
첫댓글 저로서는 영종도 자기부상열차는 기본적인 컨셉 자체를 잘못 잡지 않았나 싶습니다. 실제적인 교통수요보다는 그냥 유람 노선같이 만들어 놨어요. 최근 저 부근의 비현실적인 개발사업이 많이 엎어졌는데, 저것도 다시 검토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더군요.
※ 그런데 뫼비우스의 띠는 8자 형태와는 상관 없습니다. 긴 띠를 한번 꼬아붙이기만 하면 되니까 간단하게는 O모양으로도 만들 수 있지요. 전체적인 형태는 관계 없어요.
자기부상열차는 실용화사업이 주 목적입니다. 노선은 그 다음 문제라 보여집니다.
우리나에서도 최초... 라는 거에 관심을 두며~ 홍보에 열을 올릴 것이며~ 큰 문제가 없다면...
앞으로 지자체에서 경전철사업에 자기부상이 많이 도입되리라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