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나로호 발사성공을 위한 국민의 기원/세훈
지난해 1차 발사의 시각이
여러 번 지연되어 발사했지만
우주괘도에 진입하지 못한 기억
모든 국민은 아쉬운 마음으로 오늘을 맞았다.
나로호를 오후 5시쯤 발사하는 이유는
태양에너지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위성 때문이며
나로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과학기술위성 2호는
필리핀 상공에서 상단 로켓과 분리돼 궤도에 진입한다.
103분에 한 번씩 남극과 북극을 지나는
타원궤도로 지구를 돌게 되는데
이때 위성은 태양전지판이 태양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태양에너지를 받지 못해서
태양 전지셀이 계속 작동을 못한다면,
결국 배터리 파워를 써야 되므로
방전해버리니 못쓰게 되는 것이다.
위성이 지구 그림자 밖으로 나와 태양에너지를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발사시간은
오전 4시40분부터 8시 20분,
그리고 오후 4시 반부터 6시 40분까지 두 차례라 한다.
발사 당일 '하늘의 문'이 두 번 열리므로
교과부는 오전에 발사할 경우 밤샘 준비작업으로 인한
연구원들의 피로누적 등을 고려해
발사시각을 오후로 잡아 조정한다는 설명이다.
우주 물체와 충돌을 피할 수 있는 시간을 고려해
오후 1시 반쯤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으니
우리과학기술진이 18년간 애써 이룩한 우주괘도로
진입하는 제2차계기를 숨 조리며 온 국민은 기원한다.
10.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