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1부 현실(The Reality) 1장 최근 30년 -휴거가 일어났는가
2장 2007년 -성공은 실패의 어머니
3장 패러다임 -시간은 우리 편이 아니다
2부 오해(The Misunderstanding) 4장 성직주의 -‘성직자’는 없다
5장 성장주의 -나쁜 교회가 망하지 않는 이유
6장 승리주의 -적은 바깥에 있지 않다
3부 전환(Transition) 7장 신뢰성 -로고스, 파토스, 에토스
8장 생태계 -공룡은 혼자서 살 수 없다
에필로그 -세속 성자의 길
참고자료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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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복음주의 운동가
청어람아카데미 양희송 대표,
포스트 2007 시대, 한국 개신교의 미래를 말하다!
- 이승장, 김동호, 김형국, 강영안, 김회권, 한국일, 김종호, 이윤복 추천
청어람아카데미 양희송 대표가 제안하는 한국 개신교의 미래! 한국교회, 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이 책은 한국 개신교에 대한 소란스러운 진단과 부적절한 처방에 대한 하나의 항의로 쓰여졌다. 복음주의 운동가인 양희송 대표는 "한국 개신교가 의지했던 지난 30년간의 패러다임은 그 시효가 다했으며, 2007년이라는 상징적 해를 기점으로 돌이킬 수 없는 길로 접어들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개신교가 처한 상황을 여러 종류의 연구자료와 사건들을 통해 묘사하며, 이러한 현실을 초래한 한국 개신교의 세 가지 대표적 '오해'에 대해서 규명한다. 또한 한국교회의 내부고발자에 머물지 않고, 어떻게 하나님 나라 복음이 교회와 사회를 바꾸고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 수 있을지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목회자는 물론, 한국교회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 아파하고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큰 그림을 제시하며, 더욱 구체적이고 풍성한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
현실
최근 30년 사이에 한국 개신교는 급격한 성장과 신속한 쇠락을 압축적으로 경험하고 있다. 우리는 아직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한 합의된 입장을 갖고 있지 못하다. 그 당연한 귀결로 대안이나 미래를 전망할 논리나 언어도 갖고 있지 못하다. 이제 우리는 단도직입적으로 물어야 한다.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그리고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가?
오해
모든 위기의 본질은 핵심 원인을 직면하지 않는 데 있다. 지금 우리가 다루어야 할 문제의 근원에는 적어도 세 가지 오해가 있다. 목회자의 존재와 역할에 대한 왜곡은 ‘성직주의’를 낳았고, 교회의 목적과 존재방식의 왜곡은 ‘성장주의’를 낳았다. 이 둘의 결합은 세상을 싸워서 굴복시킬 대상으로 보는 ‘승리주의’로 직결된다. 한국 개신교의 지난 30년의 성공 공식 배후에 있었던 이 현상은 지금 한국교회의 질곡이 되어 버렸다. 바로 이 세 가지가 역사적 개신교 신앙에 대한 전면적인 부정이자 일탈이란 사실을 우리는 인정할 수 있을까?
전환
역사를 마음대로 연출할 능력은 우리에게 없다. 그렇다고 역사를 무책임하게 방임하는 것이 대안일 수는 없다. 변화의 방향을 내다보고 바람직한 흐름이 형성되도록 노력하는 것, 그러고 나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겸손히 지켜보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동안 한국교회가 로고스, 파토스, 에토스의 측면에서 얼마나 그리고 어떻게 결핍되었는지를 깨닫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일이 필요하다. 나 혼자 공룡이 되어야 살아남는 세상이 아니라, 미생물도 존재가치를 인정받는 새로운 ‘개신교 생태계’를 만드는 일에 우리 모두가 공감하고 전력질주해야 한다. 결국 한국교회는 이러한 꿈을 꾸는 ‘세속 성자’들이 등장할 때에야 새로운 시대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특징
- 청어람아카데미 양희송 대표기획자의 첫 단독 저작
- ‘포스트 2007 시대’라는 키워드를 통해 한국 개신교 진단
- 저자 특유의 문체와 논리로 정확한 진단과 원인 분석, 현안에 대한 근본적 대안 제시
- 한국교회의 갱신을 위한 ‘개신교 생태계’ 주장
독자 대상
- 한국교회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 아파하고 고민하는 그리스도인
-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과 정체성, 책임감에 대해 고민하는 독자
- 건강하고 바른 교회를 세우기 위해 연구하는 신학자, 목회자, 신학생, 선교단체 간사
- 하나님 앞에서 바르고 주체적인 의식을 가지고 신앙생활하기 원하는 그리스도인
추천사
양희송은 좀 바보스럽다. 그 좋은 머리와 학력으로 교수나 목사 자리에 안주할 줄 모른다. 학원복음화협의회 연구실장, 「복음과상황」 편집장, 청어람아카데미 대표기획자 등 의미 있는 일을 하면서도 늘 헛발질만 하는 것처럼 보였다. 나는 그에게 기고문만 쓰지 말고, 제발 한국교회의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을 쓰라고 강권해 왔다. 그의 학문과 통찰력, 소통능력을 믿어 의심치 않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그는 한국교회의 내부고발자에 머물지 않고, 어떻게 하나님 나라 복음이 교회와 사회를 바꾸고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 수 있을지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교회와 겨레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이 책을 읽고, 각 교회와 선교단체에서 토론의 주제로 사용한다면 얼마나 신바람이 날까?
-이승장 목사, 예수마을교회
양희송 대표가 이번에 처음으로 자기 책을 낸다고 하여 기쁘고 반가웠다. 밤낮 남의 책만 가지고 이야기를 하더니(사실 그는 남의 책 가지고 이야기하는 데 자타가 인정하는 경지에 도달한 사람이다), 이제야 그의 책이 나와 반갑지 않을 수가 없다.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지금까지 한 우물을 파고 있는 사람이다. 한 우물을 파고 있다는 것만도 훌륭한데, 더 훌륭한 것은 그 우물이 돈이 별로 안되는 우물이라는 것이다. 돈이 안되는 우물을 그렇게 한눈팔지 않고 열심히 파는 사람은 오늘날 그다지 많지 않다. 이러한 그의 첫 책인 「다시, 프로테스탄트」는 ‘포스트 2007 시대’를 키워드로 위기에 빠진 한국교회를 전면적으로 재고하며 새로운 미래상을 조망하는 제언서이다. 교회나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양심 없음’이 큰 몫을 담당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지식 없음’도 큰 몫을 담당한다. 우리는 ‘양심 없음’에는 철저하면서도 ‘지식 없음’에는 꽤 관대한 편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한국교회에서 그 양심까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양희송 대표의 이 책이 한국교회의 보편적 문제인 ‘지식 없는 양심’과 ‘양심 없는 지식’의 병을 진단하고 치유하리라 생각한다. 교회와 사회가 더 건강해질 것을 소망하는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김동호 목사, 높은뜻연합선교회 대표
최근 들어 한국교회의 문제점에 대한 비판과 분석이 많아지고 있다. 그 문제의 위중함 때문일 것이다. 양희송 대표가 펴낸 이 책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분석의 틀과 통찰력으로 한국교회를 위한 대안 마련에 좋은 자료를 제공해 준다. 특별히 제대로 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성직주의’, '성장주의', '기독교 생태계' 등에 대한 문제 제기는, 교계를 넘어서 새로이 형성되어야 할 기독교 사회를 위해 좀더 심도 있게 다루어져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비판과 분석들이 논의를 넘어서, 건강한 교회를 세우고 본래의 교회를 회복하는 일로 열매 맺어, 실례로서의 대안을 보고하는 사례가 목회자 주도가 아닌 양희송 대표와 같은 평신도 성도들에 의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김형국 목사, 나들목교회
한국교회는 한국 사회의 변화와 늘 함께해 왔다. 복음을 이 땅에 받아들일 때에는 사회에 앞서 걸어감으로써 변화를 선도했지만, 교회가 양적으로 팽창한 뒤로는 오히려 한국 사회의 모습을 뒤따라 닮아 가는 모습을 보였다. 교회가 진정 예수를 따르는 이들의 모임이라면, 이제 가던 길을 멈추고 정말 심각하게 한국교회 안에서 행해지는 설교와 교육, 신앙 실천의 내용과 방향, 사회와 문화와의 관계를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이러한 되돌아봄의 촉구이며 생각해 보아야 할 의제들의 제안이다.
-강영안 교수, 서강대학교 철학과
이 책은 상대적으로 젊은 40대 기독교 사상가의 자기비판적 한국 개신교 재구성 매뉴얼을 담고 있다. 양희송 대표는 사회참여적 경향이 많은 한국 복음주의 청년운동의 맹아기와 성장기, 그리고 쇠락기에 봉착한 현재까지의 전 과정에 참여한 사람이다. 한국교회의 반사회적 호전성, 타자에 대한 몰윤리적 무감각, 자기비판적 성찰능력의 감퇴, 기득권 사수를 위한 극단적 몸부림 등 한국교회의 중병 징후를 진단하되, 자신을 그 현상의 예외자나 국외자로 규정하지 않는다. 초월자의 자리가 아니라 내부자의 자리에서 아파하고 탄식하며 예언자적 전망을 시도하고 있다. 저자는 1987년에 시작된 ‘87년 체제’에 기댄 온건한 복음주의 세대의 공과를 인정하되 그것을 뛰어넘는 확장성 넘치는 복음주의, 보다 근본적으로 사회관여적이고 사회변혁적인 복음주의를 꿈꾼다. 그는 복음주의가 진영논리에 포박당하지 않고 사회의 모든 쟁점을 포섭하며 복음 안에서 통섭하는 ‘세속 성자’들의 활동무대가 되기를 열망한다. 2007년을 기점으로 한국 개신교 신학 패러다임의 시효 만료를 주장하면서, 다음 세대에 유통 가능한 복음사상과 복음실천의 격조 높은 통합을 기도한다. 왜냐하면 다가오는 세기는 공룡을 지향하는 거대교회들의 힘 숭배적 행태가 더 이상 유리하지 않은 문화적 생태계가 지배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날림공사로 지어진 개신교를 창조적으로 해체하는 개신교 재건축론의 프롤레고메나다. 특히 2부에서 다루는 ‘성직주의’, ‘교회성장 신화’, ‘정복적 선교 이해’ 등과 관련해서는 저자의 개신교 재구성론이 더욱 설득력 있다. 이 책의 담론의 각론이나 진단의 세론에는 동감하지 못할 독자라도 기독교 사상가 양희송의 보폭 큰 생각의 행보에는 동의할 수 있을 것이다. 교회성장을 넘어 다양한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적 실천과 사유가 한데 어우러져 기독교 복음이 공기처럼, 물처럼 유통되어 보편적인 유익을 끼치는 건강한 ‘개신교 생태계’를 만드는 일에 관심 갖는 성도라면 이 책을 꼭 읽어 보아야 할 것이다.
-김회권 교수, 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최근 한국교회는 안팎으로 발생하는 문제들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느 시기나 교회의 위기가 부재했던 적이 없었지만, 오늘만큼 개신교의 각성과 변화를 필요로 하는 때도 한국 현대사 속에서 없었던 것 같다. 이런 시기에 근본적인 성찰을 통해 한국 개신교를 회복하고 교회의 새로움을 꿈꾸며 건강한 영향력을 회복할 것을 소망하는 귀한 책이 출간되었다. 한국 개신교에 대한 통렬한 자기반성을 통해 교회가 회복되기를 바라는 저자의 간절한 마음과 사랑을 책 전체에서 읽을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교회를 사랑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일독을 권한다. 이 책은 신학자들에게는 교회 회복을 위해 연구해야 할 신학적 주제를, 목회자들에게는 건강하고 바른 교회를 세우기 위한 목회적 방향을, 평신도들에게는 하나님 앞에서 바르고 주체적인 의식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하는 데 도움을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부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게 되기를 바란다.
한국일 교수, 장로회신학대학교 선교신학과
언젠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던 청어람아카데미 양희송 대표의 첫 책을 기쁜 마음으로 읽었다. 역시 기대대로 평소 그의 내공이 유감없이 담긴 책이다. 요즈음 한국교회의 문제들이 표면화되면서 많은 분석과 설명이 쏟아지고 있다. 물론 “이런 치부를 왜 드러내느냐, 허물은 덮어 주는 게 미덕”이라 여기는 분들도 계시지만, 눈 가리고 아웅 하기에는 현 상황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정확한 진단이 있어야 바른 처방이 뒤따를 텐데, 많은 분석들이 여전히 표면적이고 현상적인 문제를 기술하는 데 그치는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양희송 대표의 이 책은 저자의 고민과 지속적인 독서와 기독지성인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축적된 예리함과 근원적 통찰을 담고 있다. 우리가 경험하고 목격하는 현상 너머에 어떤 기제가 작동하는지를 소상히 설명하면서, 우리가 체감하는 각종 현안들에 대해 공감되는 적절한 설명을 제시받는 기쁨이 큰 책이다. 아울러 저자가 제시하는 대안을 토대로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모든 목회자와 평신도에게도 매우 적절한 일독이 될 것이다.
-김종호 간사, 한국기독학생회 IVF 대표
우리는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배웠지만, 종종 교회는 ‘그리스도의 무덤’처럼 보인다. 현재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수준과 민낯은 말 그대로 ‘맛을 잃은 소금’이다. 그저 맛을 잃은 정도가 아니라 길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밟히는 처지 아닐까? 기이함, 진리, 평화, 거룩과 초월은커녕 그저 조용히 사고나 치지 않았으면 하는 요주의 대상이 되어 버린 슬픈 형편에 처해진 것 같다. 더 아픈 것은, 스스로의 힘으로 이러한 형편을 타개할 만한 역량이나 태도조차 상실해 버린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물론 목소리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중에 많은 것은 끓어넘치는 양은냄비, 혹은 세상 풍조에 편승한 인기영합과 같은 것이었다. 그 역량이나 진정성에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목소리였다. 또 다른 소음에 지나지 않았다. 무엇보다 하나님 나라와 주님의 몸 된 교회에 대한 포기할 수 없는 사랑을 찾아보기 어려운 점에서 그렇다. 「다시, 프로테스탄트」는 이런 염려에 대한 반전이다. 아픔을 치유하는 힐링북이며, 진짜 들어야 할 소리만을 잡아 주는 노이즈필터와 같다. 물론 독자들은 소독약을 뿌렸을 때의 고통을 접할 것이다. 또 답답해서 견딜 수 없는 골짜기도 지나야 할 것이다. 저자는 거침없이 불편한 진실을 폭로하며 우리를 무덤으로 끌고 가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를 견디어 낸다면 종국에 그리스도의 ‘빈’ 무덤에 도착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부활의 자리이며 하나님 나라 완성의 역사가 시작된 바로 그곳, 현재의 문제를 포함한 죄와 사망의 모든 권세가 패배한 바로 그 자리 말이다. 오랜 시간 저자와 교제하고 알아 오면서 그가 풀어낼 이야기와 메시지가 늘 궁금했었다. 이 책은 그런 기다림을 배신하지 않았다. 주님의 교회와 함께 아파하고 함께 비 맞던 저자의 지난 세월이 이 책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 책을 미끼(?) 삼아 저자가 벌일 판이 무척이나 궁금하다.
-이윤복 간사, 죠이선교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