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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특별한만남의 홍일점입니다 프바사에서 펼쳐지는 새로운세상
이번편은 해외보급을 맞고 계시는 안영길8단 을 만나봤습니다~ 호주에 계셔서 인터넷을 자주 못하신데요 ㅠㅠ;;(인터넷 종량제?란가) 대화식으로 한게 아니구 메일로 보내서 특별한 만남을 가졌습니다 ㅎㅎ;; 문제는 너무 인터뷰내용이 적어요 ㅠㅠ 그래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안영길(安永吉)
1980 년05 월01일
대전광역시 서구 갈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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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장회 8단 문하.
◆ 18연승 기록(97년 제2기 테크론배~98년 제6기 배달왕기전).
1997년 : 입단
1998년 : 2단 승단. 제3기 테크론배 프로기전, 제3기 천원전 본선.
1999년 : 3단 승단. 제11기 기성전, 제9기 신인왕전 본선.
2000년 : 제12기 기성전, 제10기 신인왕전 본선
2001년 : 제1기 신예연승최강전 3위. 제35기 왕위전, 제1기 KT배 프로기전 본선.
2002년 : 제21기 KBS바둑왕전 본선. 12월 5단 승단.
2003년 : 제22기 KBS바둑왕전 본선. 제7기 SK가스배 신예프로10걸전 4위. 제3기 오스람코리아배 신예연승최강전 본선. 제8회 LG배 24강. 제14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2004년 : 제8회 SK가스배 신예프로10걸전 준우승.
2010년
한국바둑 세계화사업 - 호주(시드니)
07.11 호주 바둑교실(Young Go Academy)오픈
08.01 바둑을 특기로 호주 영주권 취득
(한,중,일 제외 바둑을 직업으로 인정받은 첫 사례)
윤동구(특별한만남) : 안녕하세요~프바사의 특별한만남을 맞고 있는 윤동구라구 합니다
만나서 너무너무~반가워용 ㅎㅎ 먼저 자기 소개부터 부탁드려요~^^
안영길8단 : 네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2008년 8월에 호주 시드니에 와서 지금껏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 2년이 다 되어가네요.
재외가사~
윤동구(특별한만남) : 해외보급이라 와 그럼 영어도 잘하시겠네요 (당연한건가 ;;ㅎ) 해외보급이란 설명해주세요~
안영길8단 : 사실 영어를 잘하실 줄로 아시는데 그렇진 않아요. 물론 처음에 올 때보다는 많이 늘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요. 해외보급은 말 그대로 바둑을 해외에서 알리고 가르치는 일인데. 이 역시 아직 갈 길이 멀어요.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면서 하나하나 만들어 가는 재미가 있어요.
윤동구(특별한만남) : 해외보급을 하게된 계기가 있나요?
안영길8단 : 서울에서 바둑영어교실을 운영하시는 한상대 교수님께 영어를 배우면서 유럽에 다녀오게 되었고 그 후에 해외보급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고, 호주가 특별히 좋아서 온 건 아니고 지내다 보니 좋아졌어요. ㅎ
윤동구(특별한만남) : 해외보급은 울나라밖에 없는건가요? 뭐 일본 중국 은 해외보급은 하지않는지?
안영길8단 : 조남철 선생님께서 바둑을 우리나라에 보급하실 때 일본은 이미 서구사회에 바둑보급을 하고 있었다고 해요. 유럽, 미국을 비롯한 서구 사회에서는 일본어로 된 바둑용어를 쓰고 있어요. 중국은… 별로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바둑을 두는 거의 모든 나라의 최강자들은 중국인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예요. 중국인이 많기도 하거니와 바둑에 대해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윤동구(특별한만남) : 해외에 있으면서 어려움이나 바둑을 가르칠때도 어려움이 있을텐데..에피소드같은거 있나요?
안영길8단 : 시드니에 처음 와서 호주 바둑인들에게 강의를 할 때 제가 잘못된 영어를 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고쳐달라고 부탁을 했었어요. 그런데 워낙 잘못된 표현이 많고 발음도 틀리고 해서 강의 중간 중간에 계속 끊기고 호주인들 사이에서는 이 표현이 맞는다느니 저렇게 해도 된다느니 해서 진도는 별로 안 나갔지만 나름대로 재미있었던 기억이 나요.
윤동구(특별한만남) : 외국에는 보통 몇 개월 생활하시나요?
안영길8단 : 제 경우에는 지난 2년간 여기서 지내면서 3주간 한국에 다녀온 것밖에는 없네요. -.-;
윤동구(특별한만남) : 호주에 계시는걸로 아는데.. 캥거루 보셨나요? 아니면 코알라는?
안영길8단 : 사실 볼 기회가 상당히 드물어요. 야생 캥거루는 캔버라의 산에서 봤었는데 가까이서 보니 무섭게 생긴데다가 언젠가 캥거루가 폭력적이라는 말을 들어서인지 약간 겁이 나더라고요. 코알라는 동물원에서밖에 못 봤는데 정말 코믹하고 귀엽게 생긴데다가 하는 행동도 귀엽더라고요.
윤동구(특별한만남) : 호주권? 인미권?이라 하나? 받은신걸로 하는데 특권이 이겠죠?
안영길8단 : 네, 여기서는 영주권이라고 하는데요. 지난 6월에 바둑을 통해 특별케이스로 받게 되었어요. 일단 여기서 계속 체류할 수 있으니까 제겐 큰 의미가 있어요. 막상 비자가 해결 안되면 여기서 보급활동을 하다가도 비자가 만료되면 우리나라로 돌아와야 하니까요.
윤동구(특별한만남) : 호주 바둑국가대표가 있나요? 이건 처음들었는데
안영길8단 : 사실은 아직 없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물론 국가대표라고 만들면 되는 거긴 한데 국가대표라고 해서 특별히 나가는 곳이 있는 건 아니라 큰 의미는 없겠죠.
윤동구(특별한만남) : 아 지금 호주는 여름이에요? 가을이에요?
안영길8단 : 뭔가 알면서 물어보시는 것 같은데 ^^(동구:??) 여기는 겨울 이예요. 왜 그런지는 다 아시죠? (참고로 저는 잘 모름) -_-; 호주는 사실 좋은 날씨로 유명한데요, 한국에서는 요즘 무더위가 장난 아니라고 하던데 여기는 따뜻한 봄 날씨예요. 부럽죠? ㅎㅎ
윤동구(특별한만남) : 보통 서양사람들은 동양의 편견을 받지 않나요? 뭐 바둑의 신비로움??
안영길8단 : 음, 유럽 쪽에서는 동양 여자들을 신비롭게 생각하고 동양 남자들은 사람 이하로 본다는 말을 듣긴 했었는데 여기는 워낙 많은 인종들이 같이 공존하고 있어서 그런지 그런 건 별로 없어요. 여기서도 바둑인들에게는 프로기사가 특이한 존재라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있어요. 바둑을 두는 호주인들에게는, 남들이 모르는, 동양철학이 담긴 오래되고 재미있는 게임을 할 줄 안다는 약간의 자부심이 있어요.
윤동구(특별한만남) :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가장 생각나는 나라라는지 외국인들중에 뭔가 있을것 같은데..
안영길8단 : 네덜란드의 라이든이라는 곳과 그곳 바둑인들이 생각나요. 한번은 다같이 자전거 타고 바닷가에 갔었는데 바퀴가 펑크나서 때우느라 애먹은 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윤동구(특별한만남) : 사범님편이니 개인애기도 하겠습니다ㅎ 바둑을 시작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안영길8단 : 아버지께서 저의 어머니와 같이 앉혀 놓고 가르쳐 주셨었어요. 아마 재미로 그러시지 않았나 싶어요.
윤동구(특별한만남) : 연구생시절때 재밌는데 에피소드 있을것 같은데 ㅋ
안영길8단 : 네, 저는 허장회9단 문하에 있었는데 어린 나이에 또래들끼리 같이 살아서 기억에 많이 남아요. 싸우기도 많이 했었고, 매일매일이 시트콤 같았죠. 밤에 안자고 몰래 부루마불 게임 하다가 선생님께 걸려서 오밤중에 기합 받던 게 기억에 남아요.
윤동구(특별한만남) : 제가 뉴스를 봤는데 예전에 군대에서 오른손을 다쳐 대국에서 왼손투혼을 하신걸로 아는데 그때 심정이 어떠셨나요? 왼손으로 두는데도 어려움도 있었나요?
안영길8단 : 뭐 ‘왼손으로 둬도 (너 정도는) 내가 이긴다’ 라는 말이 있는데, 그런 기분이었죠. ㅎㅎ 농담이구요, 태권도 심사를 받다가 격파를 잘못해서 손뼈 하나가 골절 되었는데 당시에는 태권도만 통과하면 신예기전 결승전 쯤은 져도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때였어요, 태권도가 거의 고문 수준이었거든요. 그래서 별 생각이 없었는데 막상 지고나니 자대 복귀해서 한달 동안 보초만 서면 계속 그 바둑이 생각 나더라고요.
윤동구(특별한만남) : 가장 기억에 남는 대국이 있다면
안영길8단 : 세계대회 본선에 처음 나가서 만난 창하오9단과의 둔 바둑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겼더라면 덜 기억에 남았을 텐데요. ㅠㅠ
윤동구(특별한만남) : 하루에 몇판정도 바둑 두시나요?
안영길8단 : 다면기, 지도대국을 제외하고는 거의 둘 일이 없어요. 인터넷으로 정말 가끔 두는 것 말고 직접 마주앉아서 호선바둑 둔지는 1년 정도 된 것 같아요. 공식 대국을 둔지는 2년이 넘었구요.
윤동구(특별한만남) : 여행은 주로 유럽쪽으로 자주 가시겠어요?ㅎ
안영길8단 : 유럽은 호주 오기 전에 두 번 여행했었는데 호주에 온 후로는 그냥 여기서 돌아다니는 정도예요.
윤동구(특별한만남) :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은?
안영길8단 : 좋아하는 음식은 워낙 많아서… 작년에 한국에 잠깐 다녀갈 때는 먹고 싶은 음식들 목록을 적어갔었는데 70% 정도는 먹었었던 것 같아요. 싫어하는 음식은 딱히 없어요.
윤동구(특별한만남) : 많은 분들게 이책을 추천하구 싶은 책이 있나요? 이유가 있다면?
안영길8단 :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기회를 가졌어요.
윤동구(특별한만남) : 여름특집으로 무서운 애기 하나 해주세요 ~ㅎㄷㄷㅋ
안영길8단 : 여긴 겨울이라 더 으스스해지고 싶진 않은데요. ㅎㅎ
윤동구(특별한만남) : 하시는 운동이 뭔가요?
안영길8단 : 예전에 잠깐 조깅을 했는데 요즘은 안하고 있어요.
윤동구(특별한만남) : 한국가면 먼저 가장 먼저 하고 싶은거 (먹을거,가족 등등)
안영길8단 : 가족들과 친구들 만나서 맛있는 거 먹으러 가야죠! ㅎ
윤동구(특별한만남) : 여러번 외국에 가는데 돈이 많이 나갈것 같아요;;
안영길8단 : 음 막상 외국에 살고 있긴 한데 다른 곳을 가는 건 아니에요. ^^
윤동구(특별한만남) : 이제 장가.....가셔야죠ㅎㅎ;;;
안영길8단 : 음 아직은 뭐~ 준비가 더 필요해요. ㅋ;;;
윤동구(특별한만남) : 친한 프로기사는 누구누구 있나요?
안영길8단 : 또래 프로기사들과 많이 친해요. 아닌가?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걸지도.
윤동구(특별한만남) : 나의 장점은 이거구 단점은 이거다 말할수 있다!?
안영길8단 : 우유부단하고 귀가 좀 얇은 게 단점입니다. 장점은 너무 많아서~ ㅎㅎ (이런게 단점)
윤동구(특별한만남) : 종교는 가지고 계시나요?
안영길8단 : 예전에는 기독교였는데 지금은 없어요.
윤동구(특별한만남) : 사범님 트위터 하시나요?ㅎㅎ 제가 요즘 재미붙었는데 ㅋ
안영길8단 : 아직 해보지 못했어요. 호주에는 아직 트위터 한다는 사람은 못 만나봤어요. 페이스북은 해요.
윤동구(특별한만남) : 시간을 되돌린다면 이때로 돌아가고 싶다 이유는?
안영길8단 : 초등학교 시절로. 돌이켜보면 그때가 가장 행복했던 것 같아요.
윤동구(특별한만남) : 보험은 몇 개정도 들으셨나요?
안영길8단 : 어머니가 들은 보험 하나가 아직 살아 있나? 잘 모르겠는데요.
윤동구(특별한만남) : 아 외국에도 소주 파나요? 맥주만 먹는것 같아서 ㅎㅎ
안영길8단 : 여기에도 소주 팔아요. 예전에는 한병에 2만원정도 하던 시절이 있었다는데 요즘은 12000 정도밖에 안해요. 그래도 웬만한 와인보다 소주가 훨씬 비싼 셈이에요. 술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상관 없지만요.
윤동구(특별한만남) : 앞으로의 목표가 무엇인가요? 꿈이 있다면?
안영길8단 : 여기서 자리를 잡고 세계 바둑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 되는 게 꿈이예요. 작게는 호주에서 바둑을 인기있는 종목으로 만드는 것?
윤동구(특별한만남) : 바둑팬 여러분계 한말씀 부탁드려요~~
안영길8단 : 저 같이 먼나라에서 바둑두는 사람도 있으니 관심을 가져주세요. 앞으로는 소식 간간히 들려드릴 수 있을 거예요!
윤동구(특별한만남) :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엉뚱한 질문만해서 잘 됬는지 모르겠네요..ㅎㅎ 오늘어떠셨나요?
안영길8단 : 이런 건 처음이라 이렇게 하면 되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윤동구(특별한만남) : 수고하셨습니다~~
안영길8단 : 수고하셨습니다.
다음편에는 길게 재미게 할게용~(길게 보일려구 사진이 많네요 ㅋㅋ;;) 애교로 봐주세용 ㅋㅋ
도와주신분 : 최문용 5단
지원 : 바둑사이트 및 프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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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우..똥구 질문이 나름 깔끔한데.ㅎㅎㅎ 안사범님이 호주에 계시다니 .. 고생 많으시겠네요. 호주는 남반구라 우리나라랑 계절이 반대지. 그래서 아마 그런 내용의 글을 쓴듯.
잘 보았습니다. ^^* 고생하셨어요...
동구형 수고 많으셨어요 ㅎㅎ
깔끔하게잘했네ㅋㅋㅋㅋ수고했다ㅋㅋㅋㅋ
근데 몇몇 질문은 동구의 바닥을 보여주는........?ㅋㅋㅋ
호주에 계시는걸로 아는데.. 캥거루 보셨나요? 아니면 코알라는? ...질문이,,
안녕길 사범님 멀리 호주에서 수고 많으십니다. 나중에 호주에서 세계 바둑 챔피언이 나올날을 기대할게요^^ 동구도 수고많았구
우와 인터뷰 짱이네요 잘보고가요
메일로 인터뷰를 해서 재미는 없었겟네요ㅎㅎ 진지하고 알찬 인터뷰 잘보았습니다~ 호주가 계신지는 몰랐는데 재미있고 보람있을것 같아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아직 안 읽어 봤지만;;)
창하오9단하고 둔 바둑 정말 아쉬운 바둑이었어요. 저도 기억에 남네요;;
(http://www.cyberoro.com/kbaweb/gibo/giboview_baduk.asp?gibo=http://open.cyberoro.com/gibo/test/030617LGW08-b24-02.sgf&gb_no=1604)
진짜 재미있네요~~ ㅋㅋ
뜬금없는 보험이야긴? 동구가 윤동구였군....
재밌네요 ㅋㅋ 다음편이 기대대요~
오~!!! 동구!!!! 다시 보이는데!!???????
ㅋㅋ 잘 봤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와 .. 외국에서 열심히 하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 재밌게 읽었습니다 ^^
잘보고갑니다
저랑 오로 바둑 뜰 사람? 저 27급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