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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적인 행사를 대구지역으로 유치해낸 우기정 조직위원장 ⓒ | ,우기정위원장이 3년임기의 (사)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직을 맡게 됐다.
지난 2004년 회장 선거 때 후보로 등록해 현 회장과 경선 직전까지 갔으나, 투표를 목전에 두고 경선 이후의 반목과 갈등을 우려해 ‘협회의 화합’을 이유로 전격 후보 사퇴해 좋은 이미지를 남겨 호감을 받은바 있었다.
한국골프경영자협회 회장에 선출돼 향후 한국의 골프문화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게 주변의 평가다.
우위원장은 또 제46차 2007 대구 동양 및 동남아라이온스대회 조직위원원장을 맡아 맹활약하고 있다.
이번에 유치된 동양 및 동남아 라이온스 총회 참가자 수는 지난 2002 FIFA 월드컵, 2003 하계유니버시아드 등을 능가 하는 규모. 이번 라이온스 대회 개최에 따른 경제적 생산유발효과는 800억원 이상 될 것으로 예측, 대구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지역경제계는 전망하고 있다.
"2007년 10월 대구에서 열리는 국제라이온스 동양 및 동남아 대회는 대구를 세계속의 선진도시로 도약시키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당초 대구에서 이 대회를 유치하려면 2014년에나 가능했던 일을 7년이나 앞당겨 개최할 수 있도록 유치한데는 이번 국제적 행사의 대구유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우기정(61세. 대구CC회장) 조직위원장의 역할이 컸다. 동남아 지구 라이온스 총재들은 물론 전국 20개 지구의 라이온스 총재들을 일일이 설득에 나서 대회 유치를 성사시킨 것이다.
우 위원장은 “대구에서 가장 좋은 계절인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 동남아 16개국 회원 2만5천여 명이 대회기간 중에 대구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0년 11월 부산에서 개최된 이후 7년 만에 한국의 대구에 유치된 2007 동남아 라이온스 총회는 참가자 수만으로는 2002 FIFA 월드컵, 2003 하계유니버시아드 등을 능가 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이번 제46차 동양 및 동남아 라이온스 대회 개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한국은행의 컨벤션산업 생산유발계수(1.34)를 적용할 경우, 생산유발효과가 800억 원 이상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대구시가 거는 기대가 크다.
특히 국내외 참가자들이 각 지역 사회지도급 인사들임을 감안 할 때 대구시의 브랜드가치는 상당할 것으로 기대돼 최상의 홍보 효과는 물론 통상 및 투자유치 효과측면에서는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위원장은 “그간 대구가 섬유산업불황 등으로 지역경제가 상당히 위축되었고 지하철 참사 등 대형사고로 절망의 나락으로 빠져든 도시였는데 이번 대회개최를 계기로 희망을 얘기할수 있는 도시로 바뀌고 있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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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브랜드의 세계화에 크게 기여할것으로 기대한다는 우위원장 ⓒ | , 총회 개최기간에 대구를 방문할 회원 수만 국내 1만 5천 여 명, 국외 1만 여 명 등 2만 5천 여 명에 이르고 전체 참여인원은 3만 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에서 열린 지난 2000 동남아 라이온스 총회의 경우 등록비를 낸 참가자 수만 1만 9천937명으로 집계됐었다.
지난 2004~2006 국제라이온스연합회 국제이사로 활약하기도 한 우기정 위원장은 지난 1976년 라이온스에 입회한 30년 경력의 라이온. 1997년부터 2년 동안 대구지구 총재를 맡아 맹활약했다.
우 위원장은 “대구브랜드를 동남아 뿐만 아니라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이며 대구역사상 최대 규모이자 실속있는 잔치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기정 위원장은 현재 대구컨트리클럽회장(대구CC)을 맡고 있다. 대구CC는 국내 골프 발전에 초석이 된 곳으로 지난 1994년부터 아마추어 골프대회인 ´송암배´를 열어 박세리, 김대섭 등 우수 선수를 발굴해 낸 인재 발굴 양성소이기도 하다. ‘수퍼 땅콩’ 김미현도 지난날 어렵던 시절 이곳에서 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72년 개장 당시부터 이 골프장을 지켜온 우기정 위원장은 "대구CC가 문을 열던 때만 해도 대구·경북 지역의 자동차 수가 500여대에 불과하던 시절이었다"면서 "당시 뉴코리아CC 사장이었던 선친(고 우제봉 회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권유를 받고 만들게 됐다"고 회고했다.
이곳 골프장과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도 많다. 선친이 골프장을 짓고 나자 박정희 전 대통령이 가장 먼저 회원권을 구입했다고 한다.
우 위원장은 국내 아마추어 골퍼 가운데 구력이나 실력으로 치면 몇 손가락 안에 들 정도의 수준급. 지난 1965년부터 골프를 시작해 구력만 42년째이니 이 정도면 우리나라에서도 몇 안 되는 오랜 경력의 소유자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그간 골프문화가 지금 같은 대중화에 뿌리내리기까지 수 많은 굴곡을 넘어야 했다”며 “그만큼 고통을 많이 겪었기에 골프문화가 이정도로 발전하게 된 게 아닌가 생각하니 아이러니하게 느껴진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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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문화가 그렇게 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지금까지 발전해온것은 하나의 아이러니를 느끼게 한다는 우위원장 ⓒ | , 골프얘기가 시작되자 골프와 관련된 우여곡절의 시기를 떠올리는 우 위원장은 10여년 전 중국 대련에서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세웠다는 골프장 건설을 회고했다.
지난 1996년 국내 골프장 가운데 최초로 중국 대련에 ´대련CC´를 열어 외국 골프장 투자 1호를 기록했던 것. 당시만 해도 중국에 골프장을 건설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던 시절이었다. 요즘이야 누구나 손쉽게 중국 골프장 사업에 뛰어들고 있지만 현지인들이 내장객의 50%를 넘기지 못하면 성공하기 힘들다고 우 위원장은 말한다.
대련지역은 요동반도의 최남단에 위치, 중국의 중요한 항구, 공업, 관광 도시이다. 지형적으로는 삼면이 바다에 인접해 있는 천혜의 도시이기도 하다. 당시 처음 그곳이 우리의 옛 ‘발해’ 땅이란 것을 알았을 때 그는 온몸의 피가 역류하는 전율을 느꼈다고.
선조들의 영혼이 살아숨쉬는 그곳에서 3,000여 일본기업이 입주해 가동 중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불현듯 도전정신이 불타올랐다.
그가 이렇게 해서 중국 대련에 세운 골프장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은 그런 역사적인 땅에서 지키고 싶다는 오기와 열망이 저변에 있었기에 그동안의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그가 그간 보인 열정과 노력은 필설로 말할 수 없을 정도란다.
우 위원장의 남다른 골프사랑도 그렇지만 그는 특히 장애인을 위한 사업에도 지대한 관심을 쏟았다.
그는 지난 해 나가노 동계올림픽을 지켜보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100m 경기에서 맨 처음 8명이 출발했는데 1등으로 달리던 친구가 결승선 부근에서 들어오지 않아 사람들의 애를 태웠다. 나중에 그에게 왜 그랬느냐고 물었더니 ´함께 출발했는데 나 혼자 들어오면 저 사람들은 어떡하느냐´고 대답하는 것이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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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라이온들과 만나 우의를 다지고 있는 우기정위원장 ⓒ | , “사실 이 정도 되고나면 누가 저들을 장애인이라고 손가락질 할 수 있겠냐”는 우 위원장은 이를 계기로 지난 2006년 스페셜 올림픽 제1회 동아시아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아 행사를 감동적으로 치루기도 했다.
이 스페셜올림픽은 IOC가 인정하는 장애인올림픽으로서 제1회 동아시아대회에는 7개국이 참가해 경쟁을 벌였다. 누가 이기고 짐을 가리는 경기가 아닌 인간모두가 승리하는 기쁨을 만끽하기 위함이었다. <@IMG5>, 이런저런 중대사를 앞두고 그 어느때보다도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우기정조직위원장은 “이번 라이온스대회는 ‘자유와 지성’을 바탕으로 한 단계 성장하는 중요한 대회인만큼 민족과 인종을 초월하여 인간을 존중하며 모든 인류에게 광명을 찾아주자는 의미에서 ”Light“(빛)를 대회주제로 정했다”며 재차 강조했다.
국제협회의 주된 사업인 시력우선(SIGHTFIRST) 봉사사업을 통해 어두운 곳을 밝혀나가는 라이온스 미래의 영광을 기약하는 횃불이 될 것을 믿고 있다는 그는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로 지역발전과 동남아지역 지속발전 가능한 상호 우호협력체제 도모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우기정 조직위원장은 연세대 철학과와 언론홍보대학원을 마쳤으며 부인 심지선씨와의 사이에 3남을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