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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저널 특집] 파이터 탐방 4 탄 - 브록 레스너!
“마지막에 내가 어떤 것을 하고 있는지 돌아봤을 때 ‘과연 나는 행복한가’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소파에 앉아 신세한탄만 하는 사람과 다를 바 없다” - 브록 레스너..
6 월 2 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개최되는, Dynamite USA 에서 최홍만 (혹은 김민수) 의 대전상대인
브록 레스너는 대체 누구일까? 지금부터 랜디저널의 세바스찬이 그의 화려한 레슬링 커리어와 어떻게 종합격투기에 참가하게
됐는지의 과정을 샅샅이 파헤쳐 본다.
어머니 스테파니씨와 아기 브록...
1977 년 7 월 12 일생으로 미국 사우스다코즈 웹스터 출신인 브록 레스너(Brock Lesnar)의 본명은 브록 에드워드
레스너 (Brock Edward Lesnar)이다.
브록은 웹스터라는 작은 마을에서, 평범한 낙농장을 하시는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 브록은 어렸을때부터 힘이
넘쳤고, 부모님의 농장일을 돕는걸 아주 좋아했다고 한다. 소 우유를 짜고, 비료를 옮기고, 목초를 재배했고, 다섯살
무렵부터 레스너는 2.2 Kg 물통을 들고 다니며 동물들에게 사료를 주었다. 불평없이 부모님들 돕는 브록을 기특
하게 여긴 부모님은 7 살때 브룩에게 작은 트랙터를 사줬고, 이것을 기회로 삼아 브룩은 7 살때 운전을 배웠다.
지금 브룩 레스너의 부모님은 작은 트레일러 회사를 운영중이다.
어린 시절의 브룩 레스너... 장난끼 가득한 얼굴이군요...
레스너는 5 살때부터 레슬링을 시작했고, 아마 레슬링을 할때는 '베어 허그' 라는 기술마저 구사하며, '브록 록' 이라는
별명을 얻을만큼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중학교에 진학한 레스너는 학교에서 풋볼을 했고 고등학교 재학시절엔
레슬링부와 풋볼부에 소속해서 활발한 활동을 했다.
1996 년 4 월 노스다코다주의 비즈마크 대학으로 진학한 브록 레스너는 서서히 근육을 만들기 시작했고, 그때 현재
근육질 몸매의 토대를 만들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그는 NJCAA 레슬링 챔피언을 획득하며 활약하는 등 대학교에 다닐
때부터 56 승 3 패라고 하는 굉장한 전적을 남기며 대스타의 탄생을 당당히 예고한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대학의 레슬링부는 학교의 예산문제 때문에 없어지게 되고
레슬링을 계속하고 싶었던, 브룩 레스너는 레슬링으로 얻은 장학금으로 98년, 미네소타 대학에 전격 편입한다.
편입하고서 열심히 레슬링 연습을 하던 레스너는 99 년, NCAA (전미 대학 선수권 대회) 에 출전, 결승까지 진출하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시며 준우승에 그치고 만다.
1999 년 NCAA 헤비급 결승전 (상대는 스티브 닐) / 승자와 패자의 희비가 교차하는군요...
심기일전한 레스너는 00 년 다시 NCAA 에 도전, 드디어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한다.
미네소타 대학 재학당시 50승 2패를 남긴 레스너는, 부모님에 말에 의하면 레스너가 레슬링을 할때면 항상
학교의 아레나가 꽉 찰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사실, 브록의 부모님은 아들이 레슬링 보다는 풋볼을 하길
원했지만 아들을 믿고 찬성했다고 전해진다. (브록의 풋볼 실력은 당시 2개팀이 스카웃 제의를 할 정도였다고 한다.)
대학을 졸업한 레스너는 블러드 레이건스라는 프로 레슬링 도장에 입문하게되고, 그곳에서 프로 레슬링의 기초를 배운다.
그후 WWE 와 계약을 하게되는 레스너는 2000 년 10 월 산하 단체인 OVW (Ohio Valley Wrestling) 에서 프로 레슬러
로서의 활동을 처음 시작하게 된다. 당시 OVW 의 무대에서는 요즘 격투기 단체에서 볼수 있는 실베스터 터카이
(Sylvester Terkay/더 프레데터) 도 함께 활약하고 있었다.
너무나 친숙해진.. '더 프레데터'...
미네소타 대학시절의 선배인 쉘턴 벤자민 (Shelton Benjamin) 과 'The Minnesota Stretching Crew' 라는 이름의
태그팀을 결성한 레스너는 2001 년 2 월 OVW 태그 챔피언을 3 번이나 획득하며 명성을 떨친다.
쉘턴 벤자민 : 자 , 모두들 위대한 사나이의 컴백을 알리는 기립박수를 쳐보도록 합시다 . 그렇습니다 . 고대하고도 고대하던
쉘턴 벤자민이 돌아왔습니다 . 물론 , 전 보다 더욱더 잘생겨진 외모와 , 더욱더 출중해진 기력을 가지고 말입니다 . 하하하 ,
그리 부러운 눈빛으로 쳐다보지 마시기 바랍니다 . 너무 부담되는군요 . ShIt , Shit , Shit , Shut Up ! ! ! . 좀 , 닥쳐봐 . 나의
외모와 , 기량이 부럽다면 , 나를 보고 배워 . 나처럼 되기위해서 , 하나 TIP 을 알려주도록 하지 . 지금 , 네 녀석들이 하는 행동
은 고작 쓰잘 데기 없는 짓이라는 것을 말이야 . 허나 , 아직 희망은 있어 . 고귀하신 벤자민 님께서 , 네 녀석들의 재능을 이끌
어 줄테니 말이야 . 네 녀석들의 재능이 없다는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 말이야..
당시 인터콘티네탈 챔피언이었던 제프하디!
2001 년 10 월 WWE 의 개막전에 출전한 레스너는 그것을 시작으로,
2002 년 3 월 25 일 WWE 'RAW' 에서 제프하디를 꺽으며 첫 PPV에 데뷔를 한다.
2002 년 6 월에는 King of the ring 에서 참가, 버버레이, 부커 T, 테스트, RVD 를 차례로 꺽으며 '킹 오브 더 링' 에
올랐으며
2002 년 8 월 8 일 '스맥 다운' 에서 레스너는 커트앵글을 꺾고 도전자로 올라온 '헐리우드' 헐크 호건을 상대하게 되고
브록은 자신의 특기인 '베어 허그' 로 호건을 기절시키며 승리를 하게 된다. 그리고 '섬머 슬램' 에서 더 락과 통합 타이틀
전을 벌인 레스너는 F-5 를 작렬시키며 WWE 사상 최연소 통합 챔피언에 등극하게 된다. 그 후
2002 년 11 월 '서바이벌 시리즈' 에서 빅 쇼에게 패배하면서 왕좌에서 물러난 레스너는
2003 년 '로얄 럼블' 에서 우승을 하게 된다.
2002 년 '헐리우드' 헐크호건과 더 락을 쓰러뜨리며 최연소 챔피언으로 등극한 브록 레스너!
헐크 호건은 이번 패배로 은퇴를 하게 되죠.......
이후 레슬매니아 19 커트앵글과의 타이틀 매치에서 명경기를 보여주게 된다. 여기서 시합 양상을 간단히 살펴보자.
엎치락 뒤치락 명경기를 펼치던 중 앵글은 과거 OVW 시절 피니쉬 기술로 사용했던 '슈팅 스타 프레스' 를 레스너에게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빈틈을 노린 레스너는 앵글에게 F - 5 를 작렬! 그대로 끝내버리며 통상 2 번째 WWE 챔피언에 오르게
된다. 숨막히는 혈전 끝에 챔피언에 오른 레스너지만 2003 년 6 월에는 커트 앵글, 빅 쇼와 3 WAY 전에서 커트 앵글에게
패배하며 또 다시 타이틀을 내주고 만다.
(좌) 커트앵글에게 '슈팅 스타 프레스' 를 시도하다 실패하는 레스너.. ^^; (우) 커트앵글에게 'F - 5' 작렬!
이후 자이언트 버나드, 매트 모건, 네이션 존스등과 팀 레스너를 결성하는 등 활약을 해오다,
2004 년 3 월 '레슬 매니아 20' 에 출전하게 된다.. 골드 버그와 대립하게 된 레스너는 그 시합의 특별 심판이었던 스티브
오스틴에게 F - 5 를 작렬 시키는등 활약하지만 WWE 방출설로 인해, 골드 버그와의 시합은 야유로 얼룩진 시합이 되고
만다. 결국 레스너는 골드 버그의 피니쉬인 '잭 해머' 를 맞고 패배한다. 패배후 레스너는 관중들에게 "FUCK YOU!"
세례를 받게 되고, 특별 심판이었던 스티브 오스틴에게 '스톤 콜드 스터너' 를 맞고 매트위에 뻗어 버린다..
그게 브록 레스너의 WWE 에서의 마지막 모습이 되고 말았다.
(좌) 골드버그에게 'F-5' 가 작렬! (가) 골드버그의 피니쉬 '잭 해머'! (우) 특별심판 스티브 오스틴에게 '스톤콜드 스터너' 를
맞는 레스너!
"NFL 에 도전하고 싶다!" 라고 말하며, WWE 를 탈퇴한 레스너는 오토바이 교통 사고를 당하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고 한다. 결국 NFL 에 트라이 아웃을 받은 레스너는 미네소타 바이킹스에 입단하지만 개막 로스터를 완수하지
못하고 04 년 8 월 바이킹스에서 해고된다.
잠시, NFL 에서 활동하던 레스너.. 작은 오토바이 교통 사고를 당했지만 멀쩡했다고 하네요 ^^;
2005 년 1 월 신 일본 프로레슬링 도쿄 돔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레스너는, 2005 년 10 월 신 일본 프로레슬링으로 복귀를
한다. 그후 갑자기 IWGP 헤비급 선수권 대회에 등장한 레스너는 후지타 카즈유키와 마사히로 선수와의 3 WAY
전에서 승리하며 IWGP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다.
후지타 와 마사히로 선수의 3 WAY 전에서 승리하며 IWGP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 레스너!
브록 레스너는 이노키가 6 월 29 일 개최하는 이벤트 '투금 BOM - BA - YE' 에 정식으로 참전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그후 브록 레스너는 2006 년 4 월 K-1 WORLD GP 2006 IN LASVEGAS 대회에서 링에 올라, 갑작스레 종합 격투기
HERO'S 에 참전한다는 것을 발표한다.. 그랙 넬슨 (Greg Nelson) 이 코치인 미네소타 마샬 아츠 아카데미
(Minnesota Martial Arts Academy) 에서 종합 격투기의 기초 트레이닝을 하는 레스너는 UFC 의 라이트급 챔피언 션 셔크와
미네소타 대학 레슬링 주임 코치인 마티 모간 (Marty Morgan) 의 지도를 받으며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넬슨 코치에 말에 의하면, 레스너는 06 년과 07 년 NCAA 레슬링 헤비급 챔피언 콜 콘라드 (Cole Konrad) 와 레슬링 트레이닝
을 하고 있고, 종합 격투기의 타격과 서브미션 기술도 나날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한다.
최 홍 만 과 브록 레스너.....
레스너는 이번 최 홍 만 (혹은 김 민 수 )과의 시합에서 2007 년 3 월 UFC 68 의 메인 이벤트 랜디 커투어 VS 팀 실비아전에서
랜디 커투어가 사용한 전략을 이미지화 해서 가다듬고 있다고 한다.
# 이하는 브록 레스너의 아버지인 리처드씨와 어머니인 스테파니씨의 인터뷰를 요약한 것이다.
(좌) 아버지 리처드씨와 어머니 스테파니씨 (우)
"브록은 우리들의 자랑! 반드시 승리할거라 믿는다!"
Q 레스너 선수가 탑에 오를수 있을거라 생각합니까?
어머니 : 브록은 대단히 집중하는 타입입니다.. 어떤 생각으로 들어갔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성공 할거에요..
아버지 : 브록은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타입입니다.. 완고하다고 할 만큼 말이죠.. 자신의 실패로부터 하나씩 배우는 타입
입니다.. 조금.. 시간이 걸린다고 해도 반드시 성공할겁니다.. 이번엔 리얼 파이트라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괜찮아요..
어머니 : 엄마로서 견딜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시합을 보러 갈꺼에요.. 가능한한 먼 자리가 좋겠네요..
아버지 : 함께 일을 하고 있을때 간혹 의견이 맞지 않을때도 있습니다.. 어려운 시대에서 자란 우리들은 망가진 것들도 빨리
버리진 않아요.. 가능한한 오래 사용하죠.. 녀석은, "새걸로 사면 좋을텐데...." 라고 말하지만......... 우리가 완고한건지도 모르
겠네요...
Q 마지막으로 아들에게 보내는 격려의 메세지 부탁합니다..
어머니 : 브록, 최선을 다할것이라 안다.. 100 % 너를 믿는다..
아버지 : 최선을 다해라.. 대단한 트레이닝을 하고 있기도 하니....... 건투를 빈다..
어머니 : 사랑한다..
아버지 : 사랑한다.. 엄마와 아빠는 시합을 보러가 응원할거기 때문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으면 좋겠다..
마치며..................
아마 레슬링, 프로 레슬링, NFL, 이번엔 종합 격투기까지....
“마지막에 내가 어떤 것을 하고 있는지 돌아봤을 때 ‘과연 나는 행복한가’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시도
조차 하지 않는다면 소파에 앉아 신세한탄만 하는 사람과 다를 바 없다”
이 말은 브록 레스너가 종합격투기에 진출 결정을 하면서 내뱉은 말입니다...
6 월 2 일 종합격투기 데뷔전에서 한국의 최 홍 만 선수나 김 민 수 선수와 싸우게 될 예정인 브록 레스너는 '왜 종합격투기
에서 레슬러 출신들이 성공하는지 알게 될것이다!" 라고 말하며 자신감에 가득차 있습니다..
아직 까지도 레스너의 상대가 확실히 정해지지 않은 지금, 누가 상대가 되든 팬들에게 멋진 시합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그리고 부족한 글을 봐주시는 여러분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브록 레스너의 프로 레슬링 시절의 사진을 마지막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첫댓글 블록..갓난쟁이때부터 근육포즈를 하고 있군요..ㅎㅎ
zzzz
목은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ㅋㅋ
괴물이구나... 종합격투기에서 어디까지 도달할지.. 일단 레슬링은 본좌인데.
요새하는 인터뷰영상에서 운동할때보면 몸이 아직 ㅎㄷㄷㄷ
프로테터 홍만이에게 좀 맞았었죠. 홍만이가 제일 힘들었던 경기라고 했었지요
이제는 마이티모 ㅋㅋㅋ
ㅎㄷㄷㄷ
신체는 완전 타고났음..
와우!!!
역시 예사롭지가 않았어 ㅋ
브록.....역사상 ....초고의..레슬러...~!
강호동이 생각난다는...
레스너 진짜로 마이티모 이길것 같다.
저 괴물 WWE로 돌아와줘!!!
돌아와줘..ㅠㅠwwe로.. 레스너가 없으니 재미가 읍어..
레스너 양복입었는데 팔뚝이...
삭제된 댓글 입니다.
눈동자가 살아있어... 파닥파닥..
와우 ~~~
잘 보고갑니다~
잘봐용
브록 no.1!!!!! 최고 중 최고~~~~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