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식으로 말하자면 반전평화주의자였던 묵자(사실 동양철학개론에서 잠시 스쳐지나갔던 것이 저의 묵자에 대한 지식이 다인지라...^^; 그래도 당시 묵자의 사상에 상당히 강한 인상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의 실화를 모티브로 만든 듯한 영화 "묵공"
전국시대 초나라가 작은 나라인 송을 공격하려 하자 묵자는 초나라를 찾아가 자신이 송을 도와주면 초가 결코 송의 성을 함락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일종의 전쟁시뮬레이션으로 초왕에서 보여주고 그 전쟁을 막았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것을 모티브로 만든 듯한 묵공은 묵가의 제자인 혁리(유덕화)가 양성으로 몰려드는 10만대군을 막아내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겪게되는 현실에서의 혁리의 좌절과 선택을 보여줍니다.
점차 혁리에 빠져들고 어느새 그에게 감정이입이 일어나다보면 그의 고뇌와 그가 부딪힐 수 밖에 없는 인간의 추악함때문에 서글퍼지고 코끝이 찡해지는 경험을 할 겁니다. 존경에서 시작된 판빙빙의 혁리에 대한 사랑과 사랑을 받아들이기힘든 혁리의 고민,
오랜만에 본 좋은 영화였습니다. 추천합니다.^^
* 묵자(네이버 백과사전 펌) -
이름은 적(翟). 그의 행적은 분명하지 않다. 묵자 및 그의 후학인 묵가(墨家)의 설을 모은 《묵자(墨子)》가 현존한다. 《묵자》는 53편이라고 하나, 《한서(漢書)》지(志)에는 71편으로 되었다. 최종적으로 성립된 것은 한(漢)의 초기까지 내려간다고 추정된다. 그 내용은 다방면에 걸쳤으나, 중심이 되는 것은 상현(尙賢) ·상동(尙同) ·겸애(兼愛) ·비공(非攻) ·절용(節用) ·절장(節葬) ·천지(天志) ·명귀(明鬼) ·비악(非樂) ·비명(非命)의 10론(十論)을 풀이한 23편이다.
겸애란 사람은 ‘자신(自身)’ ‘자가(自家)’ ‘자국(自國)’을 사랑하듯이 ‘타인(他人)’ ‘타가(他家)’ ‘타국(他國)’도 사랑하라는 것이다. 비공론(非攻論)은 여기에서 비롯되었다. 유가(儒家)의 인(仁)이 똑같이 사랑[愛]을 주의(主意)로 삼으면서도 존비친소(尊卑親疎)의 구별이 있음을 전제로 하는 데 반하여, 겸애는 무차별의 사랑인 점이 다르고, 또한 사랑은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이지만, 그것은 이윽고 자신도 이롭게 한다는 ‘겸애교리(兼愛交利)’를 풀이한 것이었다. 절용은 사치를 삼가고 생산에 힘쓰며 소비를 줄이라고 설파하는데, 구체적으로는 장례를 간소하게 치르라는 절장론(節葬論)과 음악(音樂)을 허식이라 하여 물리치는 비악론(非樂論)으로 전개된다.
한편, 정치에 대해서는 상동론(尙同論)이 있으며, 그 기초로서 천지론(天志論)이 있다. 천지론은 절대적 ·종교적이라고 할 수 있는 천의(天意)의 존재와 거기에 따르거나 거역했을 때의 상벌을 강조한다. 상동이란 아랫사람[下]은 윗사람[上]에게 순종하라는 것이다. “사람이란 일인일의(一人一義) 십인십의(十人十義)이므로 방치하면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지 못한다. 그래서 부락민은 이장에게, 이장은 면장에게, 점차 아래에서 위로 상동(尙同)하여 그 정점에는 최고의 현자(賢者)로서 하늘의 뜻을 받드는 천자(天子)가 있다”는 것이다. 명귀론(明鬼論)은 하늘의 대행자로서 상벌을 내리는 귀신의 존재를 주장하였고, 비명론(非命論)은 이른바 운명을 부정하지만, 그 참뜻은 명(命:운명론)에 현혹되어 일상의 일을 게을리하지 말도록 타이르는 것이었다.
요컨대 《묵자》는 유가가 봉건제도를 이상으로 하고 예악(禮樂)을 기조로 하는 혈연사회의 윤리임에 대하여, 오히려 중앙집권적인 체제를 지향하여 실리적인 지역사회의 단결을 주장한 것이다. 더욱이 10론 이외에 일종의 논리학을 풀이하는 편(編)과 비공론(非攻論)에서 출발한 방어술(防禦術) ·축성술(築城術)에 관한 편도 있다.
첫댓글 ^^,,최근에 나온 """ 명장 """ 인가요...전 자꾸 내용이 중복되네요...명장 볼때 졸면서 봤더니,,묵공의 내용을 명장에 붙이는 격이 되서,, 영화로서는 묵공이 훨씬 볼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