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말레이시아에 와서 장을 볼 때 가장 피곤한 부분이 고기의 영어명칭과
한국명칭이 연결이 안돼서 한참을 생각하며 사야 할 때였다.
한국 같으면 “아저씨 양지 한근 주세요” 아니면 명칭도 필요 없었다.
내가 만들 요리의 이름만 대면 정육점 아저씨가 알아서 용도별로 썰어 주셨으니
한국어로도 명칭을 잘 모르고 살았던 거 같다.
외어두면 장보는 시간도 절약되고 요리 별로 적합한 부위를 쓸 수 있으니
맘먹고 한번 외워보자…
1. tenderloin : 안심--- 등심 안쪽에 위치한 부분. 연하고 소한마리당 나오는 양이 적어 최상품으로. 지방도 적고 담백해서 고급스테이크,로스구이,전골에 쓰면 음식의 맛이 살아난다.
2. sirloin: 등심--- 갈비 위쪽에 붙은 살로 안심, 채끝과 함께 상급부위이며 안심보다 못하고 채끝보다 나은 상급부위에 해당한다.
Lion 이라함은 등심, 채끝, 우둔살 까지 통틀어 말하며 sirloin 이라하면 등심과 채끝을 말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Top sirloin 이라 붙어 있으면 가장 좋은 등심 부위라고 보면 되고, strips, strip loin 이라고 써 있어도 같은 부위라고 보면 된다.
육질이 곱고 연하며, 지방이 적당히 섞여 있어 맛이 좋다.
우둔살(rump)도 좋지만 정말 맛있는 불고기를 해 먹으려면 이 부위를 사는 게 좋다.
3. shortloin,sirloin: 등심과 이어진 부위의 안심을 에워싸고 있는 부위.
육질이 연하지만 등심에 비해 지방이 많다.
4. chunk: 목심,장정육--- 등심보다 약간 질기고 맛이 진하다. 스테이크, 불고기, 구이용으로 적합.
5. ribs: 갈비---갈비뼈에 붙어있는 부위로 기름기가 많고 육질은 질기나
누구나 알고 있듯이 맛이 매우 좋아 한국인이 즐겨먹는 부위.
Prime ribs는 갈비살의 제일 맛있는 부위를 칭한다.
6. rump: 엉덩이살----엉덩이 부위의 고기로 기름기가 적고 맛이 담백하여 여러가지 조리에 쓰인다. 불고기나 주물럭용으로 좋다.
7. rump round : 홍두께살----고기결이 곱고 부드러우면 맛이 담백하여 여러가지 조리에 두루 쓰이는 부위. 역시 불고기나 주물럭으로 적합하다.
8. brisket : 양지---목 밑에서 가슴에 이르는 부위로 질기지만 오랜시간 걸쳐 끓이는 조리를 하면 맛이 좋아 한국음식의 국,찌개용으로 많이 쓰인다.
9. round steak,shank,shin fore shank: 다리의 오금에 붙은 정강이살. 양지와 마찬가지로 질기지만 장기간 물에 넣어 끓이면 연해지며,양지보다 기름기가 없어 담백하며 깊은 맛이 난다. 흔히 ‘아롱사태’ 라고 일컫는 부위이다.
10. flank, plate : 업진육 설도. 갈비밑의 옆구리에 있는 얇은 고기살. 지방이 많고 육질이 질긴 부위여서 국이나 찌개용으로 쓰인다
11. tail: 쇠꼬리
12. head: 소머리
13. oxfeet : 우족
14. knee bone :도가니
15. marrow bone : 사골
재료선택에서부터 신중하게 꼼꼼히 고르다 보면 어느새 요리 전문가가 되어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맛난 음식 해먹고 몸보신 해서 더운 나라에서 건강하게 살아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