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바누아투에서 모텔 건축 계약을 2004년 12월에 했습니다.
그것도 연말에요.
지금 생각해 보면 완전 비정상적인 계약이었습니다. 정말 미친짓이었습니다.
바누아투의 최대 축제 기간이 일년에 세네차례 있는데요, 그중 가장 커다란 축제 기간이 크리스마스 시즌부터 새해까지입니다.
정말 흥청망청 난리 부르스도 이만저만이 아니지요.
그런때에 계약금을 40%나 주고 건축 계약을 한 것이지요.
바누아투에서 아주 건축을 잘 하는, 공공건물을 여러채 지어서 잘 나가는 젊은 건축가라고 소개를 받았었지요.ㅠㅠ
하라니 할 수 밖에 없었지요....저의 가장 멍청한 실수중의 하나입니다.
그 공사 업자가 중간에 돈이 없다는 이유로 제 모텔을 포기했습니다.
벌써 돈은 80% 이상이 건너간 상태인데, 건물은 60% 정도도 채 안된 상태였습니다.
어쩔 수 없이 변호사 선임하여 소송 준비를 했지요.
변호사 왈 : 분명 소송을 걸면 이긴다. 하지만 이긴다 한들 그 빌더에게 돈 받을 수 없다. 돈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가 바누아투에서는 흔한데, 괜히 변호사 비용, 소송 비용 날리지 말고 포기해라.
혹 나중에 그 빌더가 돈이 생기게 되면 그 때 소송을 걸어가.
그 공소시효?가 2008년까지다... 벌써 올해네요...
그냥 포기했습니다.
다른 빌더를 찾아 한창 마무리 공사를 하고 있을때, 바누아투 최대 기업인 로저브랜드 업체에서 직원이 찾아 왔습니다.
부도 내고 잠적한 빌더가 자기 회사에서 공사 자재를 쓰고 돈 갚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결국 그 자재비 제가 다 갚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돈 올해 말로 모두 갚습니다. 돈 갚는데 이년이 조금 넘게 걸렸지요.
그렇게 해서 모텔 완성을 하였습니다.
운이 좋아서인지 모텔 완성한지 두달여만에 모텔 사업은 거의 풀로 돌아 갔습니다.
그 해에 KBS2 티비 아침 8시 뉴스 20주년 특집 방송으로 바누아투편이 나가게 되었는데 그때 촬영팀이 제 모텔에 머무르게 되었고, 제가 일주일간 가이드를 하게 되는 행운을 안게 되었지요. 제 가족 인터뷰도 하고요.
모두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열심히 운영한 덕이었습니다.
그때 기자분이 하시는 말씀...이 먼곳에 와서 모텔을 하는데 장사가 잘 되지 않을 줄 알았다. 그래서 도와 주는 차원에서 제 모텔에 머무르려 했다. 그런데 방이 없어서 큰 일날뻔 했다.
그렇게 제 모텔은 첫해부터 장사가 잘 되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인터넷 홍보를 열심히 한 탓도 있고요. 운도 많이 따랐습니다.
그런데 땅 등기 문제가 또 걸렸었지요.
그 땅이 죽은 땅이었습니다.
이거 해결하느라 많은 시간과 노력 수업료 많이 날렸습니다.
잘못했으면 그 땅과 건물 모두 날릴뻔하기도 했고요...
약 삼년만에 등기 완료 되었습니다.
정말 십년감수했습니다.
땅 등기가 나고 얼마나 행복했었는지 모릅니다.
건축 지을때부터 수도, 전기, 전화 연결하는 어려움은 이루말할 수 없었습니다.
모두 땅 주인과 계약서 없이 시작한 공사가 원인이었지요.
땅주인이 돈 받기 전엔 모두(전기 수도 전화) 연결해 주겠다고 하더니 돈 지불하고 나니 한다는 소리가...
'땅을 너무 싸게 팔아 연결해 줄 수 없다.' 한마디로 거절 당했습니다.
이 얼마나 황당한 일인지요. 나중에 땅 계약서 있느냐 중간업자에게 물어보니, 그런거 없답니다. 헐~~~
그런 연유로 전 다른 분들에게 조금 비싸더라도 외국 계열 부동산 업계에 모든 것을 의뢰해 부동산 구입하라고 권 합니다.
저도 그렇게 합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고요.
두번다시 이런 일 겪지 말아야 겠지요.
제가 이렇게 이야기해도 못알아 듣는 분들이 계시지요.
그런 어쩔 수 없습니다.
자신이 능력이 좋으면 잘 하실 수 있겠지요...
글이 두서없이 전개 되는되요, 이 글은 제가 엄청나게 불필요한 수업료를 지불한 사연들을 이야기 하는 겁니다.
여러분들에게 알려서 여러분들은 이런 불필요한 쓸데없는 돈 낭비를 막으라는 소리입니다.
표면적인 이야기를 하는데, 나름대로 깊이 생각해서 읽으셔야 합니다.
세계 어느나라를 가서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저번주엔 지방청에서 직원 하나가 나왔습니다.
제 건물 허가증이 없답니다.
지방은 세금이 얼마 나오지 않으니 얼마 되겠어?
부도낸 빌더가 허가 없이 건축을 한 모양이군...
그런 생각으로 지방청 직원에게 얼마냐 물었습니다.
그 직원은 줄자로 건물 주변을 모두 재더니, 열심히 계산을 합니다.
'550만원입니다. 세금은 그렇게 많지 않은데 건축 허가 내지 않고 지은 벌금이 오래 되어서 좀 많이 나왔네요...'
말도 나오지 않더군요....
이건 정말 말도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일이 되어선 안되는 상황입니다.
지금 전 이 세금을 줄이기 위하여 나름대로 고심을 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이런 일이 벌어지면 아무도 도와 줄 사람이 없습니다.
말로만 걱정하지 말라, 내가 최고다...모두 내 일 다 도와 줄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믿지 마십시요....
믿었다 엄청 낭패 당하지요...당하고 나면 압니다.
이런 일 벌어지지 않게 사전에 잘 알아서 일 진행해야 합니다.
제가 그때 건축할 당시 정말 마무것도 몰랐습니다.
그저 모두 다 잘 되었으니 그대로 믿고 하면 된다...이제 건물 지어도 되니 계약금 주고 빨리 진행해라...
그 말만 믿고 했다가 지금까지 이렇게 엄청난 수업료를 지불해야만 하는군요.
제가 여러분들에게 정보를 드리고, 공유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이유도 바로 이런 이유입니다.
더 자세하게 이야기 하고 싶은 마음 굴뚝 같습니다만...
그리고 제 블로그나 카페, 홈등을 다니며 많은 정보를 습득하고 우쭐 되시는 분들 여럿 됩니다.
자기가 엄청 잘난 분들 많으시지요?
처음엔 정보가 필요하여 고개가 땅에 떨어지도록 제게 인사하고 아부합니다.
하지만 좀 시간이 지나고 별거 아니면 찬 바람이 쌩하고 멀어져 버립니다. 아니 안티가 되버리지요....
그동안 블로그, 카페, 홈을 운영하며 이런 아픔 많이 겪었습니다.
지금도 겪고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왜 이런 정보를 계속해서 올리는지 모르겠네요.
한가지....여러분들은 저처럼 필요없는 돈 낭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려분들에게 한가지 정보라도 더 드리려 하는데 찬물은 끼얹지 말아 주세요.
특히 요새 같아서는요.....
이렇게 마무리를 하고 글을 끝내면 여러분도 마음이 많이 좋지 않으실거 같아 한말씀 더 드리겠습니다.
제 가족은 바누아투에 와서 이렇듯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겪고 있습니다.
자칫 잘못했으면 제 가족 역시 실패하고 돌아 갔거나 다른 나라로 도망갔을지도 모릅니다.
가족의 행복 찾아 왔다가 오히려 그 반대의 경우가 될 뻔했습니다.
아직 성공한것은 아닙니다만 전 그 힘든 과정에서도 꿋꿋하게 견디어 냈습니다.
저 혼자 였으면 어려웠을 것입니다.
제 아내가 곁에서 절 지켜 주었고, 제 아이들이 제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습니다.
제가 잘 나서도, 특별나서가 아닙니다.
그저 평범한 사람이 어려움 만나도 도망치지 않고 정면으로 부딪혀서 이겨내었고, 지금도 이겨내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제 가족의 행복을 만들어 나가고 있으며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일을 당해도 가족과의 행복은 이젠 없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런 역경이 가족의 행복을 더 알게 해주고 더 강하게 만들어 주니까요. ^^
여러분들이 저같은 상황이셨다면 포기하셨겠나요?
아님 가족의 행복을 위하여 열심히 생활해서 행복을 쟁취 하셨을까요?
그것은 본인이 마음 먹기에 따라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바누아투 생활은 이렇게 힘든 상황속에서도 행복하고 아름다움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가요?
인간극장의 환상이 조금 깨지신 분들이 계시겠지요?
세상 사는 곳은 다 똑 같습니다.
내가 있는 곳이 지상 천국입니다.
하지만 제가 있는 환경은 분명 여러분들 보단 좋습니다. ^^
모든 분들 힘냅시다.
꿈은 이루어진다. 전 항상 믿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행복.. 공짜로 얻을수 있는거 절대 아니라는거 새삼 느낍니다.
한마디로 참 황당한 경험을 수차례 겪으셨네요~~~ 고생많으셨읍니다 정말 내 사랑하는 가족이 없었다면 ``` 견디기 힘드셨을것 같아요 마치 제가 경험한것처럼 가슴이 뜨끔하고 황당하네요 하지만 지금까지 잘해오셨으니 앞으로는 좋은일만 생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좋은글 감사합니다 ^*^
언제 어디서나 겪을수 있는.. 비단 바누아투 현지 뿐만이 아닌 어느곳에서도 겪을수 있는 일인데.. 하지만 아무것도 없이 혼자 일구어 내고 계신데.. 따뜻한 가족의 힘으로 잘 견뎌내고 계신데.. 그래도 이협님께서 잘 이겨내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어디가나... 사기꾼?들은 있나봅니다. 세상사는 것.. 장소만 다르지 다 똑같구요... 무슨일이든. 정말 꼼꼼히 보수적으로 해야하는지 더더욱 느껴집니다. 고생많으셨습니다. 힘내십시요...
힘든과정, 피같은 수업료 지불하시며 잘지키고 있는 모습과 행복찾아가는 모습에 응원보냅니다. 저도 마찬가지에요 왠만큼 안다고 꼼꼼이 따지며 들어도 한 현장에 한두가지 일은 발생하고 해결하고 배우며 이겨나가죠. ㅋㅋㅋㅋㅋㅋㅋㅋ 사기만 안당했으면 합니다. 잠도 안자고 뛰고있으니 머지 않아 갈수 있겠죠 ㅋㅋㅋㅋ
정말 엄청난 수업료를 치르셨네요. 그런 피같은 정보를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내시구요~ 행복하세요~
정말 고생과 수고 많으셨네요... 힘든일이 있었던 이상으로 좋은일이 생기시리라 믿어 의심치않습니다.. 화이팅!!! 입니다..
제가 초등학교 다닐때는 수우미양가로 성적표가 나왔지요. 4살 때 대구로 피난 갔다가 초등4학년 때 부모님은 온 가족을 데리고 다시 서울로 이사를 오셨어요. 그 때 생각이 나고 부모님 생각에 가슴이 메어지네요......극장은 극장이겠지요. 이 아니라 선구자의 희생이 얼마나 필요하고 슬프지만 아름다운지 또 다른사람들을 위하여 열려있는 마음은 크고도 진실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다시 수업료를 내야 할 판이라니 안타깝네요. 이협님의 경험과 노하우로 수업료가 줄어들기를 멀리서 응원합니다. 이런 소중한 정보를 통해 여러 회원들은 공부를 하게 되어 불필요한 수업료를 내지 않게 되겠지요. 이번 일도 잘 되기를 바라며 쓰디쓴 경험을 털어 놓은 용기에 감사드립니다.
정말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한국 교민들께서 위로를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항상 이렇게 자신의 아픔을 말하면서까지 저희들에게 희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마음으로나마 열심히 은원하도록 하겠게습니다. 그 착한 사람이 많은 나라에서도 사기꾼이 있다닌 참 세상이란것이 슬프네요. 무튼 힘내세요
힘을 내셔야 합니다.지금 이협님을 바라보고 있는 가족이 있지 않습니까 아직은 주저 앉을 시기가 아닌 듯 합니다.미흡하지만 제가 마음으로 팍팍 밀어 드리겠습니다. 화이팅
몰랐습니다. 그렇게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는지 그래도 밝은 미소를 늘 보여주시니.....
이런 힘든 글까지 올려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힘내시구여~ 모든일이 잘~해결되리라 믿습니다.
정말로 당사자 아니면 모르는 고충을 당하셨네요... 주변에서 누가 나서서 도와 주는 사람이 없어서 더 힘드셨겠네요..고생하셨습니다...힘든 경험으로 몇몇배 좋은 결과 얻으세요... 결국 우린 팡오님의 경험으로 돈 안드는 수업을 들었네요...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행복하세요
블루팡오님의 이야기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저도 신중히 생각하는중이랍니다... 현실 도피가 아닌 새로운 삶에 적응하고 이겨나가는 모습이 감동 스럽습니다... 아직 완전한 결심은 안했지만 왠지 나에게 펼쳐지는 일들이 자꾸 생각이 나게 됩니다... 가끔 도움을 요청하도록 하지요...
감동을 주는 글!!! *^^*
오랜만에 들렀는데 그동안 여러가지 일이 있었네요 정말 좋은정보구요 앞으로 이민을 가실분들에게 넘 소중한 정보입니다 감사합니다.
바누아트에서 최고인 이라 칭송하고 싶네요, 역경과수난을 이기고있는 최고의 한국인 이협. 멋지십니다.
새심한 충고 정말 마음에 와닿습니다. 저도 카페를 운영해봐서 알지만 항상 미운글(?)만 남기시는 분들이 계시지요. 그러나 가입자중 몇몇분일겁니다. 말없이 공감하고 느끼시는 회원들이 대부분이지요. 일일이 그런 글에 신경쓰다가는 스트레스만 쌓이게 됩니다. 신경쓰지마세요.
정말정말 고통이 많았겠네요. 그러니 몆집안되는 한국사람 끼리 위하고 단합해서 잘살고 어울려살면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이런 상심이 크셨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행복하니까요,
주인장님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네요... ^^
어려운 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참고 하도록 하겠습니다. ^^
진심이 담긴글 고맙습니다
혼자도 아니고 가족들이 있는 마당에 타지에서 고생정말 많이 하셨네요...
정말 말로만듣고선 본인아니면 고생과 고통은 아무도 몰러요 암튼 힘드셨겠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