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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B 청주방송국 <전국 TOP10 가요쇼> | ||
[연예영화신문 2005-01-18 10:14] | ||
한때 트로트가 각종 시상식에서 큰상을 차지할 만큼 많은 인기를 구가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요즘 트로트는 과거의 인기가 무색하리만큼 음지로 밀려난 상태다. 이를 보다 못한 CJB 청주방송국 관계자들이 의기투합해 "전국 TOP10 가요쇼"(이하 가요쇼)를 탄생시켰다. 매주 금요일 밤 9시55분에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중장년층을 위한 음악 및 오락프로그램이 극소수라는 점을 감안, 트로트를 부각시켜 그들의 행복추구권을 만족시키기 위해 제작됐다. 한밤에 들려오는 "가요쇼"의 구성진 트로트 가락은 중장년층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고, 음악을 듣고 싶어도 계기가 없어 채널을 돌리기 일쑤였던 우리네 부모들에게 과거의 짙은 향수를 느끼게 하는 매개체로 자리잡았다. "가요쇼"는 신인 발굴에도 매진하고 있다. 어느 순간부터 가요계 뒤편으로 밀려난 트로트 신인들에게 노래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함으로써 트로트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편 "가요쇼"에는 든든한 버팀목이 있다. 연기자임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무대매너로 시청자와 가수들간의 공감대를 형성케 한 MC 노현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오랜 연예계 생활을 바탕으로 다져진 그의 순발력과 음악에 대한 이해는 트로트에 만연했던 갖가지 선입견을 종식시켰고, 그의 이러한 능력은 제작진과의 완벽한 호흡으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또 노현희는 차트 프로그램이 갖고 있는 시청자들의 불신을 해소시키는 역할도 한다. 정적인 이미지의 트로트에서 젊고 진취적인 트로트로 변화시킨 것. 지적이면서도 서민적인, 게다가 편안하고 건강한 노현희의 진행력은 "가요쇼"가 추구하는 '국내 음악 방송의 최정점' 자리에 한발짝 다가설 수 있게 했다. "가요쇼"의 총 책임자 이주홍 PD는 "요즘 각 분야에서 한류열풍이 거세게 일고 있는데 유독 트로트만이 침체기에 빠진 듯 하다"며 "트로트가 전 세계 만방에서 맹위를 떨칠 수 있게끔 대중들의 폭넓은 사랑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발행: 연예영화신문 709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