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펌프카협의회(회장 심종팔)가 레미콘 잔량을 처리하기 위한 물차제공 여부를 두고 9일간의 파업 끝에 레미콘 업계와 공동 대응키로 전격 합의했다.
협의회는 지난 11일 광주·전남레미콘공업협동조합과 협의를 통해 건설사가 물차 공급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내용의 의견을 모으고 파업을 잠정 해제했다.
광주·전남펌프카협의회에 따르면 소속 회원 150여명은 콘크리트 잔여물 제거를 위한 물차제공 문제로 레미콘 회사와 마찰을 빚으면서 지난달 27일 부분파업에 이어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9일 동안 전면파업을 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콘크리트 타설 후 레미콘 잔량을 청소하기 위한 물차를 레미콘 업계가 지난해까지 제공해 왔다”며 “그러나 최근 이를 중단해 막대한 손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심종팔 광주·전남지회장은 “건설회사가 레미콘 잔량 등의 폐기물을 처리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레미콘 업자와 펌프카 사업자들한테 전가하고 있다”며 “장마 기간과 겹쳐 일단 파업을 풀고 레미콘 업계와 공동으로 대응키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펌프카 업계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레미콘 폐기물을 건설현장이 아닌 주기장에서 처리하고 있다. 전국펌프카협의회 동상희 사무총장은 “레미콘 잔량을 처리하는 주체가 애매하고 장소도 마땅치 않다” 며 “사업자들이 주기장에서 청소하다 가끔식 파파라치들로부터 환경오염 주범으로 고발당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 사무총장은 “향후 전국펌프카협의회 차원에서 이에 대한 대책방안을 수립해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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