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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6월 1일)
한 겨울을 제외하고는 가능한 매달 그리고 한번에 적어도 닷새 정도는 농장에 머물면서 농사일을 하기로 하자고 마음 먹었지만..
올해는 처음 부터 어긋나기 시작하더니...적어도 3월달에는 농사일을 시작헤야 함에도 불구하고..
4월에야 겨우 식목일에 마추어서 농장에 갔고...
5월에도 이리 저리 궁리를 하기도 하였지만... 계절이 그래서 그런지...무신 잡다한 일들이 겹치다보니...
할 수 없이 5월달은 다 가고... 이제 6월 ㅣ일(금)에야 겨우 준비를 하여 아침 일지감치 집을 출발하였다...
게으른 농부가 무신 변명 거리가 있으리요만... 역시나 도시 생활과 농촌 생활을 같이 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아직은 도시 생활이 주이고..농사일은 뒷전이 되는 것 같다...
우연히 농부의 유형을 분류한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전업농은 그야말로 농사일에 전적으로 매달려서 농사릉 주업으로 하는 농부이고..
그 이외에 도시 근교의 주말 농부, 혹은 취미농부 등등으로 농부를 분류해 놓는다면...
나 같은 경우는 모양새는 전업 농인것 같은데--왜냐하면 농지 원부상 소인은 그 가족과 더물어 농사일을 짓는 것으로 되어있고
또 현재 별다른 직업도 없고하니 행여나 누가 무엇하시냐고 묻는다면 비록 궁색하지만 농사일을 그것도 사과 농사를 한다고 말할 수는 있으니,,, 전업농이라고 해야 할것 같지만...
도대체 하는 행태를 보면 이는 주말 농부도 못되고 취미 농부 정도나 겨우 될까??,,
어찌 부끄럽지 아니하리요만...
형편이 아직 농촌 지역으로 이사 갈 처지가 되지 못하니... 이런 정도로 위안이나 해보자...
그러면... 이런 농부가 다른 시간에 무신 일을 하고 있을까??..
작년까지만 해도 이래저래 노인 일자리 운운 하면서 매달 교통비 정도는 벌 수 있었는데..
그 알량한 일지리도 올해 들어서니... 무신 조건을 달고 일지리를 소개하는데..
기초 생활 어쩌구 아니면 최소 만 65세 이상 등등으로 자격을 제한하니... 일자리도 없고
갈 곳도 마땅치 않고 ,,, 할일도 없고.. 시간은 남아돌고 .. 참 지랄이다..
이럴 때는 그저 하는수 없다... 돈을 벌지는 못하니... 가능한 안쓰거나 적게 쓰는 방법을 찾아야한다..
몸은 아직 성하니 몸이라도 부지런히 움직이고.. 돈안드는 맨손 체조나 달리기 등등..
시간이 많으니 가장 비용이 그래도 적게 드는 동네 문화센터에 나가서 붓글시 공부하고...
붓글씨는 이래저래 근 십여년간 공부를 하고 있는데...
한문은 예서, 전서를 거쳐서 계속 공부를 하다보니... 지금 해서에서 막혀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한글은 판본체를 거치고 궁체에서 역시 막혀서 더 나아가지 못하는 상태에서 ..
전각에 관심이 있어 여기에 공부를 하다보니... 이제 붓글씨는 뒷전이고 전각에 거진 전념하다시피 되었다..
내 이름과 호를 새기는것에서 부터 가까이 있는 분의 낙관을 파드리고...등등 한 수년간 하다보니... 그런대로 입소문이 나서..
요새는 심심치 않게 주문이 들어오곤한다... 어찌 고맙지 아니하리요...
이런 와중에... 이것 저것 돈 안들고- 아니면 적게 들고-- 시간 잘보낼 수 있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면 더더욱 좋은 탁구라는 운동를 다시 알게 되었으니.... 어찌 반갑지 아니하리요...
탁구(1)...
내가 탁구를 처음 시작한 것은 아마도 중학교 다닐 때인 것으로 기억한다..
그때 학교 강당에 탁구대가 있었는데 점심시간이나 일과 후에 누구나 칠 수있게 개방 되어잇엇다...
그래도 여럿이서 치다보니 너무 실력이 안되면..소위 말해서 쪽 팔리니까...
혼자서 기술을 익힐 요량으로 탁구 빳다_일본식 발음인데 그때는 다 이렇게 불렀다-- 하나와 공을 갖고 집에서 벽을 보고 치곤 했던 기억이 난다..
요새로 말하면 누가 정식으로 가르쳐 주는 것도 아니고 요즘 아이들이 흔히 접하는 학원? 같은 것은 아예 없었고 .. 그저 우리끼리 아니면 요행으로 선배가 알아서 가르쳐 주는 대로 눈칫것 폼을 익히고..
어쩌다가 동네 탁구장에 가서 치다보면... 참 그때만 해도 좋았다... 조금 치는 선배들이 기꺼이 어린 후배들을 아무 보상도 없이 그저 그것이 자기의 의무인양,,, 열심으로 가르쳐 주곤 했다...
그렇게 귀동냥 눈동냥으로 익히다 보니 고등학교 다닐 때는 그런대로 어느 탁구장에 가서도 좀 치는 축에 속하는 선수?가 되었고..
학교에서 체육대회가 있으면 으례 반대표로 나가서 시합도 하곤 했다..
지금도 내가 치고 있는 탁구 폼은 그때 그런 식으로 배운 것이였다...
고등학교 졸업후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오기까지 탁구와는 영 인연이 없어서 한동안 치지 못하고 있다가..
사우디에 근무할 때 숙소 옆의 실내 체육관에서 몇번 친 기억이 있을 정도다..
그 시절에는 탁구 보다 테니스가 유행 하던 시절이라 이것 치러 다니느라 탁구는 칠 생각도 없었고 또 기회도 거진 없었다..
그런대로 거의 수십년의 세월이 지나고나서...최근에 이르러서.. 앞에서 말한 돈 적게 들고,, 시간 잘 보낼 수 있고 더더구나 건강 까지 챙길 수 잇는 것이 무엇일까 궁리하다가...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이 탁구다...
이곳 분당의 노인 복지관에 탁구대가 10대 갖추어져 있는 시설이 아무런 비용도 없이 무료로 이용할수 있지 않는가...
올타구나 하고 얼른 탁구 빳다--
내 수십년 전의 기억을 더듬어서...
그때 탁구 빳다?는 이것 저것 가릴 것 없이 그저 나무 판대기에 스폰지가 접착제로 잘 붙어만 있으면 좋다고 치곤 했으니...를
동네 가까운 대형 마트의 스포츠 용품 코너에 가서 만원 정도 주고 탁구 빳다 하나와 같이 부터 있는 탁구공 두개를 사들고...
지금 생각하면 용감하게 이곳 복지관 탁구대에 서게 되지 않았는가.. 이게 작년 년초 정도 되었을 것이다...
조금 치다보니 그런대로 옛날 실력이 조금식 되 살아나서 ... 그런대로 동네에서는 좀 친다는 축에 들 정도로는 알려지게 되었다..
긴데... 한번은 같이 탁구 치던 분이 와서 어떤 라켓을 쓰시느냐며 내 라켓을 보자고 하신다...
별 생각없이 보여드리면서 친절?하게도 이것 만원주고 산 것입니다 하였다...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철이 없이 한 말이였지만 ㅡ나는 그때까지도 요새 소위 말하는 탁구 라켓이라고 할 정도의 것은 탁구 라켓과 라바를 따로 구입하여 라버를 어느정도 쓰면 다시 갈아끼우는 식의 라켓이 보통 치는 것이고 ..
내가 그때 쓰던 만원자리 라켓- 판대기에 라바를 공업용 접착제로 부쳐서 라버를 갈아끼우지 못하게 만든 라켓은 그저 오락용이나 아주 촛짜들이나 스는 라켓인지를 몰랐다..
그런대 이곳의 회원님들도 참 점잖은 분이라서 그런지.. 그런 말씀을 아무도 내게 해주지 않고..그저 내 라켓을 보고는 아무 말씀 없이 그저 알았다고만 한다...
지금 생각하면 이양반들..나를 아주 촌놈으로 보았을 것이 분명하다...
그래도 누구하나 이렇다 저렇다 말씀하지 않고 잠잖게 게시기만 하셨스니...
나에게 최초로 제발 이런 라켓은 바꾸십시오 하고 말해준 사람은 우리 동사무소 문화교실의 탁구 강사였다..
열심으로 치고 있는 내모습이 조금 안스럽게 생각하셨는지... 나를 부르더니 ..
선생님 하면서 제발 이 라켓만은 다른 것으로 바꾸십시오 한다..
괜히 우쭐한 마음에 왜 그러느냐고 물었더니... 자기 라켓을 보여주면서 공을 튀겨 보라고 한다...
아... 이 때가 내 60평생에 처음으로 라바를 갈아끼우는 식의 라켓을 손에 쥐었을 때이니..
실지로 공을 튀겨보면서 내 라켓괴 비교를 하니 이건 그 탄성이 획실히 달랐다..
내것은 한두번 튕기고 그만인데 선생것은 대여섯번 이고 계속 튕겨나가고,,
이 리켓으로 함 쳐보았더니 탁구 공이 그야말로 살아 있는 것처럼 잘 튕겨저 나가는 것이 아닌가..
하.. 그것 참..속으로 감탄을 하면서도 이직 쫀심?은 살아있어서 괜히 또 한미디 토를 단다..
내 것으로 치면 어떻게 되는냐는 식으로 물어 보았더니...
이 강사선생 왈... 쳐도 되지만,,
선생님 처럼 연로하신 분은 아무래도 어깨와 팔목에 무리한 힘을 가하게 되어 통증이 오기 쉽다고 하지 않는가...
이 때부터 마음은 벌써 새 라켓을 사야겠다는 마음이 꿀뚝 같아졌다..
어디서 구입해야 하는냐고 물어보니 약간 떨어졋지만 죽전의 큰 마트 스포츠 용품 코너에 가보시란다..
시간을 내서 가보니... 그야말로 가관이다... 라켓만 해도 수 많은 종류가 있고 라버는 그 이상이다..
탄성이 좋은 것 위주에서 부터 기교를 위주로한 스핀볼에 적당한 라바에다기 이질 라바까지 천차 만별이다...
좋은 것을 사고 싶지만..어쩌리요 형편이 되지 않는데... 이 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쇼핑 기준이 있으니..
가격 대비 우수 품질 이란 것이다... 점원이 적당한 것을 골라준다..
이것만 해도 오감타... 라켓만 그런것이 아니다..
탁구 공도 일반적인 흰색에서 부터 오랜지 색이 있는가 하면 연습용과 시합용 그리고 그 이상의 최고급용등등...
우리 정도가 일반적으로 쓰기에는 간단하게 별 세개짜리는 되어야 한단다...
이게 겨우 작년 이야기인데 내 첫번째 '사구려? 라켓은 집에 그대로 모셔?두고 있고 ㅡ그 동안에 라켓을 또하나 새로 구입히여 요새는 두기를 갖고 다닌다..
오전에는 약간 무겁지만 탄성이 좋은 것으로... 오후에는 힘이 좀 빠졌으니.. 좀 가벼운 것으로 등등.. ...
공은 최소한 별 세개짜리.. 메이커는 두세 군데 것으로 ...
참내... 비용이 안드는 것으로 한답시고 탁구를 시작했는데... 그기 아이다..
하지만 내 단언하건데... 공구?에 대하여는 끊임없는 욕심쟁이인 나의 성격상...이런것을 업그레이드병 줄여서 업굴병이라고 한다.
오래지 않아 라켓이 또 하나 늘어나지 안으리라고 장담하지 못하리라...
애시 당초 무리를 해서라도 좋은것 하나 장만 할걸..후회 한들 어쩌리요..나무관세음...
동네 탁구장은 두군데를 디니다가 요새는 복지관 하나만 다니고 있다..
일장 일단이 있으나 우선 시설이 잘되어있어 복지관을 주로 찾는다...
탁구 치는것도 일상의 일이라..여기에도 인간사가 없을 수 있으리요..
아무리 나이가 먹어도 여자는 여자다.. 남자라고 그 아니 다를 수 있으리요..
그저 교양과 세월이 있으니 그 표현이 점잖고 차분하지만 .. 여러가지 일화는 조금 더 다른 기회에 써보기로 하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
진도개 이쁜이를 태우고 4륜 구동 차량에 우리 국립 종자원이 만든 콩 씨앗 5kg 한 포대와..
아파트 다른 가구에서 버리는 가구중에 이불장 으로 쓸만한 가구 하나 주어서 싣고 설악 농장으로 풀발한다..
송전탑을 세운다고 새길을 만들더니 공사가 끝나니 다시 길을 원상으로 복구해 놓았다..
새 길이 하나 더 생겨서 좋아라고 했는데... 참으로 요즈음에는 환경이라는 화두가 대단한 것 같다..
그 아까운 비용을 마다하고 다시 돈을 드려 길을 부셔서 작은 묘목을 심어 놓았다..이를 원상회복이라고 한단다..
여기에 주차를 할까 하다가 장소도 전에 비헤 적당하지 않고
또 옛길은 예전에도 올라간 적이 있어서 조금 망설이다가 차를 계속 몰고 올라갔는데... 낭패를 볼 뻔 했다..
집에 오르는 오르막 중에서 두번째 오르막 중간 쯤에서 차가 미끄러 지기 시작한다..
아직 좀 이른 시각이라 그런지 길위에 습기가 남이 있는 모양이다..
이런 오르막 중간에서 차가 탄력을 잃고 서버리면 아무리 4륜 구동 차량이라도 난감히다..
이럴 때 같이온 동료가 있으면 좀 도움이 되는데... 혼자서 개먄 데리고 왔으니 ... 어쩌리요..
사이드 밀러에 의존하여 비탈 길을 후진으로 내려가는데,,. 혼이 났다...
겨우 전에 주차헤 와던 삼거리까지 후진하여 이곳에 차를 세우고 짐을 들고 올라갔다..
올라가는 길이 위험한 낭떠러지가 없으니 천만 다행이였다..
집에 도착하여 대강 짐을 풀고 청소하고..등등 하면서 우선 해야 할 것이 전번에 갓다 놓은 조생종 볍씨를 물에 담구어서 발아를 시키는 일이다.
안내문에 따르면 6일 정도 담구어야 한다는데..걱정이다.. 그전에 내려가야 하는데 말이다..
점심을 간단히먹고 나서 .. 예의 알미늄 지개를 매고.. 다시 주차한 곳으로 내려가서 우리 아파트에서 주서온 가구 하나와 콩씨 한포대를 짊어지고 올라 온다.
이불장을 놓을 장소에 있던 이불들을 전부 꺼내어서 볕이 좋으니 일광욕을 시켰다..
생각보다는 이불의 상태가 깨끗하다.. 눅눅한 기운이 있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보송보송하다..
지고온 장?을 자리에 놓으니 제법 그럴 뜻하다..
이곳 콘테이너 하우스의 가구들은 거의 전부가 다 이렇게 아파트에서 버리는 것을 주어온 것들이다..
이제 이 방의 물건들도 좀 정리가 되갓지.. 걸린 옷들이 보기에 안좋다..정리를 해야하는데..
오늘은 아궁이에 불때고,, 예초기 날 갈아 놓고.. 기타 농기구들 챙기고 등등으로 하루 해가 다 간다...
밤에 마당으로 나와보니 반딧불이 하나가 나를 반긴다.. 개체수가 매년 줄어드는것 같아서 걱정이다..
이 반딧불이를 보면서 문득 생각나는 것이 있었으니. 이번 산행에서 하기로 한 예초 작업이다..
내가 이런 기계로 수 많은 풀들의 성장을 막아야할 만한 권리가 있는 것일까?? 라는 등등의 생각이 문득 났다..
사괴 밭에서 지금 한창 자라고 있는 여러가지 풀들이,,,
내가 곧 할 예정인 예초 작업을 알고 지금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까?? .
두날 (6월 2일)
볍씨를 물에 담굴 때에는 수시로 물을 갈아주어야하고 또 틈틈이 공기도 호흡하게 해 주어야 한다고 한다..
잠깐이라도 물을 갈아주면서 이렇게 판에 널려 놓고 호흡을 시켜 주자..
예초 작업은 내일 하기로 하고 오늘은 그 예비 단계로 사과나무 주위를 낫으로 쳐서 작업 시야를 확보하는 일을 주로하자 ,
이슬이 마를 때를 기다려서 분무기에 엽면 시비용 비료와 현미 식초를 타서 사과나무와 배나무에 뿌려 주었다..
예초 작업시의 시야 확보를 위하여 낫으로 사과나무 주위를 중간 중간 쳐내는데...
밭 중간쯤에 이 꽃들이 군락을 이루고 피어있다..
붓꽃으로 알고 있는데 꽃도 이쁘거니와 밮 가운데에 소담스럽게 피어있다..
내일 하기로한 예초작업 때 이를 어떠케 할까 조금 망설여진다..
첫날 짐을 들고 올라오는데 우리 밭 가까이 오면서 힐끗 올려다 보니 배나무 열매 열린 것이 보인다..
어찌 기쁘지 아니하리요... 5월 중에 와야 꽃이 핀것을 볼 수 있었을 것인데...
지금은 꽃이 다지고난 이후라 많이 이쉬웠는데 열매 하나가 우선 보이니 얼마나 기분이 좋은가..
오늘 다시 찬찬이 볼려고 사진기를 갖고 또 다른 열매도 찾아보는데...
어찌하리요.. 배나무 세 그루 중에 열매랍시고 열린 것은 이 하나 뿐이지 않는가...
좀 아쉽지만 그래도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니... 기대해 보자..
같은 새끼 배를 다른 각도로..
하나가 열렸으니 이제 열개도 열릴 수 있으리라...제발 하나라도 제대로 커주기를 빌 뿐이다..
찔래 꽃이다...
"찔래곷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 고향".이라는 노랫가사중에
붉게핀 찔래 곷이라고 했는데 나는 아직 하얀질래꽃 밖에 보지 못하여 ...
아마도 노래 가사를 작사 하신 분이 꽃 색갈을 착각하신 것이려니 했는데 이번 산행에서 붉은 질래 꽃을 볼 수 있었으니..
산천도 의구하고...
이쁜이 이녀석도 그대로고??
집 뒷쪽으로 이런 찔래 곷이 피어 있었다...
봉우리만 붉은 색갈인가 했더니..
활작 핀 이후에도 색깔이 그대로 인지라...
붉은 찔래 꽃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전에 같으면 낫으로 쳐 버릴 녀석을 이번 산행에서는 그대로 남겨 두었다.. 곷 색깔이 너무 고와서..
콩은 물에 담근 지 하루만에 충분히 물을 먹음고 부피가 켜졌는데 볍씨는 아직이다..
그림자는 셀프 카메라 대신으로 ..본인의 그림자다..
세닐... (6월 3일)
오늘 해야 할 일은 풀베기 예초작업이다..
무릎 보호대, 보안경 등 안전 장구를 가추고, 기름을 가득 넣고 시동을 걸어본다..
이쁜이 이녀석 이제는 엔진 소리만 들리면 가까이 오지 않는다..
이제 세살이 되었으니... 이제 엔간한 말은 알아 듣는것 같다....
솜씨가 모자란 이발사가 이부 머리를 깍은 모습의 사과밭..
그런대로 시야가 훤하게 트인다..
하지만.. 이 녀석들은 베지 못했다..
꽃도 예쁘고 군락을 이루고 잇어서 차마 예초기 날을 같다 댈 수 없었다..
밭 가운데 그대로 남겨 두는 것도 보기에 괸찮아 보인다..
여기까지 한번에 예초작업을 하는데.. 죽을 맛이였다.
날은 푹푹 찌는 날씨에다가 완전 군장을 갖추었으니... 땀이 비오듯 흐른다..
중간에 한번 쯤은 쉬고나서 계속해야 하는데.. 조금만 더 더 하다가 두시간을 내리 작업을 하고 말았다..
몸은 완전히 녹초가 되고...
아랫밭은 이무래도 그대로 두어야 할 것 같다..체력이 바닥이 나고... 예초기 기름도 다 되었다..
아래 밭의 사과나무 밭은 대조군?으로 풀베기를 하지 않고 그대로 나두어 보자... 풀베기 작업한 밭과 어떻게 달라 질까??
개조심 팻말도 다시 달아 놓고...
확실히 이랫 밭은 풀의 세상이다..
여기에서 밤을 밝혀주는 것들..
1세대 촛불에서 부터 석유 호롱불, 필라멘트 손전등과..
올해 들어 처음으로 등장?한 LED 손 전등과 스탠드..
LED 전등 덕분에 밤에도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밤시간을 훨씬 유용하게 보낼 수 있었다.. 집에서는 못 쓰던 일기도 쓰고..
네날 (6월 4일)
아침 일찍 부터 서둘러서 일을 시작했다.
오늘 10시의 서예반 수업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비록 싹은 아직 트지 않았지만 볍시를 풀베기 작업을 한 밭에다 뿌려주고... 콩도 같이 뿌려 주었다..
금년에는 좀 수홧을 개대 할 수 있으려나??
뿌리고 남은 씨앗중에서 한 웅큼을 비닐에 싸서 집으로 가져다가 화분에 심고 아파트 베란다에 내어 놓았더니..
역시나...
며칠 지나지 않아 볍시와 콩이 싻이 터서 훌륭히 자라나고 있다..
우리 밭에도 좀 자라주기를 멀리 떨어진 여기 아파트에서 빌어볼까?.
이 우물가의 층층이 나무는 6월 달인데도 잎이 하나도 없다..
처음에는 별로 무심히 보았다.. 이직 때가 일러서인가 ? 하면서 그런데 그게 아니였다.
날씨가 너무 가물고 더워서 그런지... 예년에는 없던 흰불 나방이가 엄청 많이 눈에 보인다.
윗집 강사장 말로는 이 흰불나방 애벌레가 온 산의 층층이 나무만 골라서 그 잎을 다 갉아 먹은 것이란다...
다시 잎이 날려나 걱정이 되기도 한다..
층층이 나무이기에 망정이지..우리 밭의 사과나무라면 어떠 했을까 생각하니... 끔찍하다.
일을 마무리하고 서둘러서 내려오니 이곳 분당의 동사무소 문화교실 서예반 10시 수업에 참가 할 수 있었다..
참으로 길이 좋아 졌다는 이야기다...경춘고속도로..
어찌 고맙지 아니하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