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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기 목표인 수능영어의 1등급을 위하여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영어실력을 높이려면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공부할 과목이 많은데 계속 영어를 붙잡고 있을 여유가 없으니 실력이 잘 향상되지 않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영어는 범위가 정해져 있지 않아서 점수가 나오지 않을 경우 수학보다 훨씬 더 답답합니다. 그래서 앞서가는 엄마들이 초등때 영어를 끝내놓는 게 좋다는 얘기들을 하는 거랍니다. 지금 중딩이 되니 초딩때 좀 더 해두지 않을 걸 후회되시지요? 고딩 되어서 후회하는 것 보다는 그래도 여유있는 중등시절에 무엇보다도 영어를 잡아놓아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중학교 3년 말에 수능기출문제를 풀어봐서 적어도 90점 이상을 맞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어 놓는 게 좋습니다. 우선적으로 고1 3월 모의고사를 풀어보게 해주세요. 수능유형의 50문제를 한시간에 풀어야 하지만 범위는 중학전 범위라서 첫 모의고사 훈련으로는 좋습니다. 그런 다음 3개월 단위로 고1 모의고사를 풀어보게 해서 아이의 실력을 체크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고1 3월 모의고사에서 90 이상이 아니라면 우선순위를 영어에 두어야할 것입니다. 아이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니 우선순위를 정해서 가지치기를 해야합니다. 영어, 수학이 되어있지 않은 경우 논술학원까지 다니는 경우는 좋은 전략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영어, 수학 실력이 갖추어져야 상위권 대학에도 갈 수 있는 것이고, 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경우 논술은 필요한 것이니 일차적으로 영어, 그 다음에는 수학에 총력을 기울이고 어느 정도 가능성이 보일 때 논술도 생각해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됩니다.
2. 바른 영어습관 형성이 정작 영어가 필요할 때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세살 버릇 여든 간다는 말이 있듯이 영어공부 습관도 아주 중요합니다. 공부 잘하려면 초등때 공부습관을 잡아주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영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우선은 학교영어시험 잘보고, 수능영어 잘 봐서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는데 영어가 필요하겠지만 나중에 자라서 정작 영어를 필요로 할 때 올바른 방법으로 영어를 공부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웬만한 노력으로는 도저히 메꿀 수 없는 차이일 것입니다.
대학생되어서 다들 어학연수들 다녀오지만 사실은 그 실상도 한심한 경우 정말 많습니다.
우리 집 영어실력은 거꾸로 입니다. 현재 대학원 석사과정 다니고 있고, 한 때 1년이 넘게 유학준비를 하다 만 큰 딸이 제일 못하고 이제 예비고1인 막내가 제일 잘합니다.
큰 딸이 CBT 250 이상의 토플점수 얻으려고 박정어학원이니, 파고다어학원이니 아마 1년 이상 다니고 토플공부에 매달려서 간신히 250을 얻었을 것입니다. 이제 IBT로 바뀐 토플은 막상 박사과정을 하려고 유학가려고 하면 또 다른 장애요소가 되겠지요. 그래서 토플학원 다니는 것도 좋지만 영어원서를 듣고 읽는 게 막상 미국에 가서 공부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들어보라고 막내의 테입과 책을 주었지만 결국은 한 권을 못듣고 말더군요. 습관이 안되어서입니다.
고대 다니는 둘째 딸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빈치코드를 읽겠다고 치켜들더니만 서너쪽 읽고는 내팽개쳐있네요. 그래도 둘째딸은 영어책은 안 읽었지만 다음 편에 소개하는 영영학습서로 영영식 사고방식으로 영어공부를 했습니다. 고1때 CBT 257이었고, 토익은 900이었습니다. 지금은 잘하는 아이들이 많지만 그당시 고1로서는 중소도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점수였지요. 중학 3년동안은 영영학습서로 집에서 공부했었고, 영어우수자로 진학해볼까 해서 토플과 토익공부를 집에서 고1에 1년 정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원하던 학교의 영어우수자 전형이 없어져버려 영어는 공부하지 않고 수학공부에 매달렸어도 시험의 난이도에 관계없이 모의고사에서 일정하게 1등급을 유지했습니다. 한 개나 두 개 틀렸습니다. 시험이 어려울 경우에는 다른 아이들과 차이가 많이 나게 되어 유리했지요. 책을 읽지 않았어도 영영식으로 공부했었기에 일상회화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는 편입니다. 작년에 여고동창으로 전교1,2등해서 고대 들어온 친구랑 호주로 베낭여행을 했었는데 그 친구랑 똑같이 수능 1등급이었지만 회화는 전혀 못했답니다.
식사 전후에 해리포터, 프린세스 다이어리로 시작해서 요즘은 프렌즈나 길모어걸스 DVD가 항상 돌아가는데도 관심을 두지 않으니 소용없습니다.
완벽성에서 벗어나라.
독해, 어휘 학습서 소개 1. 왜 영영학습서인가? * 해석이 없고, 단어나 구문의 우리말 설명이 없으니 스스로 찾아보거나,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 어휘를 문맥에서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게 편성되어 있습니다. * 독해력을 기르는 리딩스킬 목표 위주로 되어있습니다. 글을 읽는 다는 것은 지문에 나오는 단어의 뜻이나 문법을 아느냐 모르느냐가 목표가 아니라 내용을 올바르게 이해했느냐 아니냐가 목표가 되어야합니다. 지문을 공부하는 방식이 단어공부나 문법공부에만 치우치게 되면 단어나 문법을 다 알아야만 전체 내용을 이해하는 버릇이 생기고 맙니다. 전체를 파악하고 세부사항을 익히는 공부가 필요합니다. * 과외나 엄마랑 같이 할 때 해석이 없으니 스스로 공부했는 지 확인하기가 너무 좋습니다. * 설명이 자세한 책일수록 독해력을 기르려는 독해서의 주 목적은 사라지고 불필요한 설명 공부에만 매달리게 됩니다. * 학원이나 인강등도 자기 스스로 해본 다음에 듣는 건 좋지만 첨부터 설명에 의존하는 것은 시간낭비라고 생각됩니다. 다른 과목과 달리 특히 영어는 요령보다는 많이 읽어서 스스로 감을 기르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학원이나 강의 들을 시간에 더 듣고, 더 읽는 게 효율적이라고 생각됩니다. 단, 정확한 독해를 위해서 자기가 먼저 공부한 책을 한번 쯤 듣는 것은 좋을 것입니다. * 윤선생이나 튼튼 교재들도 리딩교재들 참 잘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만, 쓸데없이 우리말 설명이 많은 것 같습니다. 혹시 교재를 활용하는 경우 테입에 우리말이 있다면 그 부분을 빼고 다시 녹음을 해서 듣기자료로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읽기 자료로도 설명에 의지하지 않고 공부했으면 합니다. 설명이나 해석부분은 최종적으로 미심쩍은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서만 보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능률출판사를 비롯한 기타 우리 독해책들도 가능한한 설명이나 해석에 의지하지 않는 방법으로 공부했으면 합니다. 2. 직독직해를 통한 구문분석이 필요한가? 지금까지 학원이나 과외에 의지한 경우는 대부분 구문분석을 통한 직독직해 방식으로 공부했을 것이니 그런 식으로만 계속 매달려 공부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생각됩니다. 구문분석을 통해서만 글을 이해하려한다면 빠른 시간에 정확히 독해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데 그 습관이 오히려 장애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영어를 재미로만 읽혔고, 숲만 보고 나무는 알려하지 않는 식으로만 공부했다면 주부와 술부 구별하고 끊어서 읽으면서 바로바로 내용파악해가는 훈련을 얼마간 받을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3. 단어를 외울 필요가 있는가? 단어를 따로 떼어서 외우는 방법은 정말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독해나 어휘 학습서를 통해서 공부하는 방법이 효율적입니다. 학습서를 충분히 듣고, 읽고, 문제 풀고 난 다음 단어공부하고 나서, 또 다시 내용을 생각하며 지문을 읽는 방법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앞에 소개한 영자신문도 어휘공부나 구문을 익힐 좋은 자료라고 생각되고요. 영영 학습서는 단어설명도 영어로 되어있으니 일석이조인 셈이죠. 영영설명만으로 뜻이 애매한 경우는 영한사전을 찾아보세요. 4. 영영학습서 공부하는 방법 5. 아이의 현재 실력테스트를 해보시고 계획을 세우셨으면 합니다. 리딩레벨테스트를 한번 해보셨으면 합니다.--www.readingtownusa.com에서 3,000원을 내고 할 수 있습니다. 평범하게 내신공부 위주로 공부해서 학교 성적 80 이상 유지한 중3 들이 1c 정도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경우 고등학교 가서 영어 때문에 고전할 게 불을 보듯 뻔합니다. 2a가 넘지 않은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이번 방학에 쉬운 리더스 옥스포드 스토리랜드 리더스 5단계부터 12단계까지 듣고, 읽고 반복하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예비중이라면 적어도 2a 될 때까지 더 많이 듣고 읽기에 집중하는 게 더 좋을 거라 생각되고요. 리딩레벨테스트 결과 적어도 2a 이상이고 예비중 2 이상인 경우에는 다음에 소개하는 학습서나 영자신문 공부와 리더스 듣고 읽기, 문법을 병행하는 방법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하나의 테스트는요. EBS나 서울시 교육청 홈 페이지에 가면 고등학교 모의고사 문제나 수능기출문제가 있습니다. 우선 고1 3월 모의고사를 테스트해보세요. 수능형태지만 중학교 범위라서 중학생이 테스트해보기에는 좋습니다. http://www.ebsi.co.kr/====>학력진단 ====>모의평가논스톱서비스 ====> 고1 ====>고1 3월 학력평가(서울)로 들어가시거나 서울시 교육청 홈에서 http://www.sen.go.kr/====>자료실 ====>공개자료실 ====>학생 학부모 ====>고등학교 1학년, 2006년, 3월로 검색해보세요. 앞으로 질문하실 경우 이런 테스트 결과를 올려주시면 좀더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조언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6. 영영원서 독해, 어휘 학습서 들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1) 주로 에듀카코리아에서 수입 배포하고 있는 Steck-Vaughn, Options Publishing, 맥그로힐, 하코트 등에서 출판하는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아이들의 학습서들은 리터니들이나 영어의 지평을 좀 더 넓혀서 공부하고 싶은 경우에 적합하고요. 2) 옥스포드, 롱맨, Tomson, Ladder International, 맥그로힐, 하코트 등에서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이나 ELF(English as a foreign language)용으로 출간된 ELT(English Language Teaching) 교재들이 일반적인 우리 학생들에게는 적합하다고 생각됩니다. 일반적으로 중등에서는 독해학습서와 어휘학습서를 따로 분리할 필요가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초등은 어느 정도 영어가 차오르면 어휘학습서보다는 우선 리딩학습서로 리딩스킬을 익히는 게 필요하지만 사실 리딩스킬 부분은 우리말 독해에서 충분히 습득할 수 있기에 영어를 통해서 스킬을 익힐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국어 잘하는 사람이 영어 잘하는 것도 리딩스킬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중딩들은 우리말 독해실력보다 낮은 수준의 영어실력이기 때문에 즉, 미국초등 2,3학년의 수준의 문제이기 때문에 어휘의 문제이지 독해스킬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어휘실력을 기르면 독해실력도 자연히 따라올 것이기 때문에 리딩스킬과 어휘실력을 동시에 목표로 한 책들을 선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여겨집니다. 주로 어휘와 독해를 동시에 다루는 책들 중심으로 비교적 꾸준히 그 평이 좋은 책들을 선정해봤습니다. 듣기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테입이 있는 책들을 선정했습니다. 시간이 없는 중딩들로서는 리딩과 리스닝을 동시에 해결하는 게 바람직할 것 같애서요. 난이도 순서로 소개합니다. 1. Focus on Reading 1, 2, 3: Gillian Flaherty/Ladder International 1-3단계까지 나와있고, 테입 합본으로도 나와있고, 책만 별도로도 판매하는군요. 해답지는 1-3권까지 한 권에 별도로 판매합니다. http://www.helloknj.com/?netpia=책소개는 여기를 보세요.. 1단계: 250 단어 기준, 2단계: 300 단어, 3단계: 600 단어이므로 2단계까지 좀 쉬었다 3단계로 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2. Connecting Vocabublary - level B and C: Options Publishing http://www.educakorea.co.kr/shop/dvProduct.phtml?pid=optiocvb&pcode=472 Teacher's guide는 사실 필요 없으시고요. B-H까지 한 권으로 답지를 판매하고 있군요. 책은 우선 B와C를 한꺼번에 사시고 테입도 사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6과가 끝나면 복습이 있고, 복습 시에 writing 연습이 있습니다. 잘 쓰던, 못 쓰던 paragraph 하나라도 써보는 연습을 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첨삭은 걱정할 필요없습니다. 특별히 눈에 띄는 것만 고쳐주시고요. 이 단계에서야 써본다는 자체가 중요합니다. 현재 우리 학교에서는 작문이라고 해야 기껏해야 단문영작 정도이지만 앞으로는 이런 주제를 주고 글을 쓰는 평가가 이루어져야할 것이라고 봅니다. 3. Vocabulary Connections B-C: Steck-Vaughn출판사 http://www.educakorea.co.kr/shop/dvProduct.phtml?pid=is263515&pcode=144 미국 교과과정을 바탕으로 한 수업내용으로 다양한 사회, 과학, 문학에 관련된 주제별 Reading Passages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Writing Activities를 통해 어휘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B단계란 미국의 2학년을 말합니다. 각 과마다 쓰기연습을 해볼 수 있어 좋습니다. 어려워하더래도 쓰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문의 내용을 여러번 읽고 참고해서 쓸 수 있으므로 써볼 수 있습니다. 테입은 판매되지 않습니다. 4. Facts & Figures : Linda Lee/Heinle & Heinle (Thomson) http://www.helloknj.com/?netpia=킴앤존슨 4단계로 되어있고, 각 과마다 CNN비디오를 볼 수 있게 연결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답지와 비디오 스크립트를 한 권으로 묶어 판매하는 것 같습니다. 1: Facts & Figures (500단어~800단어) 2: Thoughts & Notions (800~2,000단어) 3: Cause & Effect (1,200~2,000단어) 4: Concepts & Comments 5. Reading Advantage 1-4 : Casey Malarcher/Thomson http://www.englishplus.co.kr/search/search_list.asp#top1 4단계로 되어있습니다. 각 권마다 Teacher's guide를 파는군요. 전에는 답지를 묶어서 팔았는데 세컨드 에디션에서는 달라졌나봅니다. 확인이 필요하군요. idiom이 소개되어 있어 좋습니다. 간결하고, 스피드 리딩 연습을 위해서 좋습니다. 6. Reading Challenge 1-3 : Casey Malarcher, Michael Pederson/Compass Books http://www.yes24.com/Goods/FTGoodsView.aspx?goodsNo=1446187&CategoryNumber=002001002002 3단계로 되어있고, 1,2,3 단계 합본 해설집도 나와있네요. 7. 미국교과서로 배우는 본토영어 마스터 1, 2, 3 : 김영숙 // 미국영어사 http://www.yes24.com/Goods/FTGoodsView.aspx?goodsNo=99775&CategoryNumber=001001004004010 한곳에 치우지지 않고 역사,과학,생물,문학 등등...다양한 주제들을 현지에서 사용되는 지문들을 뽑은 점이 돋보입니다. 1단계도 미국초등교과서 5, 6학년 정도에서 뽑았다고 하니까 중등생이 보기에 쉬운 책은 아닙니다. 리딩타운 레벨테스트 결과 4a가 넘은 학생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영어시험에서 해방되려면 시험공부하지마라 <6>
번호 : 2183 글쓴이 : 깊은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