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곳]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대관령 양푼이 동태찌개, 찜 안동점!! |
- 세숫대야를 방불케 하는 대형 양푼이로 맛과 복을 동시에 드립니다. |
경북편집국, 2009-03-31 오후 3:27:05 |
봄을 알리는 목련꽃을 선두로 개나리, 진달래, 벚꽃 등속이 흐드러지게 피어 팍팍한 지난겨울을 나는데 무척이나 힘들었던 우리 서민들의 가슴에 희망의 메시지를 아낌없이 던져주고 있다.
먹을거리가 부족했던 시절 겨울에는 그야말로 먹을 것이 더 부족하여 저장하여 둔 발효음식 따위를 지겹도록 먹어왔지만 따뜻한 봄기운이 느껴 질 때면 우리네 입과 혀가 먼저 알고 입맛 돋우는 다양한 음식들을 갈구하게 된다.
삶이 바쁜 요즘의 우리 직장인들은 ‘오늘 점심은 뭘 먹지?’가 최대의 관심사이자 하루의 즐거운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으며, ‘저렴하면서 입맛 돋우는 음식 어디 없나?’ 를 생각하는 것은 우리 서민들의 인지상정인지도 모른다.
어린 시절의 겨울 어머님이 끓여주신 얼큰한 동태찌개 한 냄비면 세상이 부럽지 않고 아버지는 근사한 소주 안주로 손색이 없던 추억의 동태찌개 그 맛이 안동시 옥동에서 다시 재현 되었다.
알음알음 입소문을 타고 1년여를 홀이 비좁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 바로 옥동에 소재한 ‘대관령 양푼이 동태찌개, 찜 안동점(대표 강화경)’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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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 갓 지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홀은 늦은 점심을 먹는 손님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의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던바 필자는 인근 마트에서 느긋한 쇼핑으로 한참 시간을 소비하고서야 인터뷰가 이루어질 수 있었다.
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체인점 식당인‘대관령 양푼이 동태찌개, 찜 안동점’의 대표 강사장은 2008년 1월 28일 신중한 사고와 부지런한 발품을 팔아 정보를 모은 끝에 본사와 안동점 계약체결을 맺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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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착한 아내요 1남1녀의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이기도 한 강사장은 업소를 찾는 손님들에게도 좋은 사장님으로 기억되고 각인 되는데 그 이유는 자연스레 몸에 배인 친절로 누가 종업원인지 사장인지를 모를 정도로 양푼이를 들고 서에 번쩍 동에 번쩍 홀을 누비며 혹 손님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항상 시선을 손님들에게 두고 있다.
한때 옥동에서 태국의 타이 마사지와 일직에서 ‘착한고기’라는 고깃집을 운영했던 강사장은 세 번째로 동태찌개, 찜에 모든 것을 걸었다.
커가는 아이들의 뒷바라지를 잘 하고 싶은 욕심 아닌 욕심에 노력한 만큼의 대가가 돌아오지 않던 중 신문 광고를 접하고 대관령 양푼이 동태찌개, 찜과 인연을 맺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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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양푼이 동태찌개, 찜 안동점이 다른 여타 체인점과 차별화 되는 특별한 점은 육수나 맛을 내는 특별한 식 재료들은 본사에서 공수를 받지만 고춧가루만큼은 시댁 옹천에서 시어른들이 직접 농사를 지은 고추를 쓴다며 자부심이 대단하다.
대관령 양푼이 동태찌개, 찜 안동점의 시작은 흡사 세숫대야보다 더 크고 깊은 양푼이에서 손님들은 압도된다.
찌그러지고 색이 바랜 큼직한 양푼이에 담긴 동태찌개는 보기만 해도 포만감이 느껴져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른 것 같다. ‘저 많은걸 어떻게 다 먹어?’ 라고 생각되어 지지만 그것은 선입견! 얼큰한 동태찌개와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우고 나면 이상하게 입맛이 더 당긴다. 남은 찌개에 동태알과 고니를 추가로 넣고 한소끔 더 끓여 먹으면 또 다른 진한 찌개의 참맛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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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을 함에 있어 무엇이 가장 중요한 마인드냐고 묻자 강사장은 ‘친절과 맛’이라고 잘라 말한다. 타 업소 보다 친절하면 다른 곳으로 가려던 손님들도 친절한 곳 이라며 다시 찾아주시며 거기에 음식의 맛까지 뛰어나다면 금상첨화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다.
오픈한지 1년여가 넘었지만 요즘도 점심시간이면 가끔 길지는 않지만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손님들이 간혹 목격되곤 한다. 강사장이 강조하는 ‘친절과 맛’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식당을 하며 가장 보람 있었던 점은 소문을 듣고 찾아온 손님들이 정말 음식들을 맛나게 드시고 동태찌개는‘대관령 양푼이 동태찌개’가 최고라며 치켜 세워줄 때이며, 알음알음으로 단골손님들이 또 다른 손님들을 소개해 줘 단골들이 늘어날 때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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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원재료인 동태뿐 아니라 모든 식재료 가격이 오른 반면 음식가격은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어 수지타산이 맞지 않지만 가격을 올리면 그동안 찾아주었던 손님들에게 배신행위가 될까하여 이윤의 폭이 좁더라도 현재의 가격을 당분간 고수 할 것이라는 강사장!
이따금 손님 중에는 집에서 밥과 술을 가져와 드시는 분들이 간혹 계시는데 밥은 식은 밥 만들기 싫어하는 알뜰한 아줌마 손님들이 이해가 안 가는건 아닌데 술을 가져와서 마시는 손님들도 있다고. 식당에 없는 술도 아니고 소주를 가져오셔서 마시는데 이것이 또 문제가 된다.
일반 식당에서는 판매하는 술은 업소용으로 가정용은 판매하지 못하게 되어있다. 가정용 빈병 하나만 나와도 벌금이 엄청 나다. 이러한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손님들의 기행은 가끔씩 강사장을 난처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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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다 더 친절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안동 제일의 음식점으로 거듭 나겠다는 당찬 포부를 가지고 있는 강사장의 식당은 이제 걸음마를 띤 2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오랜 세월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음식업 베테랑 전문인들 보다 더 알차고 야무진 그녀의 눈매와 손맛은 다가올 미래 유명한 안동음식과 더불어 어깨를 견주길 소원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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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태를 다른 말로 동명태라고 하며, 명태를 겨울에 잡아 얼리거나 영하 40도 이하에서 급속 냉동시킨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30년대 시판되었다. 동태는 살이 희고 비린내가 적어 일상식품으로 많이 이용되는데 주종을 이루는 요리는 전유어, 동태찌개. 동태전, 동태조림 등이 있다. 동태는 100g당 98kcal이며, 동물성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중요한 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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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은 기나긴 겨울이 지나가고 봄의 기운이 완연한 새 봄 아이들과 부모님 모시고 입맛 돌게하는 얼큰한 동태찌게로 잃어버렸던 입맛을 다시 찾아봄이 어떨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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