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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산에서살리라 원문보기 글쓴이: 가팔환초
♣일시:2010년12월25일(토요일) -당일산행
♣날씨:맑음 (올들어 가장 추운 한파에다 강풍)
♣산행거리:45km
♣산행시간:14시간48분(휴게포함)
♣산행코스:소야고개(일명 다부동 고개)-오계산-서문-가산바위-중문-연못-가산 삼거리-가산-치키봉-한티재-파계봉-서봉-팔공산(비로봉)-동봉-갓바위9관봉)-용주사-명마산 장군바위-
능성재-환성산-새미기재-낙타봉-초례봉-신서지
♣시간별
소야고개(07:32)-오계산(7:58)-서문(8:56)-가산바위(9:6)-가산(9:33)-치키봉(10:4)-한티재(10:50)
-파계봉(11:59)-서봉(13:24)-팔공산비로봉(13:50)-동봉(14:2)-갓바위(16:42)
-명마산 장군바위(17:26)-능성재(17:51)-환성산(19:57)-초례봉(21:21}-신서지(22:20)
♣등로는 오계산과 환성산 쪽은 낙엽이 발목까지 빠지고 100번에서 서봉까지 그리고 동봉80번 이후의 암릉뒤 응달엔 완전 빙판길.
대경지부 산행에서 대구 강북9산과 신가팔환초를 병행해서 진행 할려고 했는데 성탄절에다 매서운 한파 때문에 취소를 ....
특별한 산행 계획도 없고 올해 나 자신과 약속한 가팔환초 15번을 채우기 위해 이른 새벽에
고생 보따리 챙겨서 집을 나섰건만 무슨 날씨가 이렇게 추운지...
가! 말어!
내심 내가 누군데 하고 위안을 삼으며 동명 급행3번 버스에 몸을 실었다.
도착해서 구미행 버스를 20여분 기다리는데 벌써 온 몸엔에 한기가 느껴져 온다.
집 나오면 고생 이라지만 성탄절 선물 치곤 하느님이 너무 하신다.
얼마전에 무릎때문에 가벼운 신발을 사서 착용 해보니 발걸음은 한결 가볍고 좋은데 발이 시리다.
드디어 매서운 가산 바람이 왼쪽 뺨을 때리기 시작한다.
빵모자에 안면 마스크 그리고 옷에 달린 모자 까지..
아이고 추버라~
내가 왜이러지 혹 도라이.미칭ㄱㅇ.
산이 좋아도 그렇지 이건 아닌데 하고 ...
추워서 쉴틈도 없이 단숨에 가산바위까지 올라 보지만 몸이 풀려야 말이지.
중문에서 에너지바로 보충하고 손날로를 만지작 거리니 손끝에 열기가 전해져 온다.
이제는 바람막이 산행으로 전환모드 빠르게.... 느리게 ...
치키봉 지나 잠깐 물 한모금 할려고 보니 물이 얼어 버렸다.
하는수 없이 한티 휴게소까지 논 스톱 이다.
육개장 한 그릇에 허지진 배도 달래고 몸을 녹이니 얼굴이 완전 감 홍시 같이 빨갛게 달아 오른다.
땅이 얼어서 스틱도 먹히질 않고 내리막길에 얼음도 있지만 낙엽이 덮힌곳은 아찔하다.
톱날능선에 도착하여 방구 몇개 밟아 볼려고 한번 시도를 해보니 바람이 얼마나 쎄게
불던지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다.
122번 지점의 암릉 뒷길도 빙판이 간혹 나오지만 100번 지점에서 96번의 서봉 까지가
엄청 위험하다.
오르는 길은 덜 하지만 역으로 진행하면 살~살~~
사실 난 팔공산이 좋아 골골을 능선에 없는길을 헤메이며 다녀 봤지만
오늘 같이 추운 날은 난생 처음이다.
이래 저래 비로봉 정상 찍고 동봉을 거쳐 조암에서 방구 타고 내려 섰다가
오랜만에 날씬한 사람만 들락 거리는 엉덩이 바위에 한번 올라본다.
탁트인 조망도 그렇지만 동봉쪽의 바위도 너무 좋다.
이제는 해가 빠지기 전에 능성재 까지 가야 할텐데 벌써 11자 자가용은
중고라 그런지 제 속력도 나지 않고 끙끙된다.
아직 갈길은 먼데 하는 수 없이 맛도 없는 그 놈의 흰 알약 하나 굴~꺽~
명마산 가는길에 해는 저물어 가고 어느듯 땅거미가 내려 않는다.
식당에 들어 서니 오랜만이라고 반갑게 맞아 주시며 쥔장 왈
왜 좋은날 산행 하시지 이런날 고생 하냐고...
조용해서 식당 문을 닫을까 생각 중인데 닫았어면 큰일 날뻔 했다며..ㅎㅎㅎ
밥 한공기 반에다 막걸리 까지 비우고 나니 배가 불러서 좋긴 한데...
가팔환초의 난코스인 환성산 오름 길이 걱정이다.
환성산 자체만 보면 육산에다 그리 힘들지 않은데 무박 산행을 하다 보면 잠에다
체력이 고갈되고 능성재에서 계속 올라만 가야 하니 힘이 든다.
약 15개 정도의 작은 봉우리지만 돌고 돌아 지척에 보이는 송신탑은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하고 그래서 환성산을 일명 환장할산이라고 부른다.
환성산에서 새미기재 까지는 내리막이라 별 어려움은 없지만 낙타봉을 만나기위해서는
작은 봉우리 서너개를 넘어야 낙타등어리를 만난다.
또 낙타봉에서 세번째 봉우리에 소나무 몇그루가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고압선 철탑이
보이는 곳으로 진행 하면 마지막 종착지인 초례봉이다.
초례봉에서 하산길은 매여동이 짧고 나불지와 신서지가 조금더 멀다.
힘들게 무리한 산행이었지만 무탈한 산행을 했기에 천만 다행이고 30번의 반은 했어니...
물팍 정상 작동 까지는 당분간 중 장거리는 쉬어야 하는데....
▼신가팔환초의 들머리
소야고개(일명 다부동 고개&법전사 고개)
고개 못가서 마지막 공장 지나면 여기다.
▼삼각점이 있는 오계산(466.3m)
특별히 조망은 없어나 출발후 3ㅡ40분이면 도착
▼나무 사이로 모습을 나타낸 햇님
▼낙엽이 발목까지 빠진다.
주간은 길찾기에 별 어려움이 없어나 야간엔 낙엽 때문에 길이 보이지 않는다.
주황색 가팔환초나 빨강&흰색 락카를 따라 진행 하든지 아님 간혹 나타나는 야광띠지를 보면서 진행을..
▼삼거리인데 여기부터 가산바위쪽으로...
▼서문
이문을 통과하여 우측으로 진행 하는게 등로도 좋고 편하다.
산성길 위의 우측으로 따르면 다비암에서 올라 오는 길과 합류한다.
▼얼마나 추우면 성문의 바위틈에서 성애가 만들어 질까?
▼가산바위 -하
짙은 안개나 비 그리고 밤에 알바를 가장 많이 하는 곳중에 하나다.
왜냐 하면 여러개의 갈림길에다 지름길로 가기위해서 시도 하다가...
가산바위 올랐다 바로 내려서면 큰길 우측으로 따르면 벤치가 있는곳으로 따르면 알바 걱정은 끝.
▼가산바위 -상
조망도 좋고 약 150여평의 평평한 암반이 휴식공간이다.
▼유학산과 구미 금오산 방향
▼황학산과 백운산도 조망이 되고..
▼중문
신가팔환초는 중문을 통과하지 않고 산성길 좌측으로 진행
연못을 지나 약 20m 정도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하여 능선 우측길로 ...
가산 삼거리의 헬리포터와 만난다.
▼연못의 뚝을 지나 검은 pvc 수로관 바로 우측으로..
▼바로 아래지점 헬리포터에서 만난다.
▼가산
우리나라의 400대 명산인데도 팔공산때문에 빛을 발하지 못하지만
역사가 살아숨쉬는 산성과 용바위 유선대 삼칭이 돌봉우리봉 그리고 혜원정사 까지...
한번 정도는 찾아볼만한 곳이며 산성길과 낙엽송이 있는 산보 길 그리고 자연생태가 잘 보존된 북문쪽도 볼만하다.
▼할아버지 바위 뒤
▼할머니와 할아버지 바위
난 이곳을 지날때 마다 문안 인사로 합장을 하고 가팔환초의 무탈을 빈다.
▼치키봉은 치킨이 생각 나서인지 휴식 장소로 많이 이용한다.
▼꼭 재단 바위 같은데 쉼터로 괜찮다.
▼거북바위
밤이면 그냥 스쳐 지나가 버린다.
▼한티재
▼한티휴게소
식사와 음료 먹거리도 있지만 배가 고프니까 먹지만 음식 맛은 논하지 말고..
밤 12시 까지 영업을 한다.
▼팔공산 종주의 마지막 지점
이 표지목이 한티재로 옮겨 져야 할텐데...
▼파계재 근처에 있는 이소나무를 난 부부 소나무라 부른다.
▼파계재(141번)
파계사로 하산하는 가장 빠른길이며 제 2석굴함으로 가는 길은 임도를 쭈욱 다르다 좌측으로...(볼거리 없음)
▼파계재 지나 한번 정도는 숨을 골라야 하는곳 (일명 장꼬방봉)
▼가야할 톱날능선과 정상
부인사에서 좌측 계곡을 타고 오르면 이 지점이 나온다.
▼톱날 능선의 상여바위와 서봉
특별히 위험한 곳은 없어나 약 3m의 쪼개진 바위에 오르기가 가장 힘이들며 무모한 도전은 절대금물..
▼동산계곡과 송골봉 능선
▼너럭바위
▼서봉으로 이어지는 장군봉
이 봉우리는 수태골에서 오를수 있어며 직벽이라 로프가 설치 되어 있지만 아무나 오를수 없는곳이다.
바위의 노송이 일품이다.
▼빙판이지만 낮이라 다행이다.살금~살금~
▼서봉(삼성봉)
동봉보다 겨울엔 상고대나 눈꽃이 볼만하고 산객이 많이 붐비지 않아서 좋다.
▼뒤돌아본 파계봉
▼청운대와 오도암
오도암은 원효대사가 도를 딱어며 기거한 곳이며 청운대 가는길은 오도암 대웅전 바로 위로 해서
암릉을 타고 가야 하는데 아주 위험한 곳이 두군데 정도가 있다.
청운대의 소나무 밑은 휴식하기도 좋고 조망도 좋지만 발 아래 펼쳐지는 천길 낭떠러지는 ...
▼동봉에서 노적봉 까지..
▼좌로 조금 오르면 약사 여래 입상이 있고 금줄을 넘어서면 방구들이 쉴만한게 많다.
조용해서 신선들만 노는 곳이 아닐까.
예전 비로봉이 개방 되기전에는 초소 좌측으로 해서 정상을 몰래 오르곤 했었다.
▼정상 가는길
▼팔공산의 정상 (1192.7m)이지만 이름표가 없는 비로봉
도립공원에 알아보니 지명을 확정 하지 못해서 그렇다나 어쨌다나..
이런게 행정의 실수가 아닌가?
▼정상에서 바라본 청운대
▼동봉과 사자바위 능선
▼비로봉 개방전에는 팔공산을 대표 했던 동봉인데...
동봉 바로 아래로 이어지는 암릉은 로프 구간에다 볼거리도 ...
우-사자바위 좌-거북바위 그리고 통천문 까지
▼동봉 아래 있는 돛대바위와 벼랑바위 멀리 투구봉 까지..
▼동봉에서 갓바위까지 능선
▼좌-조암 우-염불봉(세개의 적은 바위가 있어며 휴식처로서는 짱!!
▼80번 지점의 조봉(조암)
▼병풍바위
▼종주 코스의 이정표중 제일 먼저 세운곳 (74번)
동화사나 염불암으로 등로가 ..
▼보통 이 바위를 엉덩이 바위라고 부른다.
▼오랜만에 엉덩이 밀면서 한번 올라 가본다.
▼48번 지점의 도마재(구.신령재)
동화사쪽은 폭포골이며 치산쪽은 민비골인데 공산폭포가 자리 하고 있다.
▼코끼리봉
가는길은 45번 신령봉에서 우측 길 이나 47번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왕복 30여분 이면 족하다.
거대한 두개의 암릉으로 나뉘어져 있어며 매부리 바위도 있다.
▼38번 지점의 약수터
▼팔공산 주능선상에 있는 유일한 생명수다.
틈나면 청소도 하고 바가지도 두었어니 목마를때 많은 애음 바랍니다.
여태껏 수도 없이 마셔 봤지만 배탈도 없고 힘이 불끈 솟는 약수입니다.ㅎㅎ
▼28번 지점에 있는 비상 구급약 함
뒤에 보이는것이 은曼�&느패재
▼은해사 갈림길인 26번 지점
▼북방아덤에서 본 남방덤과 노적봉
▼북 방아덤
▼농바위와 관봉 그리고 선본사
▼선본사와 묘봉 능선
▼남 방아덤 (일명 개구멍 바위)
▼노적봉과 남 방아덤
얼마전에 노적봉에도 이름표가 붙었다.뒤쪽으로 올라 갈수 있는데 ...
요즘은 많이 알려져서 아지트를 농바위로 바꿨다.
▼농바위
▼갓바위
이추운 날씨에도 지극 정성으로 기도하는 불자들이 ....
▼5번 지점에서 약사암을 따르다 용주암쪽으로..
▼화장실지나 이곳에서 좌측으로 진행 (용주암)
▼용주사 경내를 통과 한다.
▼명마산 가는길에 어느듯 해는 서산에 지고 땅거미가 내려 않는다.
▼도로 건너편에 보이는 파란색 축사에서 우측 능선으로 진행해야 환성산 가는 길이다.
▼명마산 장군바위
▼능성재
▼우정식당의 정식 (5000원)
주인장이 마음씨도 좋고 인심도 후하며 음식도 정갈 하고 맛있다.
우리 산꾼들에게는 아예 밥을 두그릇 이나 주시고 우리네 힘든 사정을 헤아려 주신다.
만약 산행할때 시간을 줄일려면 장군바위에서 미리 전화로 주문하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
식당 전화는 053)851-7762
▼드디어 힘든 환성산에 올라 서니 거의 마무리 하는 기분이 든다.
▼넘 추워서 카메라도 작동을 잘 안하고 만충전 해왔는데 바테리도 깜박 거린다.
▼오늘의 마지막 반가운 손님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