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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 그리스신화 스크랩 욕망의 날개 `페가소스`
김영준 추천 0 조회 29 08.11.22 19:5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GIOVANNI Battista Tiepolo, Bellerophon on Pegasus


    GIOVANNI Battista Tiepolo, Bellerophon on Pegasus,datail


    GIOVANNI Battista Tiepolo, Bellerophon on Pegasus, datail

    벨레로폰.... 하늘을 나는 천마 페가소스의 힘을 빌어, 불을 뿜는 무시무시한 괴물 키마이라를 죽인 영웅이다. 벨레로폰은 이로써 뤼키아 왕좌와 필로노에 공주까지 차지한다. 땅에 발을 붙이고 사는 벨레로폰이 하늘을 나는 페가소스 덕분에 지상에서는 바라던 것을 모두 이룰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마음에 휘브리스(오만)가 싹튼다. 천마 페가소스를 타고 하늘나라 올림포스에 날아올라가고 싶어진 것이다.

    그는 날을 받아 페가소스를 타고 천성 올림포스를 겨냥해서 오르고 오르고 또 오른다. 제우스 대신이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다가, "그것 참 괘씸한 놈이로구나"하면서 손가락을 툭 퉁겨 등에 한마리를 지어내어 하계로 날려보낸다. 등에가 내려와 페가소스의 꼬리 밑을 따끔하게 쏘니, 페가소스는 엉덩이를 번쩍 쳐들었고, 이 바람에 벨레로폰은 천마의 잔등에서 퉁겨나온다. 페가소스가 그 잔등으로 벨레로폰을 받아주었으면 좀 좋았을까? 그러나 이 땅에서 할 일을 다 한 페가소스는 제우스의 벼락 짐을 지러 올림포스로 올라갔고 벨레로폰은 알레이온(방황의 들)의 갈대밭에 떨어져 절름발이에 장님이 되어 사람들 발길이 뜸한 길만 골라 세상을 방황하다가 쓸쓸하게 죽는다.


    인간의 과욕이 부른 처참한 결말이 아쉽기만 하다.
    하지만 그 또한 인간의 또 다른 모습이란 걸 부인할 수는 없다.
    나 또한 인간이란 틀안에서 오늘도 벨레로폰의 휘브리스를 키워나가는지도 모를 일이다.

     

     

    이윤기 <그리스에 길을 묻다>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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