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결과가 여당의 과반의석으로 정리되면서 민주진보진영은 일종의 패닉상태에
일시적으로 빠졌다.
그러나 세상은 영원한 절망도 잊지못할 좌절은 없는 법!
박근혜 대세론 굳히기들어가다.
바로 터져나온 문대성, 김형태의 표절,대필사건과 성추문사건으로
급기야 4월25일 박근혜는 대국민사과를 하기에 이른다. 공천검증미흡이란 불명예를 안고
두번째 공식사과이다. 박근혜로서는 적지 않은 타격을 무릅쓰고 문대성, 김형태라는 꼬리를 잘라냈다.
이어서 최시중의 비리,뇌물건은 매가톤급으로 터져나오고 파이시티특혜댓가성 금액이 수십억을 넘는 거액이
확인되었다. MB정권의 비리가 더욱 확연해지는 순간이다.
그러나 이점이 박근혜의 비리와 연관짖기는 어렵다.
박희태돈동투사건에서 보여 지듯이 오히려 박근혜측은 체계적으로 MB와 단절을 추진하며
이슈를 선점하고 상황을 리드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최시중사태가 반MB정서에 일조를 하는 것이지만 이 결과가 야권의 노력(?)으로 얻어진 승리의 결과물이 아닌것이고
박근혜대세론에 큰 영향도 못믿치고 있다.
박원순, 민생현안을 사회적이슈로
이 2주간의 와중에 괄목할 승기를 만들어 낸 사람은 단연 박원순이다.
지하철9호선 요금인상에 바로 사장해임, "선 사과 후 협상"이라는 강수를 둔 서울시는 이 사건이 의례적인 공공요금인상
으로 그치게 하지 않았다.
오히려 맥쿼리자산운용등, 불법특혜의혹을 이기회에 파헤치겠다고 더 나아갔다.
라디오 방송에 나와 전문가와 시민옴부즈맨으로 비리의혹을 조사하겠다고 선언했다
결국 맥쿼리등 대주주등은 9호선 요금인상안을 철회,연기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최종결과는 몇일 더 두고 봐야겠지만 박원순서울시장의 행보는 매우 의미있다.
행정력과 그 적절한 권한 행사를 통해 인화력있는 이슈와 결합하여 두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내친김에 "보도블럭정기적 교체행사 " 60년 관행에도 선긋기에 나섰다.
도올 선생이 그토록 열받아 했던 이유없는 선심행정 예산낭비의 표본 보도블록교체 중지를 통해
이슈에 대한 강약을 조절하며 언론을 잘 활용하는 얄미울 정도로 이슈선점의 달인임을 증명했다.
첫댓글 '이명박근혜'라고 스스로 홍보에 나서던 사람이 이렇게 관련없는 척 연을 끊는 모습은 실소가 나오지요.
박원순 시장님이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열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참 다행입니다.
오래 고였던 물이 아니나 다를까 썩어도 확실히 썩었다는 생각이 절로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