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곳에 와서는 다른 교회 수련회 뒷바라지 안 할 생각이었습니다.
10년 가까이 그 일을 해왔기 때문에 그 방면에서는 베테랑이지요.
물론 많은 사람들과의 사귐도 있었고 보람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마음만 분주하고, 몸도 지치는 일이거든요...
저희 교회가 자립하는 교회라면 이런 저런 고민 전혀 하지 않고 살 것입니다. 여름에 찾아오는 개인적인 손님들만 해도 감당키 어려운 정도니까요..
바닥을 치고 있는 교회재정형편에 숨통을 트기 위해서라도 이 길 밖에는 선듯 다른 일에 손대기가 쉽지 않습니다. 가난한 성도들의 형편도 끊임 없이 들어가기만 하는 계절이라 그리 녹녹치 않구요..
목회자의 생활은 둘째치더라도 교회 안팎을 수리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충당할 길이 요원하기 때문입니다. 독지가의 손길을 기대하는 것도 막연하기만 하구요...
이미 사택건축을 하느라고 손 벌릴만한 곳은 다 벌린 상태라 도움얻기도 쉽지 않습니다.
오로지 방법은 기도하는 일 & 자력갱생(自力更生)하는 일 뿐(교회에서 나물을 뜯어 파는 일이나, 양봉 등)
그래서 고심 끝에 인터넷이라는 바다에 우리 교회를 소개하고 다른 교회의 수련회를 받고자 합니다.
어찌하면 좋을 지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겠습니다. 자유롭게 의견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찬성이요, 반대요도 좋구요... 찬성이면 어떤 방법으로 받아야 할지를 적어주시고 반대면 또 다른 좋은 생각이 있으면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여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번 주 내로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