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오래전부터 준비해왔던 제주 은갈치 출조를 다녀왔습니다.
일단 기상이 받쳐준 것으로 만족하는 상황.
바찾사 회원님들과 지인분들, 제 회사분들 포함 총 12명의 대규모 출조단.
올 1월 갈치낚시에서 180마리라는 좋은 성과를 보여줬던 금성호가 배 사이즈 및
톤수를 키워 '방주호'로 개명을 하였다고(선주님-사모님曰, '노아의 방주'할때 방주).
(http://cafe.daum.net/jjGALCHIGSho)
다들 제시간에 김포공항에 모여 착오 없는 일정이 진행되었습니다.
1박2일의 제주 갈치 낚시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김포공항 출발(5일 오후 3시15분) → 제주공항 도착 → 늦은 점심식사 및 도두항 도착
→ 방주호 승선(오후 5시30분) → 출항 약 1시간만에 포인트 도착 및 '풍' 입수
→ 다음날 새벽 4시30분까지 열낚 → 도두항 복귀 및 갈치 포장 → 무료 사우나
→ 아침식사 → 제주공항 화물청사 → 여객청사(6일 오전 9시10분 제주 출발)
→ 김포공항 여객청사 → 화물청사 → 일산본가(오전 11시20분)
좋은 날씨, 좋은 수온에 한잠도 안자고 다들 열심히 낚시에 임하여 주었으나...
조류의 문제 및 초보자들의 줄 걸림 등으로 마리수면에서는 그리 좋지 못한 조황.
개인적으로는 4,5,8지급 포함 80여마리 포획으로 만족스러운 조황을 거두었습니다.
나머지 11명은 30~50수 수준의 조황이었으며...사이즈는 2~5지 수준이었구요.
(특이하게도 열대어의 한 종류라는 녀석이 많이 잡혀 갈치낚시를 방해했습니다.
손질하기 힘들고, 맛이 별로라는 선주님의 말씀^^;)
하지만, 낚시 하루 이틀 한 것도 아니고...앞으로도 끊임없이 자주 할텐데
하루하루 조황에 연연할 우리가 아닙니다!^^
총 12명의 갈치사냥꾼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제주 공항 픽업부터 마지막 배웅까지 착오 없이, 친절하게 대해주신 방주호 선주님,
사모님, 선장님, 사무장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낚시가 좋아 業이 되셨다는 말씀과 같이...낚시인의 마음에서 준비되고 진행됨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출조였습니다.
공항에서 도두항 오고 가며 관광 가이드 이상으로 자세하고 재미나게
안내해주신 사모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정말 썬글래스 한쪽에 일부러 색 안 넣으신줄 알았답니다^^;)
개인적으로 제주 갈치낚시의 특징을 정리해보면,
1) 여수 갈치낚시 대비 경비 측면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2) 씨알, 마리수 모든 측면에서 여수에 버금간다고 할 수 있겠다.
3) 절차가 복잡하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수월한 스케줄이다
4) 여수 대비 16시간 이상의 시간이 절약되므로 몸이 덜피곤하다
5) 낚시 뿐만이 아니라 항공여행을 겸할 수 있는 색다른개념의
낚시여행이다.
※ 갈치낚시 초보자는 배에서 무료 제공하는 7단 채비를 사용하고,
경험이 많은 분들은 10단 내외의 채비를 별도로 준비해도 좋을듯.
제가 운좋게 잡은 대물갈치. 보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대략 7~8지 수준.
6월5일(토) 오후 김포공항 진에어 수속 밟는중.
제주가는 항공기 안에서 한것. 우리나라에 섬이 정말 많다는거 실감할 수 있었지요.
제주공항 활주로에 무사히 도착하는 순간.
도두항에서 방주호 승선하기 바로전 단체사진(12인의 갈치사냥꾼들).
첫 포인트를 향해 순항중. 다들 즐겁고 들뜬 마음임이 역력합니다^^
초반부터 5지급 갈치를 낚아 분위기가 업되고 있었습니다.
갈치낚시 초행길인 알파걸누나도 씨알 좋은 녀석으로 한수 하시구요.
대물갈치...길이가 대략 1.5m 정도 되었습니다.
밤낚시할때 이런 모습이 참으로 운치있어 보이곤 합니다.
4지는 족히 넘어 보이는 녀석. 이날 4지급 이상으로 7~8마리는 잡은듯^^
첫눈에 동생이 잡은 7짜급 삼치. 손님 고기로는 아주 좋은 녀석입니다.
일몰이 아니라 일출. 밤낚시를 마치고 도두항으로 복귀하면서...
밤새 찌든 비릿내와 피곤을 씻어주는 장소. 아주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저녁 12시쯤 선상에서 갈치탕으로 배불리 저녁을 먹었지만...
여전히 우리의 배는 고프기만 하다. 북어해장국에 따라 나오는 반찬들.
그중 '금게(=모래게)간장게장'이 별미였습니다.
김포공항 화물청사. 인당 9천원씩 배송비를 지불했습니다.
1박2일간의 갈치낚시 여정이 종결되는 장소이기도 하지요.
내가 잡은 녀석들. 대물갈치가 워낙 커서 나머지가 매우 작아보입니다.
80수 조금 넘게 잡은거 같구요. 이날 16명중 사이즈/마리수 장원^^
대물 갈치 절반은 형님이 가져가시고...나머지 절반 손질중.
어머니께 신신당부해봅니다...다른 사람 절대 주지 말고 혼자서만 드시라고.
어머니 살아 계시는 동안 이런 녀석 다시는 잡지 못할 수도 있기에^^;
첫댓글 감사합니다 조으신 분들을 만나뵙게 되어서 반가웠습니다 썬그라스 또알이빠졌네요 오늘 고치러 가야겠습니다
선주님한테 더 좋은걸로 하나 선물하시라고 하세요^^
갈치 낚시후 하루더 제주에 묵으신 저희 일행분께 베풀어주신 친절에 대해
이야기 전해들었습니다.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든 감동을 느꼈습니다.너무 감사합니다!
별말씀을요 당연한거죠 안경 이제고쳐서 알안빠져요ㅎ
다행이네요^^
조행기 감사드립니다.새로운 조행기가 올라올때까지 당분간 공지로 올립니다.늘 건강하세요~ㅎ
영광입니다!
오..대물갈치...정말 부럽네요~ 저두 꼭 잡아보고 싶은데...손맛도 참 좋았겠고..... 저는 5지정도가 기록인데...축하드립니다.
INGKIM님 조행기 여러번 즐겁게 보았습니다.
완전히 운이 좋아서 잡은겁니다^^; 좋게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잘보았습니다..^^ 저두 이번주 부픈꿈을 안고 제주로 날아갑니다..ㅎㅎㅎ
결과가 어땠었나요?
저두 첨으로 18일 제주 방주호 갑니다.설레이는 마음ㅁㅁㅁㅁㅁ
오우...내일 출조하시는거네요.
좋은 조황 기원해봅니다. 출조 자체로 이미 즐거우시겠지만요^^
세비지님 괴물낚으신거 축하드립니다. 다음날 5지세마리 합해두 그한마리에 못미치네요..
고래님 감사합니다.
제게 이런 행운이 올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그저 5지급으로 몇마리 잡았으면 하는 마음이었거든요^^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역시 감사합니다^^
부럽습니다.
오래전 출조였는걸요^^
올해는 6월부터 시작해봐야겠네요.
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