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영양 결핍에 따른 자궁 발육 부전
사춘기가 되면 여성 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하여 2차 성징이 나타나면서 육체와 생식기가
급속히 발육한다.
그런데 발육기나 사춘기에 영양 결핍이었거나 결핵과 같은 질병을 앓았을 경우, 또 소아
성 체질 같은 이상 체질을 타고났거나 난소의 기능이 나빠져 호르몬 분비가 불완전했을 경
우에는 자궁의 발육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기능도 약화되게 마련이다. 이처럼 자궁이
완전히 성숙하지 못해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것을 자궁 발육 부전이라 한다.
이렇게 자궁의 발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에는 초경이 늦어지고 대하가 많아진
다. 그리고 월경이 순조롭지 못해 월경통이 심하고 양이 비정상이다 싶을 만큼 아주 적으면
서 권태감, 두통, 불면 등에 시달리기도 한다. 이에 따라 불임이 되는 확률이 높고, 임신이
되더라도 유산이나 조산이 되기 쉽다.
증세가 심할 경우에는 성숙기가 되어도 2차 성징이 나타나지 않고, 음모가 적으며, 유방의
발육 상태가 좋지 않으면서, 무월경, 무배란이 되므로 금세 병증을 알아차릴 수 있지만, 증
세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생식기를 비롯한 신체 기관이 정상으로 발육하기 때문에 의사의
진찰을 받고 난 뒤에야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치료를 받지 않았다 하더라도 결혼을 하고 성적인 흥분을 경험하고 나면 자궁의 발육이
촉진되는 경우가 있지만, 어쨌든 유산이나 조산을 조심해야 하므로 의사와 상의하여 임신을
결정해야 하고, 임신이 되었을 때는 더욱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치료에는 무엇보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이 도움이 되므로, 과로를 피하면서 충분히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좋고, 가끔 외음부 찜질이나 온천욕을 하는 것도 좋다.
아울러 난소와 자궁의 발육을 촉진하고 무게를 늘리는 음양곽과 복분자(산딸기)로 끓인
차를 수시로 마시는 것이 좋다. 음양곽으로 차를 끓일 때는 하루에 20-40그램 가량 끓여 두
고 마시면 되는데, 노무 오래 끓이면 유효 성분이 모두 파괴되므로 10-30분 가량만 끓이도
록 한다. 그리고 복분자는 20그램에 물 300cc를 붓고 끓여 수시로 마시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