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인 소개~
오산을 사랑하는 김주원 화백의 괴짜 인생!
오산 전통시장 싸전이라고 아십니까?
김주원 화백은 아직도 그 싸전 마당에서 화실 겸 거주지로 생활하고 있다.
싸전은,
전통시장에서 쌀과 다른 곡식들을 팔고 사는 마당으로 불려진다.
어린 시절부터 그 곳에서 자랐으며 지금도 그 곳을 지키고 있는 김주원씨,
그를 만나기 위해 오산 전통시장 옛 싸전에 위치한 그의 화실로 찾아 갔다.
사무실로 들어서자 반갑게 맞이 해 주는 김주원씨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예사롭지 않은 외모를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처럼 하고 있다.
콧수염에긴머리그리고 범상치 않은 모자,
누가봐도 예술인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외모이기도 하다.
그는
오산에서 낳아 초,중,고를 졸업하였으며,
서울에서 미대를 졸업 후 젊은 나이부터 미술학원을 운영했던 경험이 있다.
특히 중,고등학교 시절 미술부였던 어려운 후배들에게 무료로 입시미술을 가르치기도 했던
선배였다.
또한
지난해 “A gain1948” 이라는 미술 전시회를 추진했던 김주원 화백은 현재“A gain1948” 회장이며,
오산 중,고등학교 미술부 출신의 화가들과 당시 은사님 이셨던 권용택 화백을 모시고
갤러리 문화공장오산에서 1층부터 4층 전관을 이용한 전시회를 열었었다.
A gain1948 은,
오산중학교의 창립 연도이기도 하여 그때의 미술부의 추억을 되살리자는 의미로 합동 전시회를 열게 된 것이다.
-강원도 산골 생활 -
김주원 화백은
강원도 평창에도 그의 작업실이 있다.
2000년도부터 강원도 평창의 작업실을 꾸미며 살아왔는데,
그 이유는 이렇다,
예술인으로써 먹고 살기가 힘들고
조용하고 넓은 개인 작업실이 필요했다고 한다.
가방 두개를매고 무작정 떠난 곳이 평창 이었고 그 곳에서 농사도 짖고 그림도 그리며 자연인처럼
살며 자리를 잡아 갔다.
작게는 100여 평 크게는 1000여 평의 땅을 헐값으로 빌려 농사를 짖기 시작했고,
8000평의 가까운 밭의 농사를 혼자서 지어내는 힘좋은 농부가 되어 있었다.
투용 작물로는 야콘, 더덕, 수리취, 옥수수 등 이며 모두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농사를 지어 왔다.
이렇게 지은 농작물은 대부분 오산에 살고 있는 친구 및 지인들에게 인터넷 등을 통한 판매를 해 왔다고 한다.
지금도 다음카페 “평창총각도사” 에 보면 그 때의 흔적을 볼 수 있고
자신의 살아가는 이야기와 평창 이야기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김주원 화백은 그림뿐 아니라 장승을 조각하는 조각가이기도 하다.
강원도 시골생활을 해 보니 마을 마다 장승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그런데 마을 입구, 교회 앞 등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종교를 떠나 민속 신앙으로 믿고 있음을 깨달게 되었고,
오래된 장승이 썩어서 썩은 틈으로 새 싹이 트는 모습을 보고 경이로웠다고 한다.
그 모습에 매료되어 장승 그림을 그리게 되었고,
장승에 대한 깊이를 파고들고자 직접 장승을 조각하기로 했던 것 이다.
이윽고,
장승조각의 대가 안동 하회 마을의 목석원(무형문화재) 선생을 찾아가게 된 것이다.
그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늘어놓자 목석원 선생은 자신이 쓰던 끌과 각종 도구를 선물로 건네 주었고,
김주원 화백은 장승조각에 더욱 빠져들 수 밖에 없었던 것 이다.
그 후,
김주원 화백은 화가의 길 뿐이 아니라 장승조각가로 거듭나며,
전국 축제 및 행사장 등에 초청을 받아 장승 조각시연 및 목각체험을 운영해 왔으며,
많은 참가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총각도사 김주원-
그는 50대 총각 예술가 이다.
친 동생들은 모두 결혼을 해 가정을 꾸렸으나 정작 본인은 홀로 살아가고 있다.
아직까지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는 묻지도 따지지도 말라는 본인에 의사를 존중한다.
한편으로 보면,
그의 평범하지 않은 인생에 혼자가 편하다는 뜻 도 있겠지만
어찌보면 외로움도묻어나 보일 때도 많다.
자신을 총각도사라는 애칭을 사용하며 살아가는 것도 어찌보면 자신의 삶을 말하는 것일지 모른다.
그의 삶을 평범하지 않다고 본, 방송 매체에서는 촬영 제의가 끈이질 않는다.
지난 2014년도엔 3개의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SBS 생생정보통 이라는 티비 프로에 출연해 그의 괴짜인생을 촬영해 방송을 하는가 한편,
그 해 10월경 채널A에서 김오권 한의사가 진행하는 “갈 때까지 가보자“ 에 출연해 현재까지
김오권 한의사와 친분을 쌓아가고 있다.
또한 SBS 생방송 투데이에 도 출연하며 그는 나름 알려질 대로 알려진 인물이었다.
요즘도 가끔은 방송국에서 출연 제의를 지속적으로 받고는 있지만 본인은 더 이상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며, 거절하고 있다고 한다.
-김주원 화백의 오산사랑-
김주원 화백은
자신의 재능을 아끼는 법이 없다.
오산의 어두운 곳을 밝게 하는 작업으로 벽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1998년 경
남촌 지하차도의 차갑고 어두울 수 있는 벽에 벽화를 그려 분위기를 보다 밝게 연출하였고,
근래에는 작년 5월경
성호초등학교 뒤쪽에 어릴 적 놀이문화와 재래시장에 가는 옛 풍경을 벽화로 그리기도 했다.
또한
남촌 성산초등학교 뒤쪽의 벽에는 어린 시절의 추억과 오산 냇가의 풍경 등을 민화로 표현 하여 벽화를 완성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남촌동의 어두웠던 뒷골목 등에는
오산 이-마트 봉사단 지원사업으로 오산시 무한돌봄이 들과의 벽화작업을 그렸던 장본인이기도 하다.
초평동 주민센타의 벽에는 민화를 벽화로 그려 주민들이 정서함양에 이바지하기도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오산에서 열리는 축제 및 행사에는 김주원 화백은 꼭 볼 수 있다.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머리 길고 턱 수염 긴 아저씨.
그가 바로 김주원 화백이다.
그는
오산의 모든 행사, 축제장에는 카메라를 들고 나타난다.
김 화백은 어릴 적부터 사진에 관심이 많아 오산 곳곳의 사진을 촬영해 보관해 오고 있다.
특히 사라져 가는 오산의 옛 모습을 촬영해 지금도 상당히 많은 자료를 보관하고 있다.
김주원 화백 본인은,
자신은 “오산을 사랑하는 예술가 라고 당당히 말 한다.
누구보다 오산을 사랑하고, 아끼며 자신의 재능을 봉사함으로써,
기쁨을 느낀다고 한다.
평창의 작업실과 농사일
그리고 자신의 고향 오산을 오고 가면서
비록 평범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삶을 멋지게 살아가는 김주원 화백
그의 오산사랑은 진정 그 누구보다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글 ; 신동성
사진;신동성
오산人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