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당국이 ‘학생교복 공동구매’를 올해 중점사업으로 선정, 적극 추진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학생교복 공동구매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경상남도학부모경비부담자문위원회’첫 간담회가 16일 도교육청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이날 김종수 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새교육감께서 교복공동구매에 많은 관심을 가짐갖고 있는 가운데 전학교를 상대로 교복공동구매에 대한 행정지도를 편 결과 지역교복업체가 죽는다고 하소연하는 등 엄청난 민원전화를 받았다”며 “적정가격선에서 공동구매사업을 활성화시켜야 하는데 여건상 추진이 쉽지않아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날 조대규 도교육위원은 “진주고 교복공동구매는 좋은 선례로 그 여파가 일파만파다”고 운을 뗀 뒤 “도교육청이 교복공동구매에 적극 나선것은 이번이 처음있는 일로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한해 신입생이 9만명선인 것을 감안할 때 교복비를 반값만 낮추어도 연간 약20억원이 걸감되는 등 엄청난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조재규위원은 “이번에 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교복공동구매가 엄청난 파장을 불러오고 있지만 경험부족과 함께 도전을 싫어하는 일부 학교장과 교사들의 반발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복공동구매를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교육당국의 모든 실무자가 먼저 관심을 갖고 행정실에서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도교육청에서 “학교 평가항목에 교복공동구매사업을 넣어 성공한 학교에 대해 행정적 지원을 뒷받침하면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우수사례발표에 나선 양산 신주중학교 김옥숙교사는 “교복공동구매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사전 설문조사 결과 77%가 교복공동구매를 희망하여 시중에서 8만원하던 교복을 4만4000원으로 인하하여 40%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배경희 참교육학부모회 마창진지회장은 “교육공동구매에 대한 교육부의 매뉴얼이 분명히 있는데도 곧바로 연수를 실시하지 않은 것은 당국의 추진의지가 부족하다”고 지적한 뒤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하복을 구매할 때 동복도 함께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홈페이지에 관련 사실을 공지하고 스쿨뱅킹 통장 등을 개설하면 훨씬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진설명:학생교복 공동구매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경상남도학부모경비부담자문위원회’첫 간담회가 16일 도교육청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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