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선 분갈이에 필요한 용토를 준비한다.>
관엽식물의 용토는 일반적으로 꽃집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는 용토,
즉 분갈이용토를 기본으로 씁니다.
이 용토는 밭흙과 부엽토, 퇴비, 펄라이트, 바크 등을 적절히 섞어서
특별하게 용토를 가리는 식물이 아닌 다음에야
대부분은 무난하게 쓸 수 있게 배합해서 판매하는 흙이랍니다.
즉, 그 식물에 가장 적합한 흙이 아니라
대체로 무난한 흙이라는 이야깁니다.
이것은 맞춤복과 기성복을 생각하면 이해가 되시겠죠?
그렇다고 이 분갈이용토가 나쁘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이 분갈이용토 한 가지만 사용해서 분갈이를 하셔도 대개는 잘 자랍니다.
다만.. 식물마다 물빠짐이 엄청 좋아야 하는 녀석이 있는가 하면
또 흙이 어느 정도 수분을 유지하고 있어야 하는 녀석이 있어서
이를 맞춰줄 수 있다면 그 식물에게 더욱 좋은 흙이 되는 것이랍니다.
이때 물빠짐을 더 좋게 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 '마사토'나 '펄라이트'이고
흙의 수분유지력(보수성이라고 합니다)을 높이기 위해 쓰는 것이
'수태(물이끼 말린 것)'나 고운 질석(버미큘라이트)'입니다.
만일 그 식물이 물을 아주 좋아하고 토양 내에 어느 정도 수분이 유지되는 것을 좋아한다면
수태나 질석을 더 첨가할 수 있습니다.
수태는 안스리움이나 난과 식물 같은 경우에 수태만으로 심기도 하지요.
수태의 특징이 일단 필요한 물은 듬뿍 먹고 불필요한 물은 다 내보내서
통기성(흙속의 산소 유지도)과 보수성이 아주 높은 용토입니다.
그러나 이 용토들을 전부 다 구매하기는 어려우니
필요할 때마다 구입하셔서 쓰시는 게 좋구요..기본적으로는
분갈이용토와 퇴비(이것도 시중에서 구할 수 있어요), 마사토 정도를 가지고
분갈이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물빠짐이 더 원활해야 하는 흙이라면
분갈이용토에 마사토를 더 섞어서 분갈이하고,
장미 같은 초화류는 영양 소모가 많으니 퇴비를 더 충분히 섞어서 분갈이하고..
이렇게 조절하게 되는 거죠.
<2. 알맞은 화분을 준비한다>
흙이 준비되었다면 식물을 옮겨 심을 화분이 필요하지요.
하지만 이때 중요한 건 적정한 크기의 화분입니다.
분갈이 자주 하는 거 귀찮으니 몇 년 안 해줄 생각으로 처음부터 큰 화분에 심자~!!
이랬다간 물을 주어도 전체 흙이 마르기까지 상당히 시일이 걸리고
흙마름이 더뎌서 과습이 되기 십상입니다.
또 너무 큰 화분은 의외로 뿌리 발달을 저해합니다.
큰 화분보다 작은 화분에 심는 게 더 예쁘니 작은 화분에 심자~!!
이것도 물론 안됩니다.
금방 뿌리가 뻗어서 화분에 꽉 차고
갈곳없는 뿌리가 엉키고 막혀서 뿌리 막힘을 일으키면
식물의 잎끝이 누렇게 변하고 죽어갑니다.
적당한 화분이란 뿌리가 자랄 공간이 있으면서도
너무 과하게 크지 않은 화분이랍니다.
기존의 화분보다 반지름이 2센티 정도 더 큰 화분이 적정 화분의 크기입니다.
관엽식물의 경우, 포트에 대개 뿌리가 차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지름 9센티 포트분이라면 지름이 12~13센티짜리 화분이 알맞다고 볼 수 있지요.
<3. 화분에서 식물을 빼낸다.>
포트에 담긴 식물이라면 포트를 손에 쥐고 이리저리 물렁물렁 주무르면
쉽게 포트와 식물이 분리됩니다.
식물의 줄기가 고무나무처럼 강건한 경우에는
줄기를 가볍게 쥐고 잡아당겨도 금방 빠집니다.
그러나 포트가 아니라 일반 도자기 화분이라면
밑에 물구멍으로 손가락을 쑤욱 밀어서 올려도 위로 빠지고,
화분을 옆으로 누이고 가볍게 통통 치면서
이리저리 굴려도 흙과 화분이 분리되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이런 저런 방법으로도 빠지지 않으면 숟가락 같은 걸로
가장자리 부분에 조심스레 찔러넣으며 인위적인 힘으로 화분을 빼낼 수도 있구요.
관엽식물의 경우, 분갈이하기 한두 시간 전에 물을 주고 작업을 하면
더 쉽게 화분에서 분리할 수 있습니다.
<4. 식물의 뿌리를 점검한다.>
초보의 경우는 흙이 그대로 붙은 채로 새 화분에 옮겨 심고
새 흙만 주위에 보충해서 심는 쪽이 편합니다.
이것은 많은 용토도 필요치 않고
식물의 뿌리를 다칠 위험이 적어서 가장 안전한 분갈이법에 해당합니다.
꽃집에서 분갈이를 부탁하면 역시 이 방법을 쓰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고 용토를 아끼기 위해서죠.
그러나 더 적극적인 분갈이법도 있습니다.
그것은 엉킨 뿌리를 풀어주고
묵은 흙을 절반 이상 떨어낸 다음, 새 흙에 옮겨 심는 것이죠.
사실 묵은 흙은 영양분이 별로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새 흙으로 갈아주는 것이 더 좋습니다.
이 과정에서 썩은 뿌리는 제거하고 지나치게 긴 뿌리는 잘라내어
왕성한 뿌리의 발달을 도모하기도 하구요.
단, 뿌리를 과도하게 정리했을 경우엔 식물이 후유증을 앓게 됩니다.
위쪽으로 난 잎은 왕성하게 증산작용을 하는데
뿌리를 잘라내어 물 흡수량이 기존보다 떨어지니
필수적으로 잎떨굼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초심자는 굳이 정리하자면
아주 긴 뿌리만 잘라내는 선에서 가볍게 정리하도록 합니다.
<5. 깔망을 깔고 배수층을 만들어 준다.>
화분 구멍에 양파망이나 깔망을 깐 다음,
자갈이나 마사토, 굵은 마사토, 하이드로볼, 난석 등으르 배수층을 만들어 줍니다.
배수층이란 물을 주고 나서 남은 물이 화분 안에 고이지 않고 빠져나갈 수 있게
통로를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과습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필요하고,
또 용토가 깔망 구멍을 통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기도 해서 용토의 손실을 줄여줍니다.
참고로, 다육식물이라면 하이드로볼이나 난석을 배수층용으로 사용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하이드로볼이나 난석은 보수성이 좋기 때문이죠.
하지만 관엽의 경우는 상관없습니다.
만일 화분이 높이가 높은 화분이라면 당연히 배수층을 두껍게 깔아주어야 합니다.
뿌리보다 아래쪽에 너무 흙이 많이 쌓여 있어도 과습이 될 우려가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표준 규격의 화분일 경우,
화분 높이의 1/5 정도로 충분합니다.
<6. 용토를 어느 정도 채워 준다.>
이제 배수층 위에 준비한 용토를 어느 정도 채우게 됩니다.
밑거름이 필요한 식물이라면
용토를 채우고 밑거름을 넣고 다시 용토를 좀더 채워서
뿌리와 밑거름이 직접 닿지 않게 해줍니다.
<7.식물을 세우고 위치를 잡아 준다.>
화분 속에 식물을 넣어보고 위치를 가늠하고
뿌리 아래쪽 용토를 더 채워주는 게 좋을지, 덜어내는 게 좋을지 결정합니다.
식물이 화분보다 너무 높게 심어지면
물을 줄 때 밖으로 흘러나와서 불편하므로
화분보다 약간 낮게 심는 쪽이 관수하기 편합니다.
<8. 나머지 용토를 뿌리 위로 덮어준다.>
이제 남은 용토를 넣어 식물의 뿌리 위로 살살 덮어줍니다.
간혹 꽉꽉 눌러가면서 심는 분이 계신데
용토의 통기성을 저해하고 뿌리를 강하게 압박하므로 좋지 않습니다.
뿌리 사이에 잘 스미게 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합니다.
화분을 가볍게 들었다 놓거나
화분 둘레를 툭툭 쳐주면 흙이 뿌리 사이에 더 잘 스미게 됩니다.
그리고 용토는 가볍게 다지는 기분으로만 눌러줍니다.
즉, 식물이 쓰러지지 않고 잘 고정될 정도로만 다져주면 됩니다.
용토를 어느 정도 덮고서 식물을 가볍게 살짝 들어올렸다 내려주면
뿌리가 용토 사이에 더욱 잘 스미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다져주교... ^^
<9. 화장토나 마사토로 마무리를 해도 되고 안해도 되고~>
마지막으로 보기좋게 자갈이나 마사토를 위에 올려 깔아줄 수 있습니다.
이건 보기좋게 해주는 효과는 있지만
그 대신 겉흙이 마른 정도나
속흙을 확인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초심자의 경우엔 겉흙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므로
그다지 권장하고 싶지 않구요..
정 예쁘게 꾸미고 싶으시다면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이면 흙이 말라서 물을 주면 되겠다..는 식으로
관수 주기를 확인한 다음에
나중에 화장토로 마무리하시는 게 좋습니다.
<10. 흠뻑 물을 준 다음, 그늘에서 며칠 쉬게 한다.>
다육식물의 경우는 분갈이 후에 물을 주지 않지만
관엽식물이나 초화류는 분갈이하고나서
물이 밑구멍으로 흘러나올 정도로 흠뻑 물울 주어야 하구요..
바로 강한 광선을 쪼이는 것은 좋지 않으니
그늘에서 며칠 쉬게 하고 차츰 해에 익숙해지게 합니다
관엽대부분의 애들은 1년에서 2년사이에 분갈이를 해주어야합니다.
뿌리가 많이..잘뻗기때문이죠..
분갈이의 기본 첫번째..원래화분보다 큰화분에 분갈이하기..
원래있던화분보다 작은화분에 하는분갈이는 별쓸모가 없습니다.정확히 얘기하면요..애들이 성장을하면 더큰옷을입히는것과 같은겁니다..안맞는옷입고있으면 불편하자나요?식물도 그렇습니다.
작은화분에 분갈이하면 안하니만 못합니다.몇개월정도 시간이흐르면 하엽이지거나 잎이떨어지거나 자기 바지안맞는다고 표시를낸답니다.뿌 리가 충분히 뻗어야하는데 공간이 부족하다면 자라는것도 더디고
싱싱한상태를 유지할수없게됩니다.참..분갈이하고 위에 이쁜색돌을까는건 좋으나 새내기 여러분들은 물주기에 불편하실수도 있으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분갈이의 기본 두번째..배수가 잘되게 애들은 중앙에..
큰화분을 준비하셨다면 이젠분갈이를 해봅시다..젤 아래쪽엔 깔망을 깔고 굵은 자갈이나 난석또는 마사를 깔아줍니다.분갈이를 해놓고 애들이시들거려죽는다면 둘중에하나랍니다.
몸살또는 배수문제..애들을 중앙으로 자리잡은뒤 심어줍니다.
참..개업화분이나 대품화분 선물로 들어오면 아래쪽에 잔뜩들어있는스티로폼 보셨나요?그 스티로폼은 배수가잘되고 가벼우라고 넣는것이지만 너무많이들어있는화분을 문제를일으키기도 합니다.
흙이있어야 잘자라볼텐데 과다한스티로폼때문에 내뿌리가 뻗을흙이없습니다..애들이 심술이나서 상태가 안좋아집니다..그거때문에 꽃집개업화분을 불신하는분들도 생기셨죠..며칠지나면 죽는다고..
화분 큰아이를분갈이하실때 배수를위해 스티로폼을 넣으신다면 깔망이가려질정도만 넣으시면 됩니다.
분갈이의 기본세번째..흙과 마무리..
분갈이하실때 어떤흙을쓰세여?분갈이 오케이?퇴비상토?제 생각부터 말씀드리자면 전 기본적으로 섞는 거름빼고는 일반흙을씁니다..이유요?물관리때문이죠..뿌리가 안내린아이라면 자리를 잡아주는역할도하구요..일반상토보단 흙이 애들이 더잘자란답니다..흙은 단단하니깐 자리잡기도 편하구요..
지금아파트나 빌라나 흙을 구하기 힘든분들은 분갈이오케이를 많이사용하시면서도 애들을 잘키우시더라구요..저보단 그분들이 더 대단합니다.물도 빨리빠지고 따뜻할땐 더자주줘야 할텐데..분갈이흙들은 배수가 잘된답니다.엄연히 따지면 관엽보단 다육이와 어울리는 흙입니다.
분갈이를 다하신후 관엽식물은 물을 줍니다.
좀더 경력(?)이 생기시면 소재를 이용해 이쁜색돌을 깔아두면 꽃집에서 파는애들보다 더이쁘게 심기기도 하지요..
참..분갈이후 일주일이상지켜보아 애들상태가 안좋아지면 분갈이로 인한 몸살일수도있으니 지켜봐주시면 됩니다.시간이지나도 애들상태가 호전되지않는다면 분갈이 하실때 뿌리를건드리셨을수도 있습니다.분갈이하실땐 화분에서쏙빼서 흙을털지않고 심으시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