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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유교육원쪽을 향하여....
* 덕유 교육원에서 바라본 남덕유 좌측능선 서봉쪽의 봉우리는 흰눈을 수북하게 이고 어서오라 손짓을 하네...
* 한줄금 땀이 서서히 한겨울이지만 피부를 촉촉히하고 불어오는 눈꽃바람은 여인의 향기처럼 가슴을 파고드네... 능선 넘어로 할미봉이 보이고.. 저멀리 육십령 구간이 아스라이 파노라마처럼 펼처진다.
* 남덕유산 정상은 실 눈이 내리는듯 실루엣으로 다가서고...
* 오름이 더해지고 .... 난 ~오늘도 저 아래 속세의 무거운 생각들 무슨 보물인냥 그대로 지고와 허덕인다
* 그래 ~ 운수야~! 뭘! 그리 심각하니 모두가 저 지나가는 바람같이 잠시 머물다 지나 가는 것인데.... * 잠시 고개들어 상고대 바라 보노니... 그~ 산호초 넘어에는 푸른 바다처럼 청아한 하늘이...한뼘쯤 열려있네!
* 자~! 보아라 그 거추장스럽던 잎새들 다 버린 겨울산의 경치와 나무들을.... 다~ 버리니 저리 눈부신 순백의 설화가 피지 않터냐!
*세월은가고 사람도 가지만
지금 이 순간도 시간은 흘러가고 있지요. 이 시간은 다시 오지 않습니다 흘러가 버린 것들이니까요. 사람도 가 버리면 다시 오지 않지요. 그렇게 인연도 세월 따라 흘러갑니다. 한때 품었던 꿈도 흘러가 버립니다.
그렇게 우리가 만나는 시간과 사람은, 꿈은 흘러가 버리는 것이 분명하지요. 그 사람은 없고, 그 친구도 없고 그 꿈도 없습니다.
그래서인가요 테레사 수녀는 인생을 이렇게 표현했지요.
"인생이란 낯선 여인숙에서의 하룻밤이다."
알지 못하는 낯선 곳에서 그것도 아주 남루한 여인숙에서 하룻밤을 지내본 사람은 그 말의 뜻을 알 겁니다.
생경하고, 낯설고, 춥고, 고독하고, 잠은 오지 않고, 바람소리 쌩쌩 들리는 낯선 여인숙에서의 하룻밤... 어쩌면 우리가 사는 건 그런 것인지도 모르지요.
아주 짧고 낯설게 가 버리는 세월... 하지만 우리 마음에 남아 있는 것들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내가 내줬던 마음 내가 받았던 온정 내가 품었던 꿈의 기운 내가 애썼던
노력의 정신... 세월은 가고 사람도 가지만 그 마음은 남아 있는 것... 바로 거기에 우리가 사는 의미가 존재합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 발자국에는 어떤 마음이 스며들고 있을까요?
아........ 좋은 시절이 흐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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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의 덕유는 산이아닌 ~ 곳곳이 산호 군락지대로...또 하나의 바다가 된다.
* 무사히 하산후... 영각사에 들러 잠시 마음이나 내려 놓아야지....
* 눈 내린 새길을 따라 산사에 들어선다.
* 담장넘어 겨울 산사의 모습은 ..정갈 그 차체이다
* 내린눈 소리 없이 밟으며 두손모아 합장하고 경내를 돌아본다. * 대웅전격인 화엄루 전각
* 화엄루의 화려한 단청
* 익산 장수간 고속도로의 진안 휴게소의 야경모습.... 난 오늘도 이리공 저리공 雲水行脚을 마치고 돌아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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